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겨울날, 따뜻한 국물 요리가 간절해졌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문득 지인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던 샤브샤브 전문점, ‘샤브마니아 전주완산점’이 떠올랐다. 신선한 야채와 퀄리티 좋은 고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에 끌려, 망설임 없이 차를 몰아 그곳으로 향했다. 완산구 맛집 탐험의 설레는 시작이었다.
매장 앞에 도착하니 넓은 주차장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주차 공간이 부족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덜 수 있어서 좋았다. 차를 안전하게 주차하고 매장 안으로 들어서니, 깔끔하고 쾌적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평일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테이블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자리를 안내받고 메뉴판을 살펴보니, 다양한 샤브샤브 메뉴들이 눈에 띄었다. 소고기 샤브, 한우 샤브, 해물 샤브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고민 끝에 가장 기본인 소고기 샤브를 주문했다. 곧이어 육수와 함께 신선한 야채, 고기가 푸짐하게 담긴 접시가 테이블 위에 놓였다. 샐러드바도 있어서 스파게티, 또띠아, 떡볶이, 팝콘 등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야채를 듬뿍 넣었다. 배추, 청경채, 숙주, 버섯 등 다양한 야채들이 냄비 안에서 숨을 죽이며 맛있는 향기를 뿜어냈다. 야채가 어느 정도 익자, 얇게 썰린 소고기를 육수에 살짝 담갔다 건져 먹으니, 입안에서 살살 녹는 듯했다. 신선한 야채와 고기의 조화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샐러드바에서 가져온 또띠아에 야채와 고기를 싸서 먹으니,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떡볶이도 매콤달콤하니, 샤브샤브와 잘 어울렸다. 특히, 팝콘은 예상외의 조합이었지만, 자꾸 손이 가는 마성의 매력이 있었다.
식사를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보였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은 매운맛과 순한맛 육수를 반반씩 주문해서, 아이들은 순한맛으로, 어른들은 매운맛으로 즐기는 모습이었다. 매운맛 육수에 라면 사리를 넣어 먹으니, 얼큰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다.

샤브샤브를 다 먹고 난 후에는, 남은 육수에 밥을 볶아 먹었다. 직원분께서 직접 볶아주시는 볶음밥은 정말 꿀맛이었다. 김가루와 참기름이 더해져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다. 마지막으로, 달콤한 단호박죽으로 입가심을 하니, 정말 든든하고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가니, 사장님께서 환한 미소로 맞이해주셨다. 친절하신 사장님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나올 때 보니, 대기하는 손님들을 위해 따뜻한 차를 준비해 놓은 세심한 배려도 엿보였다.

‘샤브마니아 전주완산점’은 신선한 재료와 다양한 샐러드바, 친절한 서비스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전주 맛집이었다. 특히, 야채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정말 천국과도 같은 곳이었다. 게다가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다음에 가족들과 함께 다시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기분 좋게 매장을 나섰다. 추운 겨울, 따뜻한 샤브샤브로 몸과 마음을 녹이고 싶다면, ‘샤브마니아 전주완산점’을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