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마음은 점점 설레기 시작했다. 오늘 저녁은 오래전부터 벼르고 벼르던 갓포하루 서초사옥점에서 오마카세를 맛보는 날. 강남역 일대는 워낙 복잡하고 정신없는 곳이지만, 갓포하루는 그 속에서 마치 숨겨진 보석처럼 빛나는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 삼성전자 서초사옥 지하로 향했다. 지하철역과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았다. 매장 입구에 들어서자, 바깥의 번잡함과는 완전히 차단된 듯,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나를 맞이했다. 은은한 조명 아래, 정갈하게 놓인 테이블과 가지런히 정돈된 식기들이 곧 시작될 미식 경험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

자리에 앉자 따뜻한 물수건과 함께 메뉴가 나왔다. 오늘 선택한 코스는 쉐프 오마카세 스페셜. 젠사이부터 디저트까지 총 12가지 코스 요리가 준비된다고 했다. 어떤 맛과 향으로 나를 즐겁게 해줄지 상상하며 잠시 기다리니, 젠사이가 나왔다. 보기에도 아름다운 젠사이는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신선한 해산물과 채소의 조화가 훌륭했고, 특히 은은하게 퍼지는 유자 향이 인상적이었다.
다음으로는 스텔라라미스 삼배체 굴이 나왔다. 뽀얀 속살을 드러낸 굴 위에는 성게소가 살포시 얹어져 있었다. 신선함이 느껴지는 굴의 향긋한 바다 내음과 녹진한 성게소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맛의 조화가 완벽했다. 굴을 먹고 나니, 다음 요리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이어 찜전복이 나왔다. 부드럽게 씹히는 전복의 식감과 은은한 해초 향이 어우러져, 입안에 바다가 온 듯한 느낌이었다. 전복 내장의 고소함까지 더해지니, 풍미가 더욱 깊어졌다. 찜 요리 특유의 따뜻함이 느껴져 더욱 만족스러웠다.
사시미 모리아와세는 그야말로 감탄을 자아내는 비주얼이었다. 도미, 참치, 방어 등 다양한 종류의 사시미가 마치 예술 작품처럼 প্লে팅되어 나왔다. 선명한 색감과 윤기가 흐르는 모습에서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졌다. 한 점 한 점 음미할 때마다, 각 생선 고유의 풍미와 식감이 입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특히, 입안에서 살살 녹는 듯한 방어의 풍미는 잊을 수 없었다.

적초 샤리 스시 3종은 갓포하루의 섬세한 솜씨를 엿볼 수 있는 메뉴였다. 밥알 한 알 한 알이 살아있는 듯한 샤리와 신선한 네타의 조합은, 입안에서 환상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특히, 감칠맛이 풍부한 우니(성게소) 스시는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따뜻한 니모노(조림)가 등장할 차례. 은은한 간장 향이 코를 자극했다. 무와 생선이 부드럽게 익어 입안에서 살살 녹았다. 간이 적절하게 배어 있어 밥 없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특히, 생선 살 속에 숨어있는 뼈를 발라먹는 재미가 있었다.
드디어 하이라이트 메뉴인 한우 안심 & 우니 스시가 나왔다. 붉은 빛깔의 한우 안심 위에 золотой색 우니가 얹어진 모습은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입에 넣는 순간, 부드러운 한우 안심의 육즙과 녹진한 우니의 풍미가 폭발적으로 퍼져 나갔다. 고소함과 달콤함, 감칠맛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최고의 맛이었다.

우나기(장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져 나왔다. 달콤한 소스가 장어의 풍미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었다. 뼈 하나 없이 깔끔하게 손질된 장어를 먹으니, 입안이 행복해지는 기분이었다.
아게모노(튀김)는 새우와 채소를 튀겨낸 요리였다. 튀김옷은 바삭했고, 속 재료는 신선했다. 특히, 함께 제공된 소스에 찍어 먹으니 느끼함 없이 깔끔하게 즐길 수 있었다. 젓가락으로 집어 올린 튀김 위에는 얇게 슬라이스된 애호박 조각이 살포시 얹어져 있어, 섬세한 손길을 느낄 수 있었다.

식사의 마지막을 장식할 이니니와 우동이 나왔다. 따뜻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속을 따뜻하게 채워주었다. 슴슴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는 국물은, 과하지 않으면서도 깔끔한 뒷맛을 선사했다. 면을 모두 먹고 난 후에도, 숟가락으로 국물을 계속 떠먹게 되는 매력이 있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 손님들은 아이에게 우동을 먹이기도 했는데,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마지막으로 앙증맞은 곰돌이 팥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귀여운 곰돌이 모양의 모나카 안에 달콤한 팥 아이스크림이 들어 있었다. 차가운 아이스크림과 바삭한 모나카의 조합은,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완벽한 디저트였다. 곰돌이의 깜찍한 모습 덕분에, 마지막까지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갓포하루 서초사옥점에서는 음식뿐만 아니라, 훌륭한 서비스도 경험할 수 있었다. 직원들은 모두 친절하고 세심했으며, 음식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해 주었다. 덕분에, 음식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특히, 룸이 마련되어 있어 프라이빗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기념일이나 중요한 모임에 방문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갓포하루 서초사옥점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하나의 특별한 경험이었다. 신선한 재료, 셰프의 뛰어난 솜씨,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가 완벽하게 어우러져,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었다. 강남역에서 제대로 된 오마카세를 맛보고 싶다면, 갓포하루 서초사옥점을 강력 추천한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방문하고 싶다. 그만큼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참고로, 갓포하루 서초사옥점은 콜키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좋아하는 술을 가져가,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예약은 필수이며, 특히 주말 저녁은 예약이 빨리 마감되므로,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갓포하루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놓치지 않도록 서두르자.
오늘, 강남에서 잊지 못할 미식 경험을 선사한 갓포하루 서초사옥점. 이곳은 단순한 맛집을 넘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에 완벽한 장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