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뷰에 마음까지 평온해지는, 배곧 ‘캄’에서 찾은 인생 디저트 맛집

오랜만에 평일 연차를 냈다. 늦잠을 자고 일어나 창밖을 보니, 하늘은 맑고 햇살은 따스했다. 이런 날은 집에만 있을 수 없지. 카메라를 챙겨 들고 무작정 나섰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얼마 전 친구가 추천해 준 배곧의 한 카페가 떠올랐다. 이름은 ‘캄(ka:m)’. 이름부터가 왠지 모르게 평온함을 주는 곳이었다.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찍고 출발했다. 드라이브 삼아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달리다 보니, 어느새 카페 앞에 도착했다. 건물 지하주차장에 차를 대고 엘리베이터를 탔다. 문이 열리자, 눈앞에 펼쳐진 풍경에 나도 모르게 탄성이 터져 나왔다.

카페 내부의 커다란 나무
카페 중앙에 자리 잡은 거대한 나무가 인상적이다.

카페 중앙에는 커다란 나무가 웅장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마치 숲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었다. 나뭇가지에는 작은 조명들이 달려 있어,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더했다. 천장도 높아서 답답함 없이 탁 트인 느낌이 좋았다. 넓은 공간은 2인석부터 다인석까지 다양한 테이블로 채워져 있었다. 혼자 온 나도, 여럿이 함께 온 사람들도 모두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통창으로 들어오는 햇살 덕분에 카페 안은 온통 따뜻한 기운으로 가득했다. 창밖으로는 푸른 공원이 펼쳐져 있었다. 저 멀리 바다까지 보이는 멋진 뷰는, 답답했던 마음을 시원하게 씻어주는 듯했다. 마치 그림 같은 풍경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점이 ‘캄’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았다.

자리를 잡고 메뉴를 살펴봤다. 커피, 라떼, 밀크티 등 다양한 음료와 케이크, 크로플, 빙수 등 다채로운 디저트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시즌별로 선보이는 메뉴들이 눈에 띄었다. 지금은 딸기 시즌이라 딸기 크림 크로플, 딸기 치즈 케이크 파이, 생딸기 빙수 등을 맛볼 수 있다고 했다. 고민 끝에 나는 로즈 크림 밀크티와 초코바나나파이를 주문했다.

로즈 크림 밀크티와 초코바나나파이
향긋한 로즈 크림 밀크티와 달콤한 초코바나나파이의 조화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쟁반 위에 놓인 로즈 크림 밀크티와 초코바나나파이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비주얼이었다. 먼저 로즈 크림 밀크티를 한 모금 마셔봤다. 은은한 장미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부드러운 밀크티의 풍미가 느껴졌다. 과하지 않은 달콤함이 정말 좋았다.

다음으로 초코바나나파이를 맛봤다. 촉촉한 초코 시트 위에 부드러운 크림과 달콤한 바나나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한 입 베어 무니,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했다. 쌉싸름한 초코와 달콤한 바나나의 조합은 언제나 옳다. 순식간에 파이 한 조각을 해치웠다.

커피 맛도 훌륭하다는 평이 많아 궁금해졌다. 다음에는 롱블랙이나 크림 오레그랏세를 마셔봐야겠다. 특히 크림 오레그랏세는 다른 곳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메뉴라 더욱 기대가 된다. 쑥 라떼도 맛있다는 후기가 있어, 다음 방문 때 도전해 볼 메뉴 목록에 추가해 두었다.

음료에 새겨진 카페 이름
음료 잔에 새겨진 ‘ka:m’ 로고가 인상적이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 위해 카페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도 ‘캄’의 매력 중 하나인 듯했다. 넓은 테이블에 앉아 노트북을 켜고 작업을 하는 사람, 책을 읽는 사람, 조용히 사색에 잠긴 사람 등 각자의 방식으로 여유를 만끽하고 있었다. 나 역시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밀린 일기를 쓰고, 책을 읽었다. 카페에 흐르는 잔잔한 음악 덕분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카페 곳곳은 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공간으로 가득했다. 특히 카페 중앙에 있는 커다란 나무는 최고의 포토존이었다. 나도 카메라를 들고 나무 주변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작은 회전목마 모형, 크리스마스 트리 등이 카페 곳곳에 놓여 있어, 사진 찍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저녁에는 야경이 아름답다고 하니, 다음에는 해 질 무렵에 방문해서 멋진 야경을 감상해야겠다.

카페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더욱 기분 좋게 머물 수 있었다. 주문할 때 메뉴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고, 사진을 찍고 있는 나에게 먼저 다가와 사진을 찍어주시겠다고 제안해 주시기도 했다. 작은 친절 덕분에 ‘캄’에 대한 좋은 인상을 받았다.

‘캄’은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 멋진 뷰, 아늑한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공간이었다. 특히 카페 이름처럼, 이곳에 머무는 동안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힐링하고 싶을 때, ‘캄’을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배곧에서 특별한 카페 경험을 하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캄’을 찾아가 보시길 추천한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 조만간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다음에는 어떤 메뉴를 맛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배곧 최고의 디저트 맛집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카페를 나서며, 다시 한번 ‘캄’의 외관을 눈에 담았다. 밤에는 조명이 켜져 더욱 아름다운 모습일 것 같았다. 다음에는 꼭 밤에 와서 야경을 감상하며 커피를 마셔야지. 오늘, 나는 ‘캄’에서 맛있는 디저트와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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