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에서 약속이 있던 날, 문득 신선한 회가 혀끝을 간지럽혔다. 역 근처 타임빌라스에 괜찮은 초밥집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 지체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코노미스시’,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는 장인의 향기가 발걸음을 더욱 재촉했다. 쇼핑몰 3층에 자리 잡은 코노미스시는 생각보다 훨씬 넓고 쾌적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은은한 조명 아래 깔끔하게 정돈된 테이블을 보니, 이곳에서 맛볼 초밥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자리에 앉자마자 눈에 띈 것은 레일 위를 유유히 흐르는 형형색색의 초밥들이었다. 갓 만들어진 듯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모습에 저절로 침이 꼴깍 넘어갔다. 레일 위에 없는 메뉴는 테이블마다 설치된 태블릿으로 주문할 수 있다는 점도 편리했다. 마치 일본 여행이라도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하며, 어떤 초밥부터 맛볼까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가장 먼저 손을 뻗은 것은 역시나 가장 기본인 광어 초밥. 뽀얀 속살이 비치는 광어는 보기만 해도 신선함이 느껴졌다. 한 입 베어 무니,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입안 가득 퍼졌다. 은은하게 퍼지는 단맛은 신선한 재료에서만 느낄 수 있는 황홀한 맛이었다. 밥알의 찰기도 적당해서 광어의 맛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다음은 연어 초밥. 붉은 빛깔이 선명한 연어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입안에 넣으니,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한 부드러움과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었다. 특히, 코노미스시의 연어는 숙성이 잘 되어 있는지, 특유의 느끼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깔끔한 맛만 남았다.

참치 초밥 역시 빼놓을 수 없었다. 붉은색 윤기가 감도는 참치는 마치 보석처럼 아름다웠다. 한 입 맛보니, 입안 가득 퍼지는 풍부한 맛과 향이 혀를 즐겁게 했다. 특히, 코노미스시의 참치는 기름기가 적당해서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 돋보였다. 와사비를 살짝 올려 먹으니, 깔끔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회전초밥의 장점은 다양한 종류의 초밥을 조금씩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코노미스시에는 기본적인 초밥 외에도 다채로운 종류의 초밥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간장새우 초밥은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일품이었고, 육회 초밥은 신선한 육회의 고소함과 톡톡 터지는 날치알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실비 초밥이었다. 빨갛게 양념된 초밥 위에는 깨가 솔솔 뿌려져 있었는데,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느껴지는 독특한 맛이었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묘하게 중독성 있는 매운맛은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었다.

아이들을 위한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는 점도 코노미스시의 장점이다. 계란 초밥, 유부 초밥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밥은 물론, 가라아게나 우동 같은 메뉴도 있어서 가족 외식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실제로 내가 방문했을 때도 아이와 함께 온 가족 단위 손님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은 저마다 좋아하는 초밥을 골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초밥 외에 라멘도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 독특했다. 닭육수라멘이라는 메뉴가 눈에 띄어 주문해 보았다. 뽀얀 국물 위에는 김, 파, 계란 등이 красиво 올려져 있었다. 국물부터 한 모금 마셔보니, 깊고 진한 닭 육수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다. 면발도 쫄깃하고 탱탱해서 식감이 좋았다. 라멘 전문점 못지않은 훌륭한 맛에 감탄했다. 쇼핑몰 안의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퀄리티 높은 라멘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코노미스시는 와사비를 따로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이 특이했다. 테이블마다 준비된 와사비를 취향에 따라 넣어 먹을 수 있는데, 덕분에 와사비를 못 먹는 사람도 부담 없이 초밥을 즐길 수 있다. 나는 와사비를 좋아하기 때문에 듬뿍 넣어서 먹었는데, 톡 쏘는 매운맛이 초밥의 풍미를 더욱 살려주는 듯했다.
매장이 넓고 테이블 수도 많아서 웨이팅 없이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만족스러웠다. 물론,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도 있지만, 테이블 회전율이 빠른 편이라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특히,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서 옆 테이블 손님들에게 방해받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코노미스시는 재료의 신선함은 물론, 맛, 분위기, 서비스까지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초밥은 입안에서 살살 녹았고, 깔끔하고 쾌적한 분위기는 식사를 더욱 즐겁게 했다.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 또한 인상적이었다.

특히, 테이블마다 설치된 미소된장국 디스펜서는 정말 편리했다. 원하는 만큼 미소된장국을 따라 마실 수 있어서 좋았다. 따뜻한 미소된장국은 차가운 초밥을 먹는 중간중간 입안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역할을 했다. 덕분에 더욱 맛있게 초밥을 즐길 수 있었다.
계산을 마치고 나오면서,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부모님도 분명 코노미스시의 신선한 초밥 맛에 반하실 것 같았다. 특히, 매장이 넓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어른들과 함께 오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수원역에서 맛있는 초밥집을 찾는다면, 코노미스시를 강력 추천한다. 신선한 재료, 다양한 메뉴, 쾌적한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곳이다. 코노미스시에서 맛있는 초밥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

돌아오는 길, 코노미스시에서 맛봤던 초밥들의 향긋한 풍미가 계속해서 맴돌았다. 수원에 이런 훌륭한 회전초밥 맛집이 있었다니, 이제라도 알게 되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수원역에 올 때마다 코노미스시를 방문하게 될 것 같다. 다음에는 어떤 새로운 메뉴를 맛볼 수 있을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코노미스시는 나에게 단순한 초밥집이 아닌,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주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