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로 향하는 아침, 36번 국도를 따라 펼쳐지는 풍경은 언제나 설렘을 안겨준다. 서울에서 2시간 반 남짓, 굽이굽이 산길을 지나면 마치 고향처럼 정겨운 영주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단 하나, 지인이 극찬했던 꼬르동이라는 작은 레스토랑에서 잊지 못할 식사를 하는 것이었다. 나드리분식의 랜선 떡볶이와 정도넛의 달콤함도 좋았지만, 오늘은 왠지 특별한 양식이 당겼다.
레스토랑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생각보다 넓고 깔끔한 홀이 눈에 들어왔다. 은은한 조명 아래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한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벽 한켠에는 꼬르동의 네온사인 로고가 빛나고 있었고, 커다란 곰인형이 방문객을 맞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보니, 파스타 종류가 정말 다양했다. 스테이크, 피자, 리조또까지 없는 게 없는 완벽한 라인업이었다. 뭘 먹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잠시 후, 직원분이 다가와 친절하게 메뉴 설명을 해주셨다. 특히, 우삼겹 참나물 오일 파스타가 매콤하니 인기 메뉴라고 추천해주셨다. 매콤한 음식을 좋아하는 나는 망설임 없이 그 메뉴를 골랐다. 친구는 꼬르동의 대표 메뉴인 투움바 파스타를 주문했다. 스테이크 피자도 궁금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참기로 했다.
주문을 마치고 레스토랑을 둘러보니,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보였다. 아이들을 위한 식기류와 유아 의자도 준비되어 있는 것을 보니, 가족 외식 장소로도 인기가 많은 것 같았다. 실제로,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손님들을 위해 간을 약하게 조절해주는 세심한 배려도 있다고 한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삼겹 참나물 오일 파스타가 나왔다. 접시를 가득 채운 파스타 위에 신선한 참나물이 듬뿍 올려져 있었고, 매콤한 향이 코를 자극했다. 사진을 찍는 동안에도 군침이 계속 흘렀다. 드디어 포크를 들어 파스타를 맛보는 순간, 입 안 가득 퍼지는 풍미에 감탄했다. 매콤한 오일 소스와 쫄깃한 면, 그리고 향긋한 참나물의 조화가 정말 환상적이었다. 우삼겹의 고소함까지 더해지니, 젓가락을 멈출 수가 없었다.

친구의 투움바 파스타도 한 입 맛봤다. 꼬르동의 투움바 파스타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살짝 매콤하게 만들어졌다고 한다. 부드러운 크림 소스와 매콤한 맛의 조화가 정말 좋았다. 느끼한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도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면발도 탱글탱글해서 식감이 좋았다. 이미지 속 투움바 파스타는 오렌지 빛깔의 소스가 면에 촉촉하게 스며들어 있고, 신선한 파슬리가 듬뿍 뿌려져 있어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식사를 하면서, 레스토랑 분위기를 다시 한번 둘러봤다. 테이블마다 놓인 예쁜 식기류와 플레이팅에도 신경을 쓴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고르곤졸라 피자에 곁들여 나오는 무화과잼은 꼬르동만의 특별함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달콤한 무화과잼과 고소한 고르곤졸라 치즈의 조합은 상상만으로도 군침이 돌았다. 벽면에 걸린 그림들과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레스토랑 분위기를 더욱 아늑하게 만들어주었다. 연인끼리 데이트하기에도, 친구들과 모임하기에도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예전에 방문했던 손님 중에는 음식 나오는 속도가 너무 느려서 식사를 제대로 못 하고 나온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또한, 바쁜 시간대에 직원이 부족해서 불친절하다는 인상을 받은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운영 방식을 개선하고 직원 교육을 강화해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내가 방문했을 때는 음식도 빨리 나왔고,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셨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해서 놀랐다. 맛있는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꼬르동의 큰 매력 중 하나인 것 같다.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다음에 영주에 다시 오게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그 때는 스테이크 피자와 다른 파스타 메뉴들도 맛봐야겠다.
꼬르동에서의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를 넘어, 영주라는 도시의 따뜻함과 정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맛있는 음식과 아늑한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곳. 영주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꼬르동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돈까스와 연어포케 같은 새로운 메뉴들도 선보이고 있다고 한다. 돈까스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며, 밥과 함께 제공되어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돈까스와 함께 나오는 보리밥은 꼬르동만의 독특한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연어포케는 신선한 연어와 다양한 채소, 그리고 특제 소스가 어우러져 상큼하고 건강한 맛을 선사한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꼭 매콤 트리플 리조또와 프레쉬 쉬림프 오일 파스타도 먹어봐야겠다. 매콤한 음식을 좋아하는 나에게 매콤 트리플 리조또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 같다. 또한, 프레쉬 쉬림프 오일 파스타는 신선한 새우와 오일 소스의 조화가 기대된다.

꼬르동은 영주에서 맛있는 양식을 먹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될 것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퀄리티의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꼬르동의 가장 큰 매력이다. 영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꼬르동에 방문해서 맛집 탐방을 해보길 바란다. 분명 만족스러운 경험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