계룡산 숯불향에 취하는 돼지갈비 맛집 기행, 공주 돈금정 나들이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들과의 약속. 다들 바쁘게 지내다 보니 얼굴 보기가 쉽지 않다. 이번 모임 장소는 내가 강력하게 추천한 곳, 바로 계룡산 자락에 위치한 “돈금정”이다. 며칠 전부터 돼지갈비가 어찌나 당기던지, 친구들에게도 그 맛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 동학사 근처라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이고, 무엇보다 넓은 주차장이 완비되어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주차 공간 때문에 낑낑댈 필요 없이 편안하게 도착할 수 있다는 건, 모임의 시작을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니까.

차가운 겨울바람을 가르며 도착한 돈금정. 널찍한 마당과 함께 기와지붕의 멋스러운 외관이 눈에 들어왔다. 마치 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 온 듯한 푸근한 느낌이랄까. 문을 열고 들어서니 따뜻한 온기가 온몸을 감쌌다. 은은하게 풍겨오는 숯불 향은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를 더욱 크게 만들었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메뉴판이 눈에 들어왔다. 돼지갈비, 삼겹살, 한우 모듬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지만, 우리의 목표는 오직 하나, 돼지갈비였다. 3인분을 주문하니 순식간에 테이블이 가득 찼다. 숯불이 놓이고, 곧이어 초벌된 돼지갈비가 등장했다. 숯불의 은은한 열기가 초벌된 갈비에 닿자, 달콤한 양념 냄새가 코를 찔렀다. 참숯 화력이 어찌나 좋은지, 순식간에 불판이 달아올랐다.

잘 구워진 돼지갈비와 다양한 밑반찬이 가득한 테이블
숯불 향이 은은하게 배어 든 돼지갈비와 정갈한 밑반찬들

돈금정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밑반찬의 가짓수가 정말 어마어마했다. 쏘야볶음, 김치전, 샐러드, 겉절이 등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맛깔스러운 반찬들이 쉴 새 없이 테이블 위를 채웠다. 특히 상추 겉절이는 신선하고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젓가락을 멈출 수 없는 마성의 맛이랄까.

잘 익은 돼지갈비 한 점을 집어 들었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갈비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망설임 없이 입 안으로 직행. 숯불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달콤한 양념과 육즙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과하게 달지 않은 양념은 질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게 만드는 비법인 듯했다. 돼지갈비는 쌈 채소와도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했다. 파릇파릇한 상추에 쌈무, 마늘, 고추를 얹어 크게 한 쌈 싸 먹으니 입안 가득 행복이 퍼지는 기분이었다. 신선한 쌈 채소는 사장님의 넉넉한 인심을 느끼게 했다.

숯불 위에서 맛있게 익어가는 LA갈비
참숯 위에서 구워지는 LA갈비는 그 풍미가 남다르다.

친구들과의 대화도 끊이지 않았다. 학창 시절 추억부터 시작해서 각자의 근황 토크까지.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며 웃음꽃을 피우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특히 한 친구는 “여기 진짜 맛집이다! 내가 먹어본 돼지갈비 중에 최고인 것 같아”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괜스레 어깨가 으쓱해지는 순간이었다.

고기를 다 먹어갈 때쯤, 식사 메뉴를 주문했다. 나는 물냉면, 친구들은 된장찌개와 김치찌개를 선택했다. 잠시 후, 시원한 냉면 육수가 더위를 싹 가시게 해줬다. 쫄깃한 면발은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게 만들었다. 다른 친구들이 시킨 된장찌개와 김치찌개도 맛보았는데, 집밥처럼 푸근하고 깊은 맛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김치찌개는 건더기가 푸짐해서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게 만들었다.

윤기가 흐르는 돼지갈비 한 점을 젓가락으로 집어 올린 모습
젓가락을 멈출 수 없는 윤기 자르르 흐르는 돼지갈비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돈금정 입구에는 재미있는 돼지 액자가 걸려 있었다. 익살스러운 표정의 돼지 그림을 보며 친구들과 한바탕 웃었다. 맛있는 음식과 유쾌한 분위기 덕분에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기분이었다. 계산을 하고 나오는데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인사를 건네셨다. 사장님의 넉넉한 인심과 친절한 서비스는 돈금정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였다.

돈금정에서의 식사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맛있는 돼지갈비는 물론이고, 푸짐한 밑반찬, 쾌적한 공간,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특히 계룡산 자락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즐기는 식사는 그야말로 힐링이었다.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채로운 밑반찬이 정갈하게 담겨 있는 모습
입맛을 돋우는 다채로운 밑반찬은 돈금정의 자랑이다.

돈금정은 동학사 맛집으로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숯불 향 가득한 돼지갈비는 물론이고, 푸짐한 인심과 정겨운 분위기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 계룡산이나 동학사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참, 돈금정에서는 점심특선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1인분에 14,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갈비와 밥까지 즐길 수 있다니, 가성비가 정말 훌륭한 것 같다. 다음에는 점심시간에 방문해서 점심특선도 한번 맛봐야겠다.

돌아오는 길, 차 안에는 은은한 숯불 향이 가득했다. 오늘 하루, 돈금정에서의 맛있는 식사 덕분에 에너지를 충전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는 행복, 이것이 바로 삶의 활력소가 아닐까.

숯불 위에서 맛있게 구워지고 있는 돼지갈비
숯불의 화력이 돼지갈비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준다.

돈금정의 넓은 공간은 단체 회식 장소로도 안성맞춤일 것 같다. 여름에는 야외 천막에서 계곡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고 하니, 상상만으로도 낭만적이다. 계룡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며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돈금정. 진정한 의미의 ‘맛집’이라고 부르고 싶다.

오늘따라 돈금정에서 먹었던 김치전의 바삭함과 된장찌개의 구수함이 자꾸만 떠오른다. 조만간 다시 한번 방문해서 그 맛을 느껴봐야겠다. 그때는 꼭 LA갈비도 함께 주문해서 맛봐야지.

신선함이 느껴지는 육회
입안에서 살살 녹는 신선한 육회

돈금정에서의 맛있는 경험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단순히 배를 채우는 식사를 넘어,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계룡산 근처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돈금정에 들러 맛있는 돼지갈비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보길 바란다.

정갈하게 담긴 밑반찬
손맛이 느껴지는 정갈한 밑반찬들

돌아오는 내내 친구들과 돈금정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음 모임도 여기서 하자며 벌써부터 난리다. 맛있는 음식과 좋은 사람들,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이 함께하는 곳. 돈금정은 나에게 단순한 식당 이상의 의미로 다가왔다.

푸짐하게 차려진 한 상
빈틈없이 꽉 찬 푸짐한 상차림은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

집에 도착해서도 돈금정의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오늘 밤은 돈금정에서 먹었던 맛있는 돼지갈비 꿈을 꿀 것 같다. 내일 아침에는 왠지 모르게 힘이 솟아날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든다.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신선한 삼겹살
최상급 품질을 자랑하는 신선한 삼겹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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