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바질레몬에 빠진 양평 빵지순례, 잊지 못할 맛집 이야기

오랜만에 평일 휴가를 맞아, 콧바람을 쐬러 양평으로 향했다. 평소 빵을 워낙 좋아해서, 양평에 유명한 빵집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드라이브 겸 빵지순례를 떠나기로 결심한 것이다. 내비게이션에 ‘양평제빵소’를 검색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핸들을 잡았다.

차가 막히지 않아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 멀리서부터 풍겨오는 고소한 빵 냄새가 후각을 자극하며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제빵소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문을 열자마자 눈 앞에 펼쳐진 것은, 갓 구워져 나온 빵들의 향연이었다.

다양한 빵들이 진열된 양평제빵소 내부 모습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를 정도로 다양한 빵들이 나를 반겼다.

진열대에는 먹음직스러운 빵들이 가득했고, 빵 종류가 어찌나 다양한지, 마치 빵 박물관에 온 듯한 기분마저 들었다. 달콤한 향이 코를 간지럽히는 케이크부터, 갓 구운 식빵, 샌드위치, 바게트까지 없는 게 없었다. 빵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뭘 골라야 할지 한참을 고민했다.

결정 장애가 있는 나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시련이었다.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직원분께 가장 인기 있는 메뉴를 추천받기로 했다. 친절한 미소로 나를 맞이한 직원분은, 바질레몬에이드카야 소금빵을 강력 추천해주셨다. 특히 바질레몬에이드는 이곳의 ‘매출 1위’ 메뉴라고 하니, 맛이 없을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 끝에 추천받은 메뉴 외에, 팥이 듬뿍 들어간 단팥빵과 샌드위치도 함께 골랐다. 빵을 고르고 계산대로 향하는 길에, 제빵 장인의 사진이 걸려있는 것을 발견했다. 40년 경력의 제빵 명장이 직접 만드는 빵이라니, 왠지 모르게 더욱 믿음이 갔다. 좋은 재료만을 고집하여 정성껏 만든다는 문구에서 자부심이 느껴졌다.

빵을 고르는 손님들의 모습
다양한 빵을 구경하는 사람들. 나처럼 빵지순례 온 사람들이 분명하겠지.

주문한 빵과 음료를 들고, 매장 안쪽에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통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따스하게 느껴졌다. 매장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였다. 은은한 조명과 편안한 의자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줬다. 매장 뒤쪽에는 테라스도 마련되어 있다고 하니, 날씨가 따뜻할 때는 야외에서 빵을 즐겨도 좋을 것 같았다.

통창으로 햇살이 들어오는 양평제빵소 내부
햇살이 따뜻하게 들어오는 창가 자리에 앉아 빵을 즐기기로 했다.

가장 먼저 바질레몬에이드부터 맛을 봤다. 첫 모금을 마시는 순간, 입 안 가득 퍼지는 상큼함에 저절로 눈이 크게 떠졌다. 바질 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면서 레몬의 상큼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왜 이 메뉴가 ‘매출 1위’인지 단번에 이해가 되는 맛이었다. 얼음이 녹을 때마다 샤베트 부분이 톡톡 터지면서, 마치 음료가 리필되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케이크와 빵
케이크도 한 조각 시켜봤다. 맛이 없을 수 없는 비주얼이다.

다음으로 카야 소금빵을 맛봤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빵 안에, 달콤한 카야잼과 짭짤한 소금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단짠의 조화가 완벽해서, 순식간에 빵 한 개를 해치웠다. 빵과 에이드의 조합은 상상 이상으로 훌륭했다.

단팥빵도 팥 앙금이 정말 맛있었다. 빵 겉면은 바삭했고, 속은 촉촉했다. 특히 팥 앙금이 과하게 달지 않아서 좋았다. 팥 자체가 맛있으니 다른 재료와 조화롭게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샌드위치는 아침 일찍 만들어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졌다. 야채가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좋았고, 닭가슴살도 담백해서 건강하게 든든한 한 끼를 채울 수 있었다.

빵을 먹으면서, 문득 40년 경력의 제빵 명장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대체 어떤 분이기에 이렇게 맛있는 빵을 만들 수 있는 걸까? 빵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과 노력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건강하게 만든 빵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속이 꽉 찬 샌드위치
신선한 야채가 듬뿍 들어간 샌드위치.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다.

양평제빵소에서는 빵뿐만 아니라, 커피와 차 종류도 판매하고 있었다. 특히 11가지 한약재로 직접 달인 쌍화차와 대추차는 겨울철에 마시기에 딱 좋을 것 같았다. 다음에는 부모님과 함께 방문해서, 건강차와 빵을 함께 즐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빵을 다 먹고 나니, 배가 불렀지만 왠지 모르게 아쉬움이 남았다. 다른 빵들도 맛보고 싶었지만, 이미 너무 많이 먹어서 더 이상은 무리였다. 다음에는 꼭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서, 다양한 빵을 조금씩 맛봐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계산을 하기 위해 카운터로 향했다. 직원분은 여전히 친절한 미소로 나를 맞이해주셨다. “빵 맛있게 드셨어요?”라는 질문에, “정말 맛있었어요! 특히 바질레몬에이드는 최고였어요!”라고 대답했다. 직원분은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방문해주세요.”라며 밝게 웃으셨다.

양평제빵소를 나오면서,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맛있는 빵과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기분 좋은 빵지순례를 할 수 있었다. 양평에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들르고 싶은 곳이다. 다음에는 다른 빵들도 꼭 맛봐야지!

돌아오는 길, 차 안에는 은은한 빵 냄새가 가득했다. 오늘 양평에서 맛본 빵들의 맛을 떠올리며, 다음 빵지순례 장소를 고민했다. 대한민국에는 맛있는 빵집이 너무나 많다. 앞으로도 열심히 빵지순례를 다녀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집으로 향했다.

양평 맛집 양평제빵소는 단순히 빵을 파는 곳이 아닌, 맛과 정, 그리고 추억을 선물하는 곳이었다. 40년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빵과, 친절한 직원들의 미소, 그리고 아늑한 공간은, 나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했다. 양평에 방문한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샐러드와 커피
샐러드와 커피를 함께 즐겨도 좋다.

빵이 맛있는 양평제빵소는, 팔당대교에서도 가까워서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이다. 넓은 주차장 덕분에 주차 걱정 없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이른 아침부터 문을 열기 때문에, 아침 식사를 해결하기에도 좋다.

빵 진열대
다시 봐도 빵 종류가 정말 많다.

특히 양평 딸기를 사용한 생크림 딸기 케이크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특히 인기가 많다고 한다. 홍국 찰 식빵도 쫄깃한 식감과 풍미가 일품이라고 하니, 다음에는 꼭 먹어봐야겠다.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식빵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에도 좋다.

양평제빵소는 빵, 음료, 분위기, 서비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정직한 재료로 만든 건강한 빵과, 친절한 직원들의 서비스,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는, 나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양평에 방문한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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