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별러왔던 곳, 경산 정평동에 위치한 “야외돼지”에 발걸음을 옮겼다.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캠핑 감성을 만끽하며 맛있는 고기를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에 한껏 부푼 기대를 안고서. 평소 캠핑을 즐겨 하는 나에게 이곳은 단순한 식당이 아닌, 도심 속 작은 일탈을 선사해 줄 공간으로 다가왔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좋을 때는 야외에서 즐기는 식사가 얼마나 꿀맛일까 상상하며,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넓은 마당에는 아늑한 텐트들이 줄지어 서 있었고, 은은한 조명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텐트 사이사이에는 푸릇한 인조 잔디가 깔려 있어 싱그러움을 더했고,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도 안성맞춤이었다. 텐트마다 개별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프라이빗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쏙 들었다. 마치 캠핑장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풍경에,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손길이 바빠졌다.

텐트 안으로 들어서니, 생각보다 훨씬 넓고 쾌적한 공간이 펼쳐졌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고, 냉난방 시설도 완비되어 있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방문하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하는 손님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였다. 아이들이 타고 놀 수 있는 간단한 놀이감은 물론, 강아지 유모차까지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실제로 내가 방문했을 때도, 여러 테이블에서 강아지들이 편안하게 유모차에 앉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니, 다양한 종류의 돼지고기 메뉴가 눈에 띄었다. 삼겹살, 목살, 껍데기 등 기본적인 메뉴는 물론, 세트 메뉴도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었다. 우리는 3인 세트를 주문했는데, 삼겹살과 목살, 새우, 껍데기를 모두 맛볼 수 있는 알찬 구성이었다. 게다가 고기가 초벌되어 나온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굽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기 걱정 없이 쾌적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메뉴판 옆에는 원산지 표시도 꼼꼼하게 되어 있어 신뢰감을 더했다. 을 보면 메뉴 구성과 가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테이블 위로 푸짐한 밑반찬들이 차려졌다. 쌈 채소는 물론, 깻잎 장아찌, 갓김치, 콩나물무침 등 다채로운 종류의 반찬들이 보기 좋게 담겨 나왔다. 특히 깻잎 장아찌는 짭짤하면서도 향긋한 풍미가 일품이었고, 갓김치는 적당히 익어 톡 쏘는 맛이 매력적이었다. 밑반찬들은 모두 신선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했는데, 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으니 더욱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더 놀라웠던 점은, 이 맛있는 반찬들을 셀프바에서 얼마든지 가져다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고기가 등장했다. 초벌되어 나온 삼겹살과 목살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겉은 노릇노릇하게 익고, 속은 촉촉한 육즙을 머금고 있는 모습이 정말 먹음직스러웠다. 불판 위에 고기를 올리자, 지글거리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이미 초벌이 되어 나온 덕분에, 살짝만 더 익혀서 바로 먹을 수 있었다.
잘 익은 삼겹살 한 점을 집어 들고, 쌈 채소 위에 올린 후 쌈장과 마늘을 곁들여 크게 한 입 베어 물었다. 입안 가득 퍼지는 육즙과 고소한 풍미, 그리고 아삭한 채소의 조화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특히 야외에서 즐기는 고기 맛은, 평소 먹던 것보다 훨씬 더 맛있게 느껴졌다. 텐트 안에서 캠핑 분위기를 느끼며 먹으니, 마치 여행을 온 듯한 기분까지 들었다.

목살 역시 훌륭한 맛을 자랑했다. 삼겹살보다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었고, 은은하게 퍼지는 육향이 매력적이었다. 특히 깻잎 장아찌와 함께 먹으니, 짭짤하면서도 향긋한 풍미가 목살의 맛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고기를 먹는 중간중간, 시원한 맥주 한 잔을 곁들이니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
고기와 함께 나온 새우도 빼놓을 수 없었다. 숯불에 구워진 새우는 껍질은 바삭하고, 속은 탱글탱글한 식감을 자랑했다. 머리까지 통째로 구워 먹으니,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다. 특히 함께 제공된 소스에 찍어 먹으니, 새콤달콤한 맛이 새우의 풍미를 더욱 살려주었다. 을 보면 구워진 새우의 먹음직스러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껍데기를 불판 위에 올려 노릇하게 구워 먹었다. 쫀득쫀득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고, 함께 제공된 콩가루에 찍어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껍데기는 콜라겐이 풍부하다고 하니, 맛있게 먹으면서 피부 미용까지 챙기는 기분이었다.
고기를 다 먹고 난 후, 김치말이국수를 주문했다. 살얼음이 동동 뜬 시원한 국물은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역할을 했다. 새콤하면서도 매콤한 김치와 쫄깃한 면발의 조화는, 정말 훌륭했다. 특히 더운 날씨에 먹으니, 온몸이 시원해지는 기분이었다. 김치말이국수는 고기를 먹고 난 후, 입가심으로 먹기에 완벽한 메뉴였다. 를 보면 김치말이국수의 시원한 비주얼을 확인할 수 있다.
식사를 마치고 텐트 밖으로 나오니, 어느덧 해가 지고 어둑어둑해진 하늘 아래 은은한 조명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었다. 텐트들은 저마다 불을 밝히고 있었고, 그 모습은 마치 작은 마을을 연상케 했다. 나는 잠시 마당을 거닐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했다.

야외돼지에서의 식사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맛있는 음식은 물론, 캠핑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이, 나에게는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다음에는 꼭 강아지와 함께 방문해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경산에서 특별한 맛집을 찾는다면, 주저하지 말고 야외돼지를 방문해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정평동 지역 주민이라면 더욱 놓치지 말아야 할 맛집임에 틀림없다.
돌아오는 길, 차 안에서 나는 야외돼지에서의 추억을 되새겼다. 맛있는 고기와 낭만적인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직원들의 미소까지 모든 것이 잊혀지지 않았다. 나는 조만간 다시 야외돼지를 방문해서, 또 다른 추억을 만들 것을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