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맑은 양평에서 찾은 인생 맛집, 화씨이육공 양평점에서의 황홀한 고기 만찬

오랜만에 콧바람을 쐬러 양평으로 향했다. 굽이굽이 산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다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훌쩍 넘어 있었다. 평소 맛집 레이더를 풀가동하는 나답게, 양평 도착 전부터 ‘양평 맛집’ 검색에 여념이 없었다. 그러다 내 눈길을 사로잡은 곳이 있었으니, 바로 ‘화씨이육공 양평점’. 이름부터 왠지 모르게 장인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260시간 숙성된 고기의 풍미라니, 상상만으로도 입안에 침이 고였다.

매장 앞에 도착하니, 깔끔하고 모던한 외관이 눈에 띄었다. 통유리 너머로 보이는 넓고 쾌적한 공간은 내가 상상했던 고깃집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보통 고깃집 하면 떠오르는 기름 냄새나 연기 자욱한 풍경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은은하게 풍기는 숯불 향이 코를 간지럽혔다. 마치 잘 정돈된 레스토랑에 들어선 듯한 느낌.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잘 구워진 돼지고기
숯불 위에서 맛있게 익어가는 돼지고기. 육즙이 가득해 보인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정독하기 시작했다. ‘마블꽃삼겹’, ‘돈살치살’, ‘황금껍데기’ 등 이름만 들어도 군침이 도는 메뉴들이 가득했다. 특히 돈살치살은 한정 수량만 판매한다고 하니,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바로 주문했다. 잠시 후, 정갈하게 차려진 밑반찬들이 테이블을 가득 채웠다. 샐러드, 갓김치, 깻잎 장아찌 등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맛깔스러운 반찬들이었다. 특히, 뜨끈하게 끓여져 나온 청국장은 구수한 향이 일품이었다. 흔히 고깃집에서 맛볼 수 있는 획일적인 찌개가 아닌, 제대로 끓인 청국장을 내어주는 점이 마음에 쏙 들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돈살치살이 등장했다. 선홍빛 고기 위에 섬세하게 박혀있는 마블링은 마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했다. 고기 질이 얼마나 좋은지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직원분께서 능숙한 솜씨로 고기를 숯불 위에 올려주셨다.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숯불의 화력이 얼마나 좋은지, 금세 고기 겉면이 노릇노릇하게 익어갔다.

숯불 위 살치살
숯불 위에서 맛있게 구워지는 돈살치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보인다.

“이제 드셔도 됩니다.”

직원분의 말에 젓가락을 들었다. 잘 익은 돈살치살 한 점을 집어 입에 넣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한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육즙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260시간 숙성시킨 보람이 느껴지는 깊은 풍미였다. 괜히 사람들이 ‘양평 최고 맛집’이라고 칭찬하는 게 아니었다.

나는 돈살치살을 다양한 방법으로 즐겼다. 먼저, 소금에 살짝 찍어 고기 본연의 맛을 음미했다.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다음으로는 와사비를 살짝 올려 먹어봤다. 알싸한 와사비가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풍미를 더욱 끌어올렸다. 깻잎 장아찌에 싸 먹으니, 짭짤하면서도 향긋한 맛이 일품이었다. 쉴 새 없이 젓가락을 움직이며, 순식간에 돈살치살 한 접시를 비워냈다.

돈살치살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마블꽃삼겹이 등장했다. 큼지막하게 썰어낸 삼겹살은 보기만 해도 든든했다. 불판 위에 올리니, 치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기름이 쫙 빠지면서 노릇노릇하게 익어갔다. 삼겹살은 역시 숯불에 구워야 제맛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삼겹살이 완성되었다.

잘 익은 삼겹살 한 점을 집어 상추 위에 올렸다. 파채, 쌈장, 마늘을 듬뿍 넣어 크게 한 쌈 싸서 입에 넣으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아삭아삭한 상추와 파채의 식감, 짭짤한 쌈장, 알싸한 마늘, 그리고 고소한 삼겹살의 조합은 그야말로 환상의 하모니였다. 특히, 화씨이육공의 파채는 유난히 신선하고 맛있었다.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신 특제 소스에 버무린 파채는 삼겹살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려 줬다.

고기를 먹는 중간중간 청국장을 떠먹으니, 입안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화씨이육공의 청국장은 냄새가 심하지 않아서, 청국장을 즐겨 먹지 않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구수하면서도 깊은 맛은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이 있었다.

고기를 다 먹어갈 때쯤, 후식으로 육회비빔국수를 주문했다. 매콤달콤한 양념에 버무려진 육회와 국수는 보기만 해도 입맛을 돋우었다. 젓가락으로 잘 비벼서 한 입 먹으니, 새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신선한 육회는 쫄깃쫄깃했고, 국수는 탱글탱글했다. 특히, 육회비빔국수에 들어간 채소들은 하나같이 신선해서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좋았다. 육회비빔국수는 고기를 먹고 난 후 입가심으로 먹기에 완벽한 메뉴였다.

육회비빔국수
매콤달콤한 양념에 버무려진 육회비빔국수. 보기만 해도 입맛이 돈다.

화씨이육공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술도 판매하고 있었다. 특히, 양평에서 생산되는 수제 맥주와 막걸리가 눈에 띄었다. 나는 양평 수박 하이볼을 주문해 봤다. 달콤한 수박 향이 은은하게 풍기는 하이볼은 고기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했다. 운전 때문에 술을 많이 마시지 못하는 게 아쉬울 정도였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꼭 다양한 술을 맛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양한 종류의 술
양평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종류의 수제 맥주와 하이볼.

식사를 마치고 계산대로 향했다. 사장님께서는 “맛있게 드셨어요?”라며 친절하게 인사를 건네셨다. 나는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양평 맛집으로 인정합니다!”라고 화답했다. 사장님께서는 환하게 웃으시며 “다음에 또 방문해주세요.”라고 말씀하셨다.

화씨이육공에서의 식사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고기의 퀄리티는 물론, 밑반찬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맛,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특히, 쾌적하고 분위기 좋은 공간은 데이트 장소나 가족 외식 장소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았다.

양평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화씨이육공에 꼭 한번 들러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260시간 숙성된 고기의 풍미와 정갈한 밑반찬,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는 당신을 분명 만족시킬 것이다. 나 역시 조만간 다시 방문해서, 그날 맛보지 못했던 다른 메뉴들을 섭렵해 볼 생각이다. 양평에서 잊지 못할 맛있는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화씨이육공으로 향해보자.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왠지 모르게 마음이 훈훈해졌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를 넘어,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특별한 경험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화씨이육공에서의 맛있는 기억을 곱씹으며, 다음 양평 여행을 기약했다. 그땐 꼭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방문해서, 이 행복한 맛을 함께 나누고 싶다.

고기 굽는 모습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는 고기.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총평: 양평에서 맛과 분위기, 서비스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완벽한 고깃집을 찾는다면, 화씨이육공이 정답이다. 260시간 숙성된 고기의 풍미는 물론, 정갈한 밑반찬과 다양한 종류의 술,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는 당신을 분명 만족시킬 것이다. 데이트 장소나 가족 외식 장소로도 강력 추천한다.

장점:

* 최상급 품질의 숙성 고기
* 정갈하고 맛있는 밑반찬
* 다양한 종류의 술 (특히 양평 수제 맥주와 막걸리)
* 쾌적하고 분위기 좋은 공간
* 친절한 서비스

단점:

* 가격이 다소 높은 편 (하지만 퀄리티를 생각하면 합리적인 가격)

추천 메뉴:

* 돈살치살 (한정 수량이니 서둘러 주문!)
* 마블꽃삼겹
* 육회비빔국수
* 양평 수박 하이볼

재방문 의사: 100%

한 상 차림
푸짐하게 차려진 한 상. 밑반찬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진다.
테이블 전체샷
테이블 전체샷. 깔끔하고 쾌적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고기 근접샷
고기 근접샷. 신선한 고기의 품질을 확인할 수 있다.
밑반찬
다양한 종류의 밑반찬.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진다.
고기와 꽈리꼬추
숯불 위에서 구워지는 고기와 꽈리꼬추
깔끔한 매장 내부
깔끔하고 넓은 매장 내부
메뉴판
다양한 메뉴를 자랑하는 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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