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골목길을 걷는 날, 유난히 달콤한 냄새가 코를 간지럽혔다. 이끌리듯 고개를 돌리니, 아담한 크기의 빵집 앞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빨간색으로 큼지막하게 쓰여진 ‘빵’ 간판이 시선을 사로잡는 곳, 바로 따우전드 성수점이었다.
작은 공간이지만, 유리 너머로 보이는 빵들은 하나같이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갓 구워져 나온 듯한 빵들이 따뜻한 조명 아래 진열되어 있는 모습은, 마치 동화 속 빵집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선사했다. 특히 겉이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보이는 멜론빵은, 그 향긋한 멜론 향이 발길을 붙잡기에 충분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함이 느껴지는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좁은 공간이지만, 빵을 진열해 놓은 모습이나 소품 하나하나에서 정성이 느껴졌다. 일본인 부부가 운영하는 곳이라고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더욱 일본 현지의 빵집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가장 유명하다는 멜론빵과 초코 소라빵을 골랐다. 멜론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 이제껏 먹어봤던 멜론빵과는 차원이 다른 맛이었다. 은은하게 풍기는 멜론 향은, 빵의 달콤함을 더욱 깊게 만들어 주었다. 안에 크림은 없었지만, 빵 자체가 워낙 맛있어서 전혀 아쉽지 않았다.

초코 소라빵은 주문 즉시 초코 크림을 가득 채워주는데, 그 신선함이 남달랐다. 빵 겉면은 바삭하면서도 쫀득했고, 안에는 진하고 꾸덕한 초코 크림이 가득 들어있었다. 마치 생초콜릿을 먹는 듯한 고급스러운 맛은, 초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조차도 푹 빠지게 만들었다.
따우전드는 빵뿐만 아니라, 앙금빵 세트도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흰앙금빵, 통팥앙금빵, 고운앙금빵, 고구마앙금빵, 치즈앙금빵, 유자앙금빵 등 다양한 종류의 앙금빵을 원하는 대로 골라서 10개 세트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부모님이나 어르신들께 선물하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다음에는 치즈 타르트와 에그 타르트도 꼭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에그 타르트는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맛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부드럽고 촉촉한 것이, 흔한 에그 타르트와는 차원이 다른 맛이라고 한다.

따우전드는 매장이 협소해서 2-3명 정도밖에 들어갈 수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그만큼 빵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사장님 부부의 친절한 서비스도 인상적이었다.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따뜻한 미소로 응대하는 모습은, 다시 방문하고 싶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였다.
성수동에는 워낙 유명한 빵집들이 많지만, 따우전드는 자신만의 개성과 맛으로 승부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식 빵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노력이 엿보였다. 빵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오픈 키친이라는 점도, 믿음직스러웠다.

따우전드에서 빵을 사들고 서울숲으로 향했다. 따뜻한 햇살 아래, 벤치에 앉아 멜론빵을 한 입 베어 무니, 입 안 가득 퍼지는 달콤함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따우전드는 단순한 빵집이 아니라, 작은 행복을 선물하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빵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과 맛은,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에 충분했다. 성수동에 방문한다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따우전드에서 맛있는 빵을 먹고, 서울숲을 거닐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은, 나에게 완벽한 하루를 만들어주는 작은 사치였다. 다음에는 또 어떤 빵을 맛볼 수 있을까? 벌써부터 기대되는 서울 빵집 맛집 따우전드의 방문 후기였다.
총평:
* 맛: 멜론빵, 초코 소라빵 등 일본식 빵의 기본에 충실한 맛. 특히 겉바속촉 멜론빵과 진한 초코 크림이 가득한 소라빵이 인상적이다.
* 메뉴: 멜론빵, 소라빵, 단팥빵, 치즈 타르트, 에그 타르트, 앙금빵 세트 등 다양한 종류의 빵을 판매한다.
* 서비스: 일본인 부부의 친절한 서비스가 돋보인다.
* 분위기: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함이 느껴지는 인테리어. 좁은 공간이지만, 빵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가격: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의견도 있지만, 맛과 퀄리티를 고려하면 충분히 만족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