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들과의 약속,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문득 떠오른 곳이 있었다. 2013년부터 꾸준히 사랑받아온 노원의 숨겨진 보석, 제임스키친. 이곳은 단순한 음식점이 아닌, 추억과 맛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이다.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 웃고 떠들던 기억, 연인과의 설레는 첫 데이트, 가족들과 오손도손 즐겼던 따뜻한 식사까지, 내 삶의 소중한 순간들이 녹아있는 곳이기에 발걸음은 이미 그곳을 향하고 있었다.
노원 문화의 거리, 크리스마스 장식이 한창인 거리를 지나 제임스키친에 들어서자 따뜻한 온기가 온몸을 감쌌다. 은은한 조명 아래,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예전의 아늑했던 분위기는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더욱 쾌적하고 세련된 공간으로 변신한 모습이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마치 비밀 아지트에 들어온 듯한 설렘과 편안함이 느껴졌다.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파스타, 피자, 샐러드, 스테이크… 다채로운 메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예전부터 즐겨 먹던 메뉴도 있었지만, 새로운 메뉴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고민 끝에 우리는 수제 트러플 뇨끼, 부채살 버섯 크림 리조또, 루꼴라 피자, 수제 리코타 치즈 샐러드, 그리고 청포도 에이드와 자몽 에이드를 주문했다.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 상자를 열어보는 듯한 두근거림이 느껴졌다.
주문을 마치고 잠시 기다리는 동안, 식당 내부를 둘러보았다. 오픈 키친에서는 요리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화덕에서는 피자가 노릇노릇하게 구워지고, 냄비에서는 파스타 면이 맛있게 삶아지고 있었다. 그들의 열정적인 모습에서 맛있는 음식이 탄생하리라는 믿음이 샘솟았다. 식당 한쪽 벽면에는 와인병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은은한 조명과 어우러져 멋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음식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루꼴라 피자였다. 화덕에서 갓 구워져 나온 피자는 따뜻함이 느껴졌다. 얇고 쫄깃한 도우 위에는 신선한 루꼴라와 토마토 소스, 그리고 부드러운 치즈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피자 한 조각을 들어 입으로 가져갔다. 쫄깃한 도우와 신선한 루꼴라의 향긋함, 그리고 토마토 소스의 상큼함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특히 화덕에서 구워진 도우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해서 식감이 정말 좋았다. 마치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다음으로 맛본 것은 수제 트러플 뇨끼였다. 뇨끼는 감자와 밀가루를 섞어 만든 이탈리아 전통 파스타의 일종이다. 제임스키친의 뇨끼는 수제로 만들어져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었다.
특히 트러플 오일이 듬뿍 뿌려져 있어 풍미가 더욱 깊었다. 뇨끼 한 입을 먹을 때마다 입안 가득 퍼지는 트러플 향은 정말 황홀했다. 크림 소스 또한 느끼하지 않고 고소해서 뇨끼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마치 고급 레스토랑에서 맛보는 듯한 훌륭한 맛이었다.
부채살 버섯 크림 리조또 또한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부드러운 크림 소스에 쫄깃한 밥알, 그리고 향긋한 버섯과 부드러운 부채살이 어우러진 리조또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했다. 특히 부채살은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리조또와 함께 먹기에 안성맞춤이었다. 크림 소스의 풍부한 맛과 버섯의 향긋함, 그리고 부채살의 고소함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마치 어머니가 정성껏 만들어주신 듯한 따뜻함이 느껴졌다.
신선한 채소가 가득한 수제 리코타 치즈 샐러드는 입안을 상큼하게 정돈해주는 역할을 했다. 직접 만든 리코타 치즈는 시판 치즈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신선하고 부드러웠다. 샐러드에 뿌려진 드레싱 또한 상큼하고 달콤해서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마치 정원에서 갓 따온 듯한 신선한 채소들은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좋았다.
음식과 함께 곁들인 청포도 에이드와 자몽 에이드는 시원하고 상큼해서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주었다. 특히 수제 청으로 만들어져 인위적인 단맛이 아닌, 자연스러운 단맛이 느껴졌다. 에이드 한 모금을 마실 때마다 입안 가득 퍼지는 과일 향은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들어주었다.

음식을 맛보는 동안, 친구들과의 대화는 끊이지 않았다. 학창 시절 추억부터 현재의 고민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다. 제임스키친의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더욱 솔직하고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마치 오랜 친구 집에 놀러 온 듯한 편안함이 느껴졌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려는데,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응대해주셨다. 브레이크 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점이 정말 감사했다. 덕분에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제임스키친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외식을 넘어, 소중한 추억을 되새기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맛있는 음식과 편안한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특히 오랜 시간 동안 변함없는 맛을 유지해온 점이 놀라웠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식당을 나서며, 다시 한번 제임스키친을 방문할 것을 다짐했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맛있는 음식을 함께 즐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임스키친은 누구에게나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며칠 후, 문득 제임스키친의 명란 오일 파스타가 떠올랐다. 은은하게 퍼지는 오일향과 톡톡 터지는 명란의 조화가 잊혀지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혼자 제임스키친을 방문하기로 결심했다. 혼자서도 충분히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퇴근 후, 곧장 제임스키친으로 향했다. 평일 저녁 시간이었지만, 식당 안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혼자 온 손님들도 꽤 많았는데, 다들 편안하게 식사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었다. 나 또한 창가 자리에 앉아 명란 오일 파스타와 자몽 에이드를 주문했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며 식당 내부를 다시 한번 둘러보았다. 은은한 조명 아래, 깔끔하게 정돈된 테이블과 의자들이 눈에 들어왔다. 오픈 키친에서는 요리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고, 화덕에서는 피자가 노릇노릇하게 구워지고 있었다. 마치 작은 콘서트홀에 와 있는 듯한 아늑함이 느껴졌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명란 오일 파스타가 나왔다. 파스타 위에는 톡톡 터지는 명란이 듬뿍 올려져 있었고, 은은한 오일 향이 코를 자극했다. 파스타 한 입을 먹어보니,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맛이었다. 은은한 오일향과 톡톡 터지는 명란의 조화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특히 면발은 탱글탱글해서 식감이 좋았다.

파스타를 먹는 동안, 나는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즐겼다.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마치 나만을 위한 작은 파티를 즐기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는데, 직원분께서 “혼자 오셨는데 맛있게 드셨나요?”라고 물어보셨다. 나는 “네,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특히 명란 오일 파스타는 정말 최고예요!”라고 대답했다. 직원분께서는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친절하게 인사해주셨다.
제임스키친을 나서며, 나는 혼자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맛있는 음식과 좋은 분위기만 있다면, 혼자서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제임스키친은 나에게 혼자만의 시간을 선물해준 특별한 공간이다.
며칠 후, 이번에는 가족들과 함께 제임스키친을 방문했다. 부모님께서는 제임스키친의 음식 맛과 분위기에 감탄하셨다. 특히 화덕피자와 스테이크를 정말 맛있게 드셨다.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웃고 떠드는 모습은 정말 행복했다.
제임스키친은 나에게 단순한 음식점이 아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주는 특별한 공간이다. 친구들과의 웃음, 연인과의 설렘, 가족과의 따뜻함까지, 내 삶의 소중한 순간들이 녹아있는 곳이다. 앞으로도 제임스키친은 내 삶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남을 것이다.
오늘따라 제임스키친의 따뜻한 분위기와 맛있는 파스타가 더욱 그리워진다. 조만간 다시 방문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야겠다. 노원 파스타 맛집, 제임스키친은 언제나 나에게 최고의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