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육수의 향연, 경남대 앞 추억을 부르는 일본 류센소 라멘 맛집 기행

오랜만에 학교 앞을 찾았다. 젊음의 열기로 가득했던 그 시절, 낡은 LP판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처럼 아련한 추억들이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듯했다. 오늘의 목적지는 댓거리, 아니 지금은 경남대 앞으로 불러야 더 익숙한 그곳의 라멘 맛집, 류센소였다.

예전에는 상상도 못 했던 깔끔한 라멘집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잡았지만, 류센소는 그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었다. 밖에서 보기에도 훤히 보이는 깔끔한 주방은 청결에 대한 믿음을 주었고, 은은하게 풍기는 라멘 육수 향은 발걸음을 더욱 재촉했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니, 생각보다 넓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혼밥을 즐기기에도 부담 없는 분위기였다.

테이블 위에 놓인 류센소 라멘
뽀얀 국물과 차슈, 반숙 계란이 조화로운 류센소 라멘의 모습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류센소, 류센소 카라, 류센소 아사리, 류센소 카키 등 다양한 라멘 종류가 눈에 띄었다. 돈코츠 라멘 특유의 느끼함이 부담스럽다면 바지락이나 굴을 이용한 라멘을 추천한다는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잠시 고민하다가, 류센소의 기본을 느껴보고 싶어 류센소 라멘을 주문했다. 곁들임 메뉴로는 흑돼지 교자를 선택했다. 제주 흑돼지를 사용했다는 문구가 왠지 모르게 끌렸다.

주문을 마치자, 직원분이 따뜻한 물수건과 함께 컵, 그리고 물통을 가져다주셨다. 테이블 위에는 냅킨과 함께 라멘에 넣어 먹으면 좋을 간마늘이 놓여 있었다. 잠시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류센소 라멘이 나왔다. 뽀얀 돼지 육수 위로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차슈와 반숙 계란, 그리고 송송 썰어 올린 파와 검은 목이버섯이 얹어져 있었다. 라멘 그릇 가득 담긴 푸짐한 양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가장 먼저 국물부터 맛보았다. 진하면서도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돼지 특유의 잡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깊고 풍부한 육수의 맛이 그대로 느껴졌다. 면은 탱글탱글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었다. 얇은 면발이 진한 육수를 머금고 있어, 면을 먹을 때마다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차슈는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 부드러웠다. 잡내 없이 깔끔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반숙 계란은 촉촉한 노른자가 입안에서 부드럽게 터지면서, 라멘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류센소의 흑돼지 교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흑돼지 교자

라멘을 어느 정도 먹다가,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간마늘을 넣어 맛을 변화를 줘봤다. 톡 쏘는 마늘 향이 라멘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더욱 깊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간마늘은 꼭 넣어 먹어야 한다는 후기가 많던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라멘을 먹는 중간중간 흑돼지 교자를 맛보았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흑돼지 교자는, 라멘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다. 특히, 함께 제공되는 간장에 찍어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류센소 메뉴판
다양한 라멘과 사이드 메뉴를 소개하는 메뉴판

정신없이 라멘을 먹다 보니, 어느새 그릇은 깨끗하게 비워져 있었다. 국물까지 남김없이 다 마셔버렸다. 류센소 라멘은 양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국물까지 마시니 든든한 느낌이 들었다. 혹시 양이 부족하다면 밥을 추가해서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옆 테이블 손님은 밥을 추가해서 국물에 말아 먹던데, 정말 맛있어 보였다.

계산을 하기 위해 카운터로 향했다. 카운터 앞에는 귀여운 피규어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사장님은 친절한 미소로 나를 맞이해주셨다. “맛있게 드셨어요?”라는 사장님의 질문에,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답했다. 사장님은 “다음에 또 오세요”라며 환하게 웃으셨다.

류센소 경남대점은 맛, 서비스, 분위기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진한 육수의 라멘과 겉바속촉 흑돼지 교자는 잊을 수 없는 맛이었고, 친절한 직원분들의 서비스는 기분 좋은 식사를 만들어주었다. 깔끔하고 편안한 분위기는 혼밥을 즐기기에도 좋았다. 경남대 근처에서 일본 라멘 맛집을 찾는다면, 류센소 경남대점을 적극 추천한다.

테이블 위에 놓인 메뉴판과 조미료 통
깔끔하게 정돈된 테이블과 메뉴판

특히, 류센소는 혼밥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넉넉하고, 바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어서 혼자서도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실제로 내가 방문했을 때도 혼자 라멘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았다. 류센소는 음식도 빨리 나오는 편이라, 혼자서 빠르게 식사를 해결하고 싶을 때 방문하기에도 좋다.

류센소의 또 다른 매력은 친절한 서비스다. 사장님과 직원분들 모두 친절하고 밝은 미소로 손님들을 맞이해주신다. 필요한 것이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주시고, 불편한 점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주신다.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특히, 머리끈을 준비해두는 센스까지 엿볼 수 있었다.

류센소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라멘을 맛볼 수 있다. 내가 먹었던 류센소 라멘 외에도,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류센소 카라, 시원한 해산물 육수를 맛볼 수 있는 류센소 아사리, 굴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류센소 카키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또한, 흑돼지 교자, 가라아게 등 곁들임 메뉴도 준비되어 있어서, 라멘과 함께 즐기기에 좋다.

류센소의 라멘 두 그릇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라멘의 비주얼

류센소는 경남대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댓거리 맛집이다.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맛은 보장된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내가 방문했을 때도 많은 사람들이 류센소에서 라멘을 즐기고 있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격 대비 양이 조금 적다는 것이다. 라멘 한 그릇만으로는 배가 부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밥을 추가해서 먹거나 곁들임 메뉴를 함께 주문하면 든든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또 다른 아쉬운 점은 주차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경남대 근처에는 공영 주차장이 많이 있으니, 주차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벽면에 붙어있는 메뉴 소개
벽면을 장식한 메뉴 사진과 설명

류센소에서 맛있는 라멘을 먹고 나오니, 다시 젊음의 기운이 솟아나는 듯했다. 오랜만에 방문한 학교 앞은 많이 변했지만, 류센소는 변함없는 맛과 친절함으로 나를 맞아주었다. 류센소는 단순히 라멘을 파는 곳이 아니라,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곳이었다. 다음에 또 경남대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류센소에 들러 맛있는 라멘을 먹고 싶다. 그때는 류센소 카라나 류센소 아사리도 한번 먹어봐야겠다.

류센소 경남대점은 맛있는 라멘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를 모두 갖춘 곳이다. 경남대 근처에서 맛집을 찾는다면, 류센소를 방문해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특히, 혼밥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류센소에서 맛있는 라멘을 먹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반숙 계란의 클로즈업 샷
촉촉한 반숙 계란의 황홀한 비주얼

식사를 마치고 가게 문을 나서는 순간,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졌다. 맛있는 음식은 물론, 친절한 서비스와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류센소, 오래도록 기억될 창원 지역 맛집이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에도 도전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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