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으며 신대에서 순천 연향동 골목길 안쪽에 숨겨진 작은 보석, 버거베이를 향했다. 운동 후 맛보는 햄버거는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달콤하겠지. 쨍한 햇살 아래, 간판의 BURGER BAY 로고가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듯했다. 문을 열자 아담하면서도 깔끔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벽에 붙은 아기자기한 사진들과 소품들이 미국 감성을 물씬 풍기며, 나를 햄버거의 세계로 초대하는 듯했다.

오늘은 왠지 특별한 게 당겼다. 그래서 신메뉴라는 멜팅포 치즈버거를 주문했다. 4가지 치즈가 들어갔다니, 그 풍미가 어떨지 상상만으로도 황홀했다. 주문을 마치고 가게를 둘러보니,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듯했다. 깔끔하게 정돈된 주방에서는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왔고, 왠지 모르게 믿음이 갔다. 잠시 후, 드디어 멜팅포 치즈버거가 내 앞에 놓였다.
버거의 첫인상은 강렬했다. 빵 위에는 BURGER BAY라는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고, 꽂혀있는 작은 깃발에는 “BITE & JOY”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빵을 살짝 들춰보니, 4가지 치즈가 용암처럼 흘러내리고 있었다. 체다, 모짜렐라, 고다, 그리고 또 다른 무언가가 섞여, 깊고 진한 향을 뿜어냈다. 그 아래에는 두툼한 패티와 신선한 야채들이 층층이 쌓여 있었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치즈의 향연! 짭짤하면서도 고소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쉴 새 없이 춤을 췄다. 패티는 육즙이 가득했고, 겉은 바삭하게 구워져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신선한 야채들은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아삭한 식감을 더했다. 빵은 부드럽고 촉촉해서 모든 재료들을 부드럽게 감싸 안았다. 정말이지, 버거가 아니라 마치 하나의 요리를 먹는 기분이었다.
멜팅포 치즈버거를 먹으면서, 문득 예전에 먹었던 프랜차이즈 버거들이 떠올랐다. 획일화된 맛, 텁텁한 패티, 숨 막히는 느끼함… 버거베이의 햄버거를 맛본 후, 나는 더 이상 그런 버거들을 먹을 수 없게 되었다. 이곳의 햄버거는 마치 수제 맥주처럼, 정성과 개성이 가득 담겨 있었다.
햄버거와 함께 주문한 감자튀김도 일품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튀김이었다. 특히 치폴레 프라이는 위에 할라피뇨와 양파가 듬뿍 올려져 있어, 매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킥이었다. 맥주 안주로도 제격일 것 같았다. 다음에는 꼭 맥주와 함께 즐겨봐야지.
버거베이에서는 특이하게도 다양한 종류의 밀크쉐이크를 판매하고 있었다. 오리지널 밀크쉐이크부터 누텔라, 순천 매실을 이용한 쉐이크까지, 그 종류가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가 있었다. 오늘은 왠지 달콤한 게 당겨서, 누텔라 밀크쉐이크를 주문했다.

누텔라 밀크쉐이크는 정말이지 ‘도른자’였다! 진한 누텔라의 달콤함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온몸에 에너지가 솟아오르는 듯했다. 특히 감자튀김을 밀크쉐이크에 찍어 먹으니,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환상적이었다. 이곳에 온다면 밀크쉐이크는 꼭 먹어봐야 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면서, 왠지 모르게 마음이 벅차올랐다. 맛있는 햄버거를 먹어서 행복하기도 했지만, 이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젊은 부부의 열정과 정성이 느껴져서 더욱 감동적이었다. 힘들어도 좋은 고기를 직접 손질하고, 경남 산청에서 부모님이 키운 양파를 사용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진정한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버거베이는 단순한 햄버거 가게가 아니었다. 그곳은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 그리고 맛있는 햄버거가 있는 곳이었다. 나는 앞으로도 순천에 올 때마다 이곳을 방문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꿈을 응원할 것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자전거 페달을 밟는 나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오늘 나는 순천에서 가장 맛있는 햄버거를 맛보았고, 젊은이들의 열정을 가슴에 품었다. 이것이 바로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다음에는 또 어떤 맛있는 햄버거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순천에서 맛있는 수제버거를 찾는다면, 버거베이를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버거베이 방문 꿀팁:
* 멜팅포 치즈버거는 꼭 먹어봐야 한다. 4가지 치즈의 풍미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 감자튀김은 치폴레 프라이를 추천한다. 할라피뇨와 양파의 매콤상큼함이 킥이다.
* 밀크쉐이크는 꼭 주문하자. 특히 누텔라 밀크쉐이크는 ‘도른자’다.
* 매장에서 먹으면 갓 튀긴 감자튀김을 맛볼 수 있다.
* 사장님과 직원분들이 매우 친절하시다.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 골목길 안쪽에 있어서 주차가 다소 어려울 수 있다. 연향파출소 뒤쪽 골목을 이용하면 된다.
이제 순천은 나에게 단순한 관광 도시가 아닌, 맛있는 햄버거와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 곳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 이야기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다음에 또 만나요, 버거베이!

총점: 5/5
재방문 의사: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