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겨울 초입, 뜨끈하고 푸짐한 음식이 간절해졌다. 특히, 며칠 전부터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대게 생각에, 주말을 맞아 앞산으로 향했다. 앞산은 대구 시민들에게는 랜드마크와 같은 곳,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고, 맛집 탐방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이다. 오늘 나의 목적지는 앞산에서도 대구 대게맛집으로 명성이 자자한 “앞산울진대게”.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찍고 출발, 앞산 순환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니 멀리서도 큼지막한 대게 모형이 눈에 띄었다. 바로 저기다! 건물 옆으로 넓게 마련된 주차장에 차를 대고, 설레는 마음으로 식당 안으로 들어섰다.
“어서오세요!” 경쾌한 인사를 건네는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예약된 룸으로 향했다. 2명임에도 불구하고 조용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룸으로 배정해주는 센스라니. 은은한 조명이 감도는 따뜻한 룸에 들어서니, 바깥의 찬 공기는 잊은 듯 아늑함이 느껴졌다. 테이블 위에는 깔끔하게 세팅된 식기와 메뉴판이 놓여 있었다.
메뉴판을 펼쳐 들고 잠시 고민에 빠졌다. 대게를 먹을까, 킹크랩을 먹을까, 랍스터를 먹을까… 행복한 고민 끝에, 오늘은 ‘스페셜 코스’로 랍스터의 다채로운 맛을 즐겨보기로 결정했다. 직원분께 주문을 마치자, 곧바로 따뜻한 물수건과 함께 다양한 스끼다시가 테이블 위를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싱싱한 해산물 모듬이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연어, 뽀얀 속살을 드러낸 새우, 꼬들꼬들한 전복까지. 마치 바다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신선함이 느껴졌다. 젓가락을 들어 연어 한 점을 집어 들었다. 입안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은은한 바다 향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맛이었다.
다음으로는 랍스터 회가 나왔다. 투명한 듯 뽀얀 랍스터 살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젓가락으로 조심스럽게 랍스터 회 한 점을 들어 맛을 보았다. 쫄깃하면서도 탱글탱글한 식감이 일품이었고,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한 풍미는 잊을 수 없는 황홀경을 선사했다. 랍스터 특유의 고급스러운 맛이 그대로 느껴졌다.
신선한 해산물과 랍스터 회로 입맛을 돋우고 있을 때, 따뜻한 요리들이 연이어 나왔다. 달콤한 소스가 뿌려진 샐러드, 고소한 튀김, 매콤한 양념에 버무려진 해산물 요리 등 다채로운 음식들이 끊임없이 테이블 위를 채워나갔다.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맛깔스러운 음식들 덕분에, 랍스터를 맛보기도 전에 이미 배가 불러오는 듯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인 요리, 랍스터 치즈구이가 등장했다. 뜨거운 철판 위에서 지글거리는 랍스터 위로, 먹음직스러운 치즈가 듬뿍 덮여 있었다. 고소한 치즈 냄새와 달콤한 랍스터 향이 코를 자극하며 식욕을 더욱 돋우었다.

나이프와 포크를 이용하여 랍스터 살을 조심스럽게 발라냈다.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랍스터 살은, 뽀얗고 탱글탱글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포크로 랍스터 살을 찍어 입안에 넣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부드러운 랍스터 살과 고소한 치즈의 조화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는, 마치 고급 레스토랑에서 코스 요리를 즐기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랍스터 치즈구이를 정신없이 먹고 있을 때, 직원분께서 랍스터 꼬리 부분으로 끓인 해물라면을 내어주셨다. 얼큰한 국물 냄새가 코를 자극하며, 느끼함으로 살짝 무거워진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주는 듯했다. 꼬들꼬들한 면발과 시원한 국물, 그리고 랍스터의 풍미가 어우러진 해물라면은 정말 최고였다. 특히, 랍스터 꼬리에서 우러나온 깊은 맛은, 일반 해물라면과는 차원이 다른 풍부한 맛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랍스터 내장으로 볶아낸 볶음밥이 나왔다. 고소한 냄새를 풍기며 등장한 볶음밥은, 랍스터의 풍미를 그대로 담고 있었다. 숟가락으로 크게 한 입 떠서 맛을 보았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져나갔고, 톡톡 터지는 날치알의 식감이 재미를 더했다. 볶음밥 위에 김치를 얹어 먹으니, 느끼함은 사라지고 깔끔한 맛만 남았다. 정말 완벽한 마무리였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어느덧 밖은 어둑해져 있었다. 배부른 배를 두드리며 식당을 나섰다. 따뜻하고 푸짐한 랍스터 요리 덕분에, 추위도 잊은 채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앞산울진대게, 이곳은 단순한 식당이 아닌,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앞산 맛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오는 길, 창밖으로 보이는 앞산의 야경은 아름다웠다. 오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거웠던 기억들이 떠올라,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졌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킹크랩 코스 요리를 대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룸도 잘 갖춰져 있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시니, 분명 부모님도 만족하실 것이다.
집에 도착해서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웠다. 오늘 앞산울진대게에서 먹었던 랍스터 요리의 맛이, 마치 꿈처럼 아른거렸다. 신선한 해산물, 푸짐한 스끼다시, 환상적인 랍스터 치즈구이, 얼큰한 해물라면, 그리고 고소한 볶음밥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완벽한 식사였다.
특히, 랍스터의 신선함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수족관에서 바로 잡아 요리한 랍스터는, 쫄깃하고 탱글탱글한 식감을 자랑했고,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한 풍미는 잊을 수 없는 맛을 선사했다. 또한,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도 기억에 남는다. 룸으로 안내해주시는 것부터, 음식 설명, 그리고 식사 중간중간 불편한 점은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주시는 모습에서, 진심으로 손님을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앞산울진대게는, 맛, 서비스, 분위기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특별한 날,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방문하여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는 꼭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야겠다. 그날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참, 앞산울진대게는 매장이 넓고, 룸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가족 모임이나 회식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넉넉한 주차 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니, 주차 걱정 없이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다.
이번 주말,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앞산으로 드라이브를 떠나, 앞산울진대게에서 맛있는 대게 또는 랍스터 요리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분명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 맛집 탐방, 성공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