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으로 향하는 길, 뭉게구름이 하늘을 가득 채운 풍경은 마치 어린 시절 소풍 가는 날처럼 설렘을 안겨주었다. 오늘 나의 목적지는 담양의 맛집, ‘드들돈가스’였다. 나주에서 이미 명성이 자자한 곳인데, 담양에도 분점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왔다.
드들돈가스 담양점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넓고 깔끔한 외관이었다. 에서 보듯, 통유리로 시원하게 트인 건물은 햇살을 가득 담고 있었다. 드넓은 주차 공간 덕분에 편안하게 차를 세우고 안으로 들어섰다. 문을 열자, 환한 미소로 맞아주시는 직원분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에서 볼 수 있듯이, 천장의 나무 소재와 간결한 조명이 어우러져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매장 곳곳에 놓인 아기자기한 화분들도 공간에 생기를 더했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펼쳐보니, 돈가스, 수제비, 그리고 계절 메뉴인 냉모밀, 이렇게 단 세 가지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다. 메뉴가 많지 않아 오히려 선택하기 쉬웠다. 돈가스와 수제비를 모두 맛보고 싶어 두 가지 메뉴를 주문했다. 잠시 후, 식전 메뉴로 따뜻한 스프와 샐러드빵이 나왔다.
에서 보이는 샐러드빵은 어릴 적 학교 앞에서 먹던 바로 그 맛이었다. 달콤한 빵 속에 아삭한 양배추 샐러드가 가득 들어있어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케첩이 살짝 뿌려진 그 샐러드빵은 추억의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스프 역시 부드럽고 따뜻해서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다.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기분이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돈가스가 나왔다. 에서처럼, 큼지막한 접시에 얇게 펴서 튀겨낸 돈가스 두 덩이가 푸짐하게 담겨 나왔다. 돈가스 위에는 신선한 샐러드, 마카로니, 밥 한 덩이가 함께 올려져 있었다. 돈가스 튀김옷은 바삭했고, 속은 촉촉했다. 얇은 돈가스라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돈가스 소스는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한 단맛이 감돌았다. 얇게 썬 돈가스를 소스에 듬뿍 찍어 한 입 베어 무니, 바삭함과 부드러움이 동시에 느껴졌다. 곁들여 나온 샐러드도 신선해서 돈가스와의 조화가 훌륭했다. 특히 돈가스와 함께 나온 고추는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돈가스를 먹다가 살짝 느끼할 때쯤 고추를 한 입 베어 물면, 매콤한 맛이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었다.
돈가스와 함께 주문한 수제비도 기대 이상이었다. 에서 보듯이, 멸치 육수를 베이스로 한 맑은 국물에 쫄깃한 수제비가 듬뿍 들어있었다. 애호박, 양파, 버섯 등 다양한 채소도 함께 들어가 있어 국물 맛이 더욱 시원하고 깊었다.
수제비는 직접 손으로 뜯어 만든 듯, 모양이 제각각이라 더욱 정감이 갔다. 쫄깃쫄깃한 식감도 일품이었다. 국물은 간이 적절했고, 자극적이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이었다. 돈가스와 함께 번갈아 먹으니, 느끼함도 덜하고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를 보면 냉모밀도 빼놓을 수 없는 메뉴다. 특히 여름철에는 시원한 냉모밀 한 그릇이면 더위를 싹 잊을 수 있다. 살얼음이 동동 뜬 육수에 메밀면을 적셔 먹으니, 톡 쏘는 와사비 향과 시원한 국물 맛이 어우러져 입안 가득 청량감을 선사했다. 냉모밀 위에 올려진 김 가루와 채 썬 계란 지단은 맛과 멋을 더했다.
드들돈가스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넉넉한 인심이다. 돈가스 양이 워낙 푸짐해서 다 먹지 못할 경우, 남은 음식을 포장해갈 수 있도록 셀프 포장대가 마련되어 있었다. 처럼 깔끔하게 포장된 돈가스를 들고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드들돈가스 담양점은 맛뿐만 아니라 서비스도 훌륭했다. 직원분들은 친절하고 세심하게 손님들을 배려했다. 식사 도중 불편한 점은 없는지, 필요한 것은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주셨다. 덕분에 편안하고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에서 볼 수 있듯이, 드들돈가스는 가족 외식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넓은 공간과 넉넉한 테이블 덕분에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아기 의자도 준비되어 있어 어린 아기를 데리고 오는 부모님들도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실제로 내가 방문했을 때도,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보였다. 아이들은 돈가스와 샐러드빵을 맛있게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드들돈가스 담양점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처럼 아름다운 담양의 풍경을 감상하며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저녁 시간에는 은은한 조명 아래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되어 더욱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식사 후에는 근처 담빛예술창고나 죽녹원을 거닐며 데이트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드들돈가스 담양점은 친구들과의 모임 장소로도 추천할 만하다. 넓은 공간 덕분에 단체 손님도 수용 가능하며, 다양한 메뉴를 함께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돈가스와 수제비를 함께 시켜서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각자의 취향에 맞게 메뉴를 선택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맛있는 음식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을 것이다.
드들돈가스를 방문하면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깍두기가 없다는 것이었다. 돈가스나 수제비를 먹을 때, 시원하고 아삭한 깍두기가 있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배추김치도 깔끔하고 맛있어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드들돈가스 담양점은 맛, 분위기, 서비스, 가격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특히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샐러드빵과 푸짐한 양의 돈가스는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담양에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기를 추천한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붉게 물든 하늘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도 맛있는 음식과 함께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생각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담양의 아름다운 풍경과 드들돈가스의 정겨운 맛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다음에 또 담양에 방문하게 된다면, 드들돈가스를 다시 한번 찾아 맛있는 돈가스와 수제비를 맛보고 싶다. 그리고 그때는 꼭 깍두기가 있기를 기대해본다. 담양 맛집 드들돈가스,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