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제주 해안, 깻잎쌈이 예술인 머슴네 전복김밥 맛집 기행

푸른 제주 바다를 향해 뻗은 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던 중, 노란색 간판이 눈에 띄었다. ‘전복김밥’ 세 글자가 큼지막하게 적혀있는 그곳은, 이미 수많은 이들의 입소문을 탄 제주 맛집, ‘제주머슴네’였다. 평소 김밥을 즐겨 먹는 나로서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었다. 주차장이 넓어서 편하게 차를 세우고 설레는 마음으로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가게 내부는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였다. 4인 테이블이 3개 정도 놓여 있었고, 창가에는 혼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다. 벽면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그림들이 걸려 있어, 마치 작은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도 들었다. 에서 보이는 것처럼 흰 벽에는 노란색 액자와 귀여운 그림, 사진들이 붙어 있어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한쪽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조개껍데기 모빌은 제주 바다의 정취를 물씬 풍겼다.

메뉴는 심플했다. 흑돼지 김밥과 전복 김밥이 메인 메뉴였고, 순한 맛과 매운 맛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다. 흑돼지와 전복, 제주를 대표하는 두 가지 재료를 김밥으로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무척 매력적이었다. 어떤 걸 먹을까 고민하다가, 흑돼지 매운맛 김밥과 어묵 순한맛 김밥을 주문했다. 에서 볼 수 있듯이 메뉴판 옆에는 귀여운 그림과 함께 메뉴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었다.

주문 후, 잠시 창밖을 바라봤다. 에메랄드빛 바다가 눈 앞에 펼쳐져 있었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기다리니, 드디어 김밥이 나왔다. 김밥을 담은 검정색 쟁반과 하얀색 직사각형 접시의 조화가 인상적이었다. 흑돼지 김밥과 어묵 김밥은 얇게 부친 계란으로 감싸져 있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정성스럽게 포장된 선물 같았다. 처럼 김밥 옆에는 깻잎과 쌈무, 그리고 매콤한 장아찌가 함께 나왔다. 독특한 조합에 살짝 의아했지만, 사장님은 김밥을 쌈에 싸서 먹는 것이 이 집만의 비법이라고 귀띔해주셨다.

가장 먼저 흑돼지 매운맛 김밥을 맛봤다. 에서 보이는 것처럼 얇은 계란 옷 안에는 흑돼지, 밥, 그리고 채소가 꽉 차 있었다. 한 입 베어 무니, 매콤한 양념이 입안 가득 퍼졌다. 캡사이신의 인위적인 매운맛이 아니라, 고추장의 깊은 맛이 느껴지는 매운맛이었다. 흑돼지의 풍미도 그대로 살아있었다. 쫄깃한 흑돼지의 식감과 아삭한 채소의 조화가 훌륭했다. 밥알은 윤기가 흘렀고, 간도 딱 알맞았다.

이번에는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대로 깻잎에 싸서 먹어봤다. 향긋한 깻잎 향이 매운맛을 살짝 중화시켜주면서, 김밥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줬다. 쌈무와 함께 먹으니 아삭한 식감과 새콤달콤한 맛이 더해져 더욱 맛있었다. 매콤한 장아찌는 흑돼지 김밥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에서 보이는 것처럼 깻잎 위에 김밥을 올리고 쌈무를 얹어 한 입에 먹으니, 정말 환상의 조합이었다.

어묵 순한맛 김밥은 흑돼지 김밥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어묵의 맛이 밥과 잘 어우러졌다. 특히 어묵의 퀄리티가 좋았다. 저렴한 어묵이 아니라, 고급 어묵을 사용한 듯 쫄깃하고 탱탱한 식감이 살아있었다. 순한맛이라 아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처럼 김밥과 함께 제공되는 깻잎, 쌈무, 장아찌는 어묵 김밥과도 잘 어울렸다.

김밥을 먹는 동안, 창밖으로는 푸른 바다가 계속 펼쳐졌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맛있는 김밥을 먹으니, 정말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처럼 김밥과 함께 컵라면을 시켜 먹는 사람들도 있었다. 따뜻한 라면 국물과 김밥의 조합은 언제나 옳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려는데, 젊은 사장님께서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네셨다. 짧은 대화였지만, 사장님의 제주도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사장님은 단순히 음식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어 하는 듯했다. 에서 보이는 가게 외관처럼, ‘제주머슴네’는 제주도의 정취를 담은 공간이었다.

‘제주머슴네’는 단순한 김밥집이 아니었다. 제주의 맛과 풍경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신선한 재료로 만든 맛있는 김밥, 아름다운 바다 풍경, 그리고 친절한 사장님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제주머슴네’에 꼭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처럼 가게 앞에 세워진 ‘전복김밥’ 간판은, 이곳이 특별한 제주 김밥 맛집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돌아오는 길, 깻잎 향이 자꾸만 맴돌았다. 짭짤한 어묵과 매콤한 흑돼지의 조화도 잊을 수 없었다. 아마도 나는 조만간 또 ‘제주머슴네’를 찾게 될 것 같다. 그 때는 전복 김밥에 막걸리 한 잔을 곁들여봐야겠다. 처럼 포장도 가능하니, 숙소에서 편안하게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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