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숯불 향, 봉선동 깐깐한족발에서 찾은 가족 외식의 참된 의미와 행복한 추억, 역시 이 지역 맛집!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 외식을 하기로 한 날, 메뉴를 고르는 것부터가 쉽지 않았다. 다들 입맛이 제각각이라 고민 끝에, 부모님께서 특히 좋아하시는 족발을 먹으러 봉선동의 깐깐한족발로 향했다. 평소에도 족발과 보쌈은 깐깐한족발이라는 부모님의 말씀에 기대를 안고 발걸음을 옮겼다.

퇴근 후 서둘러 도착한 깐깐한족발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테이블은 거의 만석이었다. 다행히 미리 예약을 해둔 덕분에 오래 기다리지 않고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물수건을 건네받았다. 밖의 추위가 가시는 듯 했다.

메뉴판을 펼쳐보니 족발, 보쌈은 물론 굴보쌈, 냉채족발 등 다양한 메뉴가 눈에 띄었다. 고민 끝에 우리는 족발과 보쌈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반반 족발과 아이들을 위해 날치알 주먹밥을 주문했다. 족발을 주문하자마자 따뜻한 순두부찌개와 계란찜이 기본으로 나왔다. 특히 순두부찌개는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었다. 족발이 나오기 전에 이미 밥 한 공기를 뚝딱 해치울 기세였다. 아이들을 위해 나온 계란찜도 부드럽고 따뜻해서 아이들이 정말 잘 먹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반반 족발이 나왔다. 족발과 매콤한 양념족발이 함께 나오는 메뉴였는데, 비주얼부터가 압도적이었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족발은 쫄깃함이 눈으로도 느껴질 정도였고, 매콤한 양념족발은 숯불 향이 은은하게 풍겨져 나왔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양도 푸짐해서 온 가족이 배불리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먼저 족발 한 점을 집어 새우젓에 살짝 찍어 맛을 보았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돼지 특유의 잡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은은한 한방 향이 족발의 풍미를 더했다. 특히 족발 껍데기 부분은 쫄깃함을 넘어 쫀득한 식감까지 느껴졌다. 콜라겐이 풍부한 껍데기 덕분에 피부가 좋아지는 느낌이었다.

이번에는 매콤한 양념족발을 맛볼 차례. 젓가락으로 양념족발을 집어 입으로 가져가는 순간, 코를 자극하는 매콤한 향이 식욕을 자극했다. 한 입 베어 무니, 은은한 숯불 향과 함께 매콤한 양념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캡사이신의 인위적인 매운맛이 아니라, 청양고추의 깔끔하면서도 매콤한 맛이었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나에게는 조금 매웠지만, 멈출 수 없는 중독성이 있었다.

상추에 족발과 양념족발을 함께 올리고, 쌈장과 마늘, 고추를 더해 푸짐하게 쌈을 싸서 먹으니,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족발의 쫄깃함과 양념족발의 매콤함, 그리고 신선한 채소의 아삭함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만들어냈다. 특히 깐깐한족발의 쌈장은 직접 만든 수제 쌈장이라고 하는데, 시판 쌈장과는 차원이 다른 깊은 맛을 자랑했다.

아이들을 위해 주문한 날치알 주먹밥도 빼놓을 수 없었다. 따뜻한 밥에 김 가루와 날치알, 단무지를 넣고 동글동글하게 뭉쳐 만든 주먹밥은 아이들이 먹기에 딱 좋았다. 톡톡 터지는 날치알의 식감과 짭짤한 김 가루의 조화는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어른인 내가 먹어도 정말 맛있었다.

족발을 먹는 중간중간 순두부찌개를 떠먹으니, 입안이 개운해지는 느낌이었다. 순두부찌개 안에는 순두부와 함께 돼지고기, 바지락, 야채 등 다양한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 있었다. 특히 바지락 덕분에 국물 맛이 더욱 시원하고 깊었다. 족발과 순두부찌개의 조합은 정말 최고였다.

족발을 거의 다 먹어갈 때쯤,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음료수를 주셨다. 예상치 못한 서비스에 기분이 좋아졌다. 사장님은 친절한 미소와 함께 “맛있게 드셨냐”고 물어보셨다. 음식 맛은 물론이고, 사장님의 친절함 덕분에 더욱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배가 불렀지만, 왠지 모르게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는 굴보쌈을 추가로 주문했다. 겨울철에만 맛볼 수 있는 굴보쌈은 싱싱한 굴과 보쌈, 그리고 김치의 조합이 환상적인 메뉴였다.

굴과 보쌈, 김치가 함께 담겨져 있는 굴보쌈 사진
굴과 보쌈, 김치가 함께 담겨져 있는 굴보쌈 사진

굴보쌈이 나오자마자 싱싱한 굴의 향이 코를 자극했다. 굴은 탱글탱글하면서도 윤기가 흘렀고, 보쌈은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워 보였다. 김치는 붉은 양념이 듬뿍 묻어 있어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먼저 굴 한 점을 초장에 찍어 맛을 보았다.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 향과 함께 굴 특유의 짭짤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느껴졌다. 굴은 정말 신선했고, 비린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이번에는 보쌈 한 점을 김치와 함께 먹어보았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보쌈과 아삭하고 매콤한 김치의 조화는 정말 훌륭했다. 보쌈은 돼지 특유의 잡내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김치는 적당히 익어서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었고,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양념이 보쌈의 맛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상추에 보쌈과 굴, 김치를 함께 올리고 쌈을 싸서 먹으니, 입안에서 다채로운 맛이 느껴졌다. 굴의 시원함과 보쌈의 고소함, 김치의 매콤함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만들어냈다. 굴보쌈은 정말 술안주로 제격이었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술이 빠질 수 없었다. 깐깐한족발은 주류 가격도 저렴해서 부담 없이 술을 즐길 수 있었다. 우리는 소주와 맥주를 주문해서 족발, 보쌈과 함께 마셨다. 시원한 맥주 한 잔을 들이켜니, 더위가 싹 가시는 듯했다.

어느덧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대화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갔는데, 사장님께서 또 한 번 놀라게 하셨다. 리뷰 이벤트에 참여하면 음료수나 주먹밥을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리뷰 이벤트에 참여하고 날치알 주먹밥을 서비스로 받았다. 덕분에 아이들이 더욱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상추, 깻잎, 백김치 등 족발과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채소 사진
상추, 깻잎, 백김치 등 족발과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채소 사진

깐깐한족발에서의 식사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음식 맛은 물론이고, 사장님과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푸짐한 양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특히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부모님께서는 “오랜만에 정말 맛있는 족발을 먹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아이들도 “오늘 족발 정말 맛있었다”며 연신 싱글벙글거렸다. 온 가족이 만족한 외식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깐깐한족발은 맛있는 음식과 함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앞으로도 가족 외식은 깐깐한족발에서 하기로 했다. 봉선동에서 족발 맛집을 찾는다면, 깐깐한족발을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굴보쌈 먹으러 또 와야겠다.

테이블 버너 위에 올려진 순두부찌개의 모습
테이블 버너 위에 올려진 순두부찌개의 모습
윤기가 흐르는 족발과 곁들여 먹는 소스 사진
윤기가 흐르는 족발과 곁들여 먹는 소스 사진
족발과 매운 족발이 함께 담겨져 있는 반반 족발 사진
족발과 매운 족발이 함께 담겨져 있는 반반 족발 사진
푸짐하게 차려진 족발 한 상 차림 사진
푸짐하게 차려진 족발 한 상 차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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