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평일 연차를 내고, 콧바람을 쐬러 파주로 향했다. 드넓은 파주 신세계 아울렛에 도착하니, 쇼핑 욕구가 샘솟았지만, 일단 금강산도 식후경! 아울렛 3층에 자리 잡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파주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어릴 적 기념일마다 가족들과 함께 찾았던 아웃백, 왠지 모르게 설레는 기분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따뜻한 나무 내음과 은은한 조명이 아늑하게 감쌌다. 평일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테이블은 여유로운 편이었다. 친절한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창가 자리에 앉으니, 넓은 창밖으로 햇살이 가득 들어왔다. 마치 20년 전으로 돌아간 듯, 변함없는 인테리어에 괜스레 미소가 지어졌다.
자리에 앉자마자, 따뜻한 부시맨 브레드가 나왔다. 구수한 빵 냄새에 정신을 놓고 허겁지겁 뜯어 먹었다. 초콜릿 소스, 블루치즈, 버터, 라즈베리 잼, 망고 스프레드의 향연! 역시 이 맛은 변함이 없구나! 어릴 적에는 초콜릿 소스에 푹 찍어 먹는 걸 좋아했는데, 이제는 고소한 블루치즈의 풍미가 더 좋다.

메뉴판을 펼쳐 들고 한참을 고민했다. 스테이크도 먹고 싶고, 파스타도 포기할 수 없었다. 예전에는 무조건 투움바 파스타였지만, 오늘은 왠지 다른 메뉴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직원분께 추천을 부탁드리니, 짐붐바 스테이크와 스파이시 투움바 파스타가 인기 메뉴라고 했다. 짐붐바 스테이크는 정해진 굽기가 있지만 조절이 가능하다는 말에, 미디엄 레어로 부탁드렸다.
주문을 마치고, 잠시 매장을 둘러봤다. 넓고 쾌적한 공간은 가족 외식 장소로 안성맞춤이었다. 실제로 아이와 함께 온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보였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가장 먼저 식전 수프가 나왔다. 양송이 수프와 콘 수프 중에 고민하다가, 오늘은 부드러운 양송이 수프를 선택했다. 따뜻하고 고소한 수프가 속을 부드럽게 달래주었다. 후추를 살짝 뿌려 먹으니, 풍미가 더욱 깊어졌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짐붐바 스테이크가 나왔다. 뜨거운 철판 위에 올려진 스테이크는, 윤기가 자르르 흘렀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미디엄 레어 굽기는, 내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다. 칼로 스테이크를 썰자, 육즙이 톡 터져 나왔다. 입안에 넣으니,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육즙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스테이크와 함께 나온 구운 고구마도 빼놓을 수 없다. 껍질째 구운 고구마는, 달콤하고 촉촉했다. 스테이크 한 입, 고구마 한 입 번갈아 먹으니, 느끼함도 잡아주고 입안이 더욱 즐거워졌다.

다음으로 스파이시 투움바 파스타가 나왔다. 매콤한 향이 코를 자극했다. 큼지막한 새우와 버섯이 듬뿍 들어간 파스타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포크로 면을 돌돌 말아 한 입 먹으니,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크림소스가 입안 가득 퍼졌다. 면발도 탱글탱글하고, 소스도 너무 맛있었다.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번갈아 먹으니, 정말 배가 불렀다. 하지만 후식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시원한 녹차 중에 고민하다가, 깔끔한 녹차를 선택했다. 녹차를 마시며, 잠시 소화도 시킬 겸 매장을 다시 한번 둘러봤다.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가니, 직원분들이 밝은 미소로 맞이해주셨다. SKT 통신사 할인까지 적용받으니, 가격도 만족스러웠다. 마지막으로 부시맨 브레드 포장까지 잊지 않았다. 빵 포장 서비스는 여전하구나!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파주점은,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곳이었다. 직원분들은 세심하게 필요한 것을 챙겨주셨고, 덕분에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주문을 받아주셨던 샐리(?)님과 할라피뇨 요청에 매콤한 맛을 더하는 특별한 소스 레시피를 알려주신 단발머리 직원분의 친절함이었다.
아웃백 파주점은 신세계 아울렛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서 주차 걱정도 없었다. 넓은 주차 공간 덕분에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었다. 게다가 매장 자체가 넓어서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하고, 덕분에 조용하고 여유로운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나오는 길에,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도 분명 좋아하실 것 같다. 특히, 아웃백은 스테이크뿐만 아니라 파스타,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서, 가족 모두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파주점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다음에는 블랙 크리스피 후라이즈도 꼭 먹어봐야지. 파주에서 맛있는 스테이크를 맛보고 싶다면, 아웃백 파주점을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파주 맛집 경험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