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로 떠나는 여행 전날 밤, 잠자리에 들기 전부터 설렘에 뒤척였다. 다음 날 아침, 짐을 챙겨 든든하게 아침 식사를 마치고 설레는 마음으로 속초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점점 푸르러졌고, 곧 푸른 바다가 눈앞에 펼쳐질 거라는 생각에 마음은 더욱 들떴다. 몇 시간 후, 드디어 속초에 도착! 짐을 풀고 가장 먼저 향한 곳은 현지인들 사이에서 가성비 좋기로 소문난 일품대패3900냥이었다. 속초까지 왔는데, 맛있는 고기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었다.
사실 여행 전부터 일품대패3900냥은 내 위시리스트 최상단에 자리 잡고 있었다. 다른 곳도 아닌 속초에서, 그것도 착한 가격으로 맘껏 고기를 즐길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24시간 영업이라니, 밤늦게 도착하는 여행객에게도 얼마나 반가운 소식인가! 늦은 시간에도 부담 없이 들러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이었다.
가게 앞에 도착하니 넓은 주차장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주차 공간이 넉넉해서 운전 초보인 나도 편안하게 주차할 수 있었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니 생각보다 훨씬 넓고 쾌적한 공간이 펼쳐졌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니 정말 다양한 종류의 고기가 준비되어 있었다. 대표 메뉴인 대패삼겹살은 물론, 흑돼지 대패, 급냉삼겹살, 숙성 삼겹살까지! 뭘 먹어야 할지 고민될 땐 역시 인기 메뉴를 따라가는 게 인지상정. 흑돼지 대패와 숙성 삼겹살을 1인분씩 주문했다.
주문 후, 곧바로 셀프바로 향했다. 셀프바에는 신선한 쌈 채소와 다양한 밑반찬들이 푸짐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깻잎, 상추, 배추는 기본이고, 알싸한 겨자채와 아삭한 콩나물무침, 매콤한 김치까지! 보기만 해도 군침이 절로 도는 반찬들이 가득했다. 특히, 쌈 채소들이 시들함 하나 없이 싱싱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쏙 들었다. 마치 갓 밭에서 따온 듯 생기 넘치는 모습이었다.

셀프바에서 쌈 채소와 밑반찬을 한가득 담아 테이블로 돌아오니, 어느새 주문한 고기가 테이블에 놓여 있었다. 흑돼지 대패는 얇게 슬라이스 되어 있었고, 숙성 삼겹살은 큼지막하게 썰려 나왔다. 이제 본격적으로 먹을 준비 완료! 불판 위에 흑돼지 대패와 숙성 삼겹살을 올리고, 김치와 콩나물무침도 함께 올려 구워주었다.

고기가 익어가는 동안, 맛있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 얇은 대패삼겹살은 금세 노릇노릇하게 익었고, 큼지막한 숙성 삼겹살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익어갔다. 잘 익은 흑돼지 대패 한 점을 집어 쌈 채소 위에 올리고, 쌈장과 구운 김치를 곁들여 크게 한 입 먹으니,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정말 환상적이었다. 특히 흑돼지 특유의 고소함과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숙성 삼겹살 역시 육즙이 풍부하고 부드러워서 입안에서 살살 녹는 듯했다. 쌈 채소의 신선함과 밑반찬의 조화도 훌륭해서, 먹는 내내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고기를 먹는 중간중간, 셀프바에서 가져온 신선한 야채들을 곁들여 먹으니 느끼함도 싹 가시고, 입안이 더욱 상쾌해지는 느낌이었다. 특히, 팽이버섯을 구워 먹으니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가 더해져 정말 맛있었다.

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슬슬 탄수화물이 당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볶음밥을 주문했다. 직원분께서 불판 위에 김치와 콩나물무침, 김 가루 등을 넣고 볶아주셨는데, 그 모습만 봐도 군침이 꿀꺽 넘어갔다. 볶음밥이 완성되자마자 한 입 크게 떠먹으니,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정말 최고였다. 특히, 불판에 살짝 눌어붙은 볶음밥은 바삭바삭한 식감까지 더해져 더욱 맛있었다.

볶음밥과 함께 된장찌개도 주문했다.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었던 찰나였는데, 된장찌개가 입맛을 돋우기에 제격이었다. 된장찌개 안에는 두부, 애호박, 양파 등 다양한 재료들이 듬뿍 들어 있어서 더욱 푸짐하게 느껴졌다. 구수한 된장찌개 국물은 볶음밥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다.

정말 배부르고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계산대로 향했다. 흑돼지 대패, 숙성 삼겹살, 볶음밥, 된장찌개, 그리고 셀프바 이용료까지 모두 합쳐서 2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 나왔다. 이 가격에 이렇게 푸짐하고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니, 정말 믿기지 않았다. 가성비라는 단어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만족감이었다.
일품대패3900냥은 단순히 가격만 저렴한 곳이 아니었다. 고기의 질도 훌륭했고, 쌈 채소와 밑반찬도 신선하고 다양하게 제공되었다. 게다가 24시간 영업이라는 점도 큰 장점이었다. 언제든 부담 없이 방문해서 맛있는 고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쏙 들었다.

속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일품대패3900냥에 꼭 한번 방문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고 맛있는 고기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친절한 서비스와 쾌적한 분위기까지 더해져 잊지 못할 맛집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늦은 시간에 도착하는 여행객이나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추천하고 싶다. 부담 없이 방문해서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다음 속초 여행 때도 나는 당연히 일품대패3900냥에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그땐 못 먹어본 다른 종류의 고기도 꼭 맛봐야지!
가게를 나서는 발걸음은 왠지 모르게 가벼웠다.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은 덕분일까, 아니면 착한 가격에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긴 덕분일까. 아마도 둘 다일 것이다. 속초에서의 첫 식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나는, 앞으로의 여행에 대한 기대감에 더욱 부풀어 올랐다. 다음 목적지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는 내 입가에는, 왠지 모르게 흐뭇한 미소가 번져 있었다. 속초 지역 주민들 뿐 아니라 여행객들에게도 사랑받는 이유를 알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