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공원, 햇살 아래 브런치, 수원 쏘니스마켓에서 맛보는 작은 미국

결혼기념일을 맞아 아내와 특별한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며칠 전부터 눈여겨 봐둔, 수원 반달공원 인근의 작은 맛집, 쏘니스마켓을 찾았다. 기념일이라는 특별한 날에 어울리는, 아늑하면서도 개방감이 느껴지는 분위기라는 평이 많아 기대가 컸다.

주차 공간이 협소하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서둘러 도착했지만, 역시나 주변은 이미 만차 상태였다. 몇 바퀴를 돌다가 겨우 한 자리를 찾아 주차하고 쏘니스마켓으로 향했다. 주차는 조금 힘들었지만, 이 정도 맛집이라면 감수할 만하다고 생각하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마치 작은 미국에 온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매장 문을 활짝 열어 놓아 마치 테라스에서 식사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따스한 햇살이 쏟아지는 창가 자리는 이미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지만, 안쪽 테이블도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쏘니스마켓 내부 인테리어
따스한 햇살이 들어오는 쏘니스마켓 내부

전체적으로 아담한 공간이었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 답답함 없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천장에는 빈티지한 조명이 은은하게 빛나고 있었고, 벽면에는 앤티크한 소품들이 장식되어 있어 마치 외국 영화 속 레스토랑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다양한 브런치 메뉴와 파스타, 피자, 샐러드 등이 눈에 띄었다. 특히, 쏘니스마켓의 대표 메뉴인 매운 새우 로제 리가토니와 피쉬앤칩스, 그리고 매운 딸기잼을 곁들여 먹는다는 페퍼로니 피자가 궁금해졌다.

고민 끝에, 우리는 매운 새우 로제 리가토니와 피쉬앤칩스, 그리고 클래식 라자냐를 주문했다. 메뉴를 고르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손님들이 들어왔고, 테이블은 금세 사람들로 가득 찼다. 역시, 쏘니스마켓은 수원에서 꽤나 유명한 브런치 맛집인 듯했다.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식전 빵이 나왔다. 따뜻하게 구워진 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빵을 뜯어 올리브 오일에 살짝 찍어 먹으니 입맛이 돋워졌다.

가장 먼저 나온 메뉴는 매운 새우 로제 리가토니였다. 큼지막한 리가토니 면에 매콤한 로제 소스가 듬뿍 묻어 있었고, 그 위에는 신선한 새우와 파슬리가 뿌려져 있었다. 사진, 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먹음직스러웠다.

매운 새우 로제 리가토니
매콤한 로제 소스가 인상적인 매운 새우 로제 리가토니

포크로 리가토니 면을 돌돌 말아 한 입 맛보니, 입안 가득 퍼지는 매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로제 소스의 풍미가 정말 환상적이었다. 쫄깃한 리가토니 면과 탱글탱글한 새우의 조화도 훌륭했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내 입맛에 딱 맞는 메뉴였다.

다음으로 나온 메뉴는 피쉬앤칩스였다. 큼지막한 대구 튀김 두 덩이와 두툼한 감자튀김이 한 접시에 담겨 나왔다. 튀김 위에는 파슬리 가루가 솔솔 뿌려져 있었고, 레몬 조각과 타르타르 소스, 그리고 독특하게 보이는 노란색 소스가 함께 제공되었다. 사진, , 처럼 튀김옷이 정말 바삭해 보였다.

피쉬앤칩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피쉬앤칩스

대구 튀김을 나이프로 조심스럽게 잘라 한 입 맛보니,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대구 살이 입안에서 살살 녹았다. 튀김옷은 느끼하지 않고 담백했으며, 대구 특유의 고소한 풍미가 그대로 느껴졌다. 감자튀김 또한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포슬포슬하여 튀김 전문점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특히, 함께 제공된 레몬 베이스의 노란색 소스는 피쉬앤칩스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상큼하면서도 독특한 풍미가 피쉬앤칩스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마지막으로 나온 메뉴는 클래식 라자냐였다. 층층이 쌓인 파스타 면과 진한 토마토 라구 소스, 그리고 녹아내린 치즈의 비주얼이 정말 훌륭했다. 겉은 노릇노릇하게 구워져 있었고, 안에는 다양한 재료들이 듬뿍 들어 있었다.

클래식 라자냐
진한 토마토 라구 소스가 듬뿍 들어간 클래식 라자냐

라자냐를 포크로 깊숙이 떠서 한 입 맛보니, 진한 토마토 라구 소스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다. 부드러운 파스타 면과 고소한 치즈, 그리고 다양한 채소와 고기가 어우러져 정말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라구 소스는 직접 만든 듯 시판 소스와는 차원이 다른 깊은 맛을 자랑했다.

세 가지 메뉴 모두 훌륭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운 새우 로제 리가토니가 가장 인상 깊었다. 매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로제 소스의 풍미와 쫄깃한 리가토니 면의 조화가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아내 또한 모든 메뉴가 맛있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특히, 평소 피쉬앤칩스를 즐겨 먹지 않는 아내도 쏘니스마켓의 피쉬앤칩스는 정말 맛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대로 향했다. 계산대 옆에는 다양한 종류의 와인과 맥주가 진열되어 있었다. 다음에는 저녁에 방문하여 와인이나 맥주와 함께 식사를 즐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쏘니스마켓 와인
다양한 종류의 와인과 맥주

계산을 마치고 쏘니스마켓을 나섰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자, 따뜻한 햇살과 함께 싱그러운 바람이 불어왔다. 쏘니스마켓에서의 행복한 식사 덕분에, 결혼기념일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내는 쏘니스마켓에 대한 칭찬을 멈추지 않았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방문하고 싶다고 했다. 나 또한 쏘니스마켓의 맛과 분위기에 깊이 매료되었기에, 조만간 다시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

쏘니스마켓은 단순한 레스토랑이 아닌,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공간이었다. 아담하고 아늑한 분위기, 훌륭한 음식 맛,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다만, 주차 공간이 협소하고 웨이팅이 길다는 점은 다소 아쉬웠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들을 감수하고서라도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여 더욱 편안하게 식사를 즐겨야겠다.

수원 반달공원 인근에서 브런치 맛집을 찾는다면, 쏘니스마켓을 강력 추천한다. 마치 작은 미국에 온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환상적인 음식 맛은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쏘니스마켓 메뉴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는 쏘니스마켓

다음 방문에는 매운 딸기잼을 곁들여 먹는 페퍼로니 피자갈릭 새우 오일 파스타를 꼭 먹어봐야겠다. 특히, 갈릭 새우 오일 파스타는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살아있다는 평이 많아 더욱 기대된다.

쏘니스마켓에서의 행복한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반달공원을 잠시 거닐었다. 따뜻한 햇살 아래, 아내와 함께 손을 잡고 걸으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쏘니스마켓은 우리 부부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 준 고마운 곳이다.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 혹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을 느끼고 싶을 때, 쏘니스마켓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분명 당신의 하루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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