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평일 저녁, 콧바람을 쐬러 김해로 향했다. 목적지는 오직 하나, 벼르고 벼르던 도담갈비선생이었다. 평소 무한리필에 대한 편견이 있었지만, 이곳은 왠지 다를 것 같다는 강렬한 예감이 들었다. 최근에 돼지갈비가 어찌나 당기던지, 입덧 때문에 한동안 멀리했던 고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싶었다. 김해는 처음이었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엑셀을 밟았다. 드디어 도착한 도담갈비선생 본점. 깔끔하고 넓은 매장이 인상적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후끈한 열기가 온몸을 감쌌다. 테이블마다 연기를 뿜어내는 숯불 덕분이었다. 은은하게 풍겨오는 달콤한 갈비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벽면에는 “4,320분 숙성 100% 목살 스테이크 갈비”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4,320분 숙성이라니, 그 맛이 더욱 궁금해졌다. 스테이크 갈비라는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는 남다른 자신감! 과연 어떤 맛일까?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았다. 삼겹살, 스테이크 갈비, 껍데기까지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는 메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가격도 합리적이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음료 무한리필! 탄산음료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최고의 혜택이었다. 잠시 고민 끝에 스테이크갈비&삼겹살 메뉴를 주문했다.
주문 후 곧바로 기본 반찬들이 세팅되었다. 샐러드, 쌈 채소, 김치, 쌈무 등 다양한 종류의 반찬들이 푸짐하게 차려졌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젓갈이었다. 짭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젓갈은 삼겹살과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했다. 싱싱한 쌈 채소는 부족함 없이 셀프바에서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고기가 등장했다. 두툼한 스테이크 갈비와 삼겹살의 압도적인 비주얼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특히 스테이크 갈비는 정말 스테이크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두툼했다. 칼집이 촘촘하게 들어가 있어 양념이 속까지 잘 배어 있을 것 같았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고기 질이 상당히 좋아 보였다.
뜨겁게 달궈진 숯불 위에 삼겹살부터 올려 구웠다.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순식간에 퍼져 나갔다.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삼겹살을 보니 저절로 침이 고였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익은 삼겹살 한 점을 젓갈에 콕 찍어 입에 넣으니, 육즙이 팡팡 터지면서 입안 가득 행복감이 퍼져 나갔다. 돼지 특유의 잡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었다. 쌈 채소에 싸서 먹으니 신선함까지 더해져 더욱 맛있었다.

다음으로는 스테이크 갈비를 구워볼 차례. 두툼한 두께 때문에 익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다. 숯불의 화력이 워낙 좋아서 겉은 금세 노릇하게 익어갔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속까지 완전히 익혀 한 점 맛보니, 왜 이곳이 갈비 맛집으로 유명한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4,320분 숙성된 스테이크 갈비는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했다. 정말이지, 환상적인 맛이었다!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양념이 고기 속까지 깊숙이 배어 있어, 굳이 다른 소스를 찍어 먹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었다. 칼집 덕분에 더욱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했다. 특히 와사비를 살짝 올려 먹으니, 느끼함은 사라지고 깔끔함만 남았다. 스테이크 갈비는 비빔냉면과 함께 먹는 것이 진리라고 해서, 물비빔냉면을 추가로 주문했다.

물비빔냉면은 비빔냉면과 물냉면의 장점만을 섞어 놓은 듯한 메뉴였다.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입맛을 돋우었다. 스테이크 갈비를 냉면에 싸서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느끼할 틈 없이 계속해서 먹을 수 있었다. 솔직히 고기를 더 먹고 싶었지만, 이미 배가 너무 불러 아쉬움을 뒤로하고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무한리필 메뉴에 포함된 껍데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쫄깃쫄깃한 껍데기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카레 가루에 찍어 먹으니 더욱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었다. 콩가루를 찍어 먹어도 고소하니 맛있었다. 껍데기는 술안주로도 제격일 것 같았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정말 만족감이 밀려왔다. 무한리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기 질이 훌륭했고, 맛 또한 최고였다. 사장님을 비롯한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응대해 주셔서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특히 사장님은 기름기 있는 고기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 비계 부위가 많은 고기를 특별히 골라 주셨다. 덕분에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도 분명 좋아하실 것 같았다. 김해에서 고기 맛집을 찾는다면, 도담갈비선생을 강력 추천한다. 특히 스테이크 갈비는 꼭 먹어봐야 할 메뉴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배는 불렀지만 마음은 더욱 풍족해진 느낌이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삶의 활력소가 되는 것 같다. 도담갈비선생에서의 맛있는 경험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다음에는 꼭 물냉면 말고 비빔냉면으로 스테이크 갈비와 함께 먹어봐야겠다.
총평:
* 맛: 4,320분 숙성된 스테이크 갈비는 정말 환상적인 맛. 삼겹살 또한 훌륭한 퀄리티를 자랑한다.
* 가격: 무한리필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음료 무한리필 또한 큰 장점.
* 분위기: 넓고 깔끔한 매장.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 편안하게 식사 가능.
* 서비스: 사장님과 직원분들 모두 친절하게 응대해 주신다.
재방문 의사: 200%

추천 메뉴: 스테이크갈비&삼겹살 무한리필, 물비빔냉면, 껍데기
꿀팁:
* 와사비를 곁들여 먹으면 스테이크 갈비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 물비빔냉면과 함께 먹으면 환상의 조합을 경험할 수 있다.
* 셀프바에서 쌈 채소를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이번 방문으로 도담갈비선생은 저에게 김해 인생 맛집으로 등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