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싸늘하게 불어오는 겨울, 따뜻한 국물이 간절해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가끔은, 시원한 면발이 땡기는 날도 있는 법! 그래서 오늘은, 이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켜줄 양주의 숨은 보석, 용암리 막국수를 찾아 긴 여정을 떠났다.
사실 막국수는 여름에 즐겨 먹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곳 용암리 막국수에서는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바로 굴매생이수제비! 싱싱한 굴과 향긋한 매생이가 듬뿍 들어간 수제비라니, 생각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였다. 과연 어떤 맛일까? 기대를 한껏 품고 용암리 막국수집 문을 열었다.

메뉴 소개: 막국수와 겨울 별미의 향연
용암리 막국수의 메뉴는 막국수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 시그니처 메뉴인 부지깽이 막국수(12,600원)는 조선간장으로 볶아낸 부지깽이 나물이 면 위에 듬뿍 올려져 나오는데, 들기름 향과 어우러져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진다. 넉넉하게 뿌려진 김가루와 깨가 풍미를 더하고, 슴슴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다. 사진에서 보이는 푸짐한 양은 곱빼기를 시킨 게 아닐까 생각할 수 있지만, 기본으로 제공되는 양이라는 점! 정말 혜자스럽다.
물막국수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인기 메뉴다. 맑고 시원한 육수는 평양냉면을 연상시키는 깔끔함을 자랑하며, 슴슴하면서도 자꾸 당기는 매력이 있다. 오이채가 듬뿍 올라가 아삭한 식감을 더하고, 살얼음 동동 뜬 육수는 더위를 잊게 해준다. 특히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만족할 맛이다.
하지만 용암리 막국수의 진정한 매력은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특별 메뉴, 매생이굴수제비(14,200원)에 있다. 겨울철 한정 메뉴답게 신선한 굴과 매생이를 아낌없이 넣어 끓여낸 수제비는, 추위를 녹이는 따뜻함과 바다의 향긋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굴 특유의 시원한 맛과 매생이의 부드러운 식감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얇게 뜬 수제비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특히 굴을 큼지막하게 넣어 6개 정도 들어있어 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시켜야 할 메뉴다. 감칠맛이 정말 미쳤다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비린 맛에 예민한 사람도 걱정 없이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신선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정갈한 분위기와 친절한 서비스, 넉넉한 인심까지
용암리 막국수는 맛뿐만 아니라 분위기와 서비스도 훌륭하다. 한옥 스타일로 지어진 식당은 정갈하고 깔끔한 인상을 주며,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벽면에 걸린 ‘웃지 않으려거든 일하지 말라’는 사훈은 이곳 직원들의 친절함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짐작하게 한다. 실제로 방문했을 때 모든 직원들이 밝은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고, 친절하게 응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주차 공간이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차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하지만 주말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발생할 수 있으니, 붐비는 시간을 피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다. 테이블링 기계로 대기 접수를 하면 예상 대기 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며, 대기실에서 매실차, 식혜, 커피 등을 마시며 기다릴 수 있다. 회전율이 빠른 편이지만,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 어느 정도 기다림은 감수해야 한다.
음식을 주문하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메밀전 또한 놓칠 수 없는 별미다. 얇고 바삭하게 구워진 메밀전은 들기름 향이 은은하게 풍기며, 짭짤한 김치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 또한, 부족한 반찬은 셀프 코너에서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다.

가격 및 위치 정보, 그리고 숨겨진 꿀팁
용암리 막국수는 맛과 양, 서비스까지 모두 만족스러운 곳이지만, 가격대가 다소 높은 편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막국수 가격은 12,600원, 매생이굴수제비는 14,200원으로, 일반적인 막국수집에 비해 가격이 조금 높은 편이다. 하지만 푸짐한 양과 신선한 재료, 정성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할 만한 가격이다. 특히, 곱빼기 주문 시 추가 요금이 없다는 점은 큰 매력이다.
용암리 막국수는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평화로1889번길 46-12에 위치하고 있다.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자가용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 걱정은 No!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브레이크 타임은 평일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다. 주말에는 브레이크 타임 없이 운영되니 참고하자. 정기휴무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이건 꼭 알아야 해요! 용암리 막국수를 더욱 맛있게 즐기는 꿀팁! 부지깽이 막국수를 주문했다면, 면 위에 부지깽이와 김가루를 올리고 간장과 들기름을 한 바퀴 둘러 비벼 먹어보자. 고소한 풍미가 더욱 살아나고, 잊을 수 없는 맛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물막국수를 먹을 때는 겨자, 식초, 설탕을 취향에 맞게 넣어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테이블마다 양념통이 준비되어 있으니 참고하자.
용암리 막국수에서는 막국수 외에도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특히, 메밀 손만두는 큼지막한 크기와 꽉 찬 속으로 인기가 많으며, 돼지고기 수육은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일품이다. 겨울에는 만두버섯샤브샤브도 판매하니, 여럿이 함께 방문한다면 다양한 메뉴를 시켜 나눠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용암리 막국수에서의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추위도 잊을 만큼 마음이 따뜻해졌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넉넉한 인심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곳. 양주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강력 추천한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옮겼다. 다음 맛집 탐방은 어디로 떠나볼까?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