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근처 서초 맛집, 다피타(Da Pitta)에서 찾은 화덕피자의 황홀경

오랜만에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디즈니 판타지아 인 콘서트를 보기로 한 날, 설렘과 함께 저녁 식사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큰형이 강력 추천한 화덕피자 전문점, 다피타(Da Pitta)는 이미 서초 일대에서는 꽤나 유명한 맛집이라고 했다. 공연 시작 전, 서둘러 도착한 다피타는 생각보다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였다. 은은한 조명 아래, 따뜻한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었고, 벽돌로 쌓아 올린 화덕이 눈에 띄었다. 화덕에서 피어오르는 은은한 열기가 공간 전체를 따뜻하게 감싸는 듯했다.

발렛 파킹을 맡기고 안으로 들어서니,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테이블은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다. 왁자지껄한 소리, 맛있는 냄새가 한데 어우러져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냈다. 자리에 앉자, 친절한 직원이 메뉴판을 가져다주었다. 메뉴판을 펼쳐보니 다양한 종류의 피자와 파스타, 샐러드 등이 눈에 들어왔다.

고민 끝에 우리는 다피타의 대표 메뉴라는 화덕피자와 파스타를 주문하기로 했다. 풍기피자와 피칸테초이조 피자를 골랐고, 파스타는 날치알 부추 파스타와 갑오징어 먹물 파스타를 선택했다. 음료는 상큼한 자몽에이드로 입가심하기로 했다. 주문을 마치자, 따뜻한 식전 빵이 나왔다.

따뜻한 식전 빵
갓 구워져 나온 따뜻한 식전 빵

갓 구워져 나온 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특히 바질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바질 브레드는 정말 훌륭했다. 따뜻한 빵을 뜯어 먹으니, 식욕이 더욱 돋는 듯했다. 3가지 맛 중에 고를 수 있다는 점도 좋았는데, 다음에는 꿀이 들어간 빵으로 골라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피자가 나왔다. 먼저 풍기피자는 모둠 버섯과 트러플 오일, 그리고 고소한 치즈의 조합이 환상적이었다. 은은한 트러플 향이 코를 간지럽혔고, 쫄깃한 도우와 풍성한 토핑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마르게리타 피자
신선한 토마토 소스와 모짜렐라 치즈의 조화가 돋보이는 마르게리타 피자

피칸테초이조 피자는 매콤한 맛이 일품이었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딱 맞는 메뉴였다. 풍기피자의 느끼함을 잡아주어 두 피자의 조화가 훌륭했다. 매운 토마토 해물 파스타 역시 맵지만 맛있다는 평이 많았는데, 다음 방문 때는 꼭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다피타의 화덕피자는 도우가 특히 훌륭하다. 쫄깃하면서도 담백한 도우는, 그 자체로도 훌륭한 맛을 낸다. 얇게 펴진 도우는 화덕에서 구워져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정성껏 만든 도우는, 다피타 피자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갑오징어 먹물 파스타
신선한 갑오징어와 먹물의 조화가 인상적인 갑오징어 먹물 파스타

이어서 나온 날치알 부추 파스타는 독특한 비주얼과 맛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에서 볼 수 있듯이 파스타 위에 김 가루가 듬뿍 뿌려져 있어 독특한 느낌을 준다. 짭짤한 날치알과 향긋한 부추가 어우러져, 묘한 조화를 이루었다.

갑오징어 먹물 파스타는처럼 눈으로 먼저 즐거움을 주는 메뉴였다. 새까만 먹물 소스에 버무려진 파스타는, 쫄깃한 갑오징어와 함께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식감이 재미있었다. 파스타에 곁들여진 방울토마토는 신선함을 더해주었다. 다만, 먹물 파스타는 특성상 먹고 나면 입술이 까맣게 변할 수 있으니 데이트할 때는 주의해야 할 것 같다.

다피타의 파스타는 면 익힘 정도가 완벽했다. 쫄깃한 식감을 유지하면서도 소스가 잘 배어 있어,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재료들도 신선하고, 소스 또한 직접 만드는 듯, 정성이 느껴졌다. 특히, 로제 게살 파스타는 매콤한 맛이 가미되어 느끼함을 잡아준다는 평이 많았다.

스윗 갈릭 쉬림프 피자
달콤한 스윗 크림 소스와 새우의 조화가 매력적인 스윗 갈릭 쉬림프 피자

다만, 봉골레 파스타는 면의 양이 다소 적다는 의견도 있었다. 샐러드는 신선했지만, 다른 메뉴에 비해 특별함은 덜했다는 평이다. 식전 빵 추가 주문은 유료라는 점이 조금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음식 맛은 훌륭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스윗 갈릭 쉬림프 피자는 이름처럼 달콤한 크림 소스가 독특했는데, 느끼하지 않고 상큼한 맛이 피자와 잘 어울렸다는 평이다. 에서 볼 수 있듯이, 달콤한 소스가 듬뿍 뿌려진 피자는 시각적으로도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자몽에이드는 달콤하면서도 톡 쏘는 맛이 일품이었다. 을 보면 마르게리타 피자 옆에 놓인 자몽에이드 잔을 확인할 수 있다. 피자와 파스타의 느끼함을 깔끔하게 잡아주어, 입안을 상쾌하게 만들어 주었다. 에이드에는 과일 알갱이가 듬뿍 들어 있어, 씹는 재미도 있었다. 블루베리, 리치, 청포도 등 다양한 종류의 에이드가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다피타는 세트 메뉴 구성이 잘 되어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2인 세트와 3-4인 세트가 준비되어 있어, 인원수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세트 메뉴에는 피자, 파스타 또는 리조또, 샐러드, 에이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적으로 다피타의 음식은 퓨전 스타일이 가미된,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맛이었다. 너무 느끼하지도, 너무 짜지도 않은 적당한 간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에 좋았다. 부모님을 모시고 방문하기에도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날치알 부추 파스타
톡톡 터지는 날치알과 향긋한 부추의 조화가 독특한 날치알 부추 파스타

다만, 서비스는 다소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벨이 없어 직원을 불러야 하는 불편함, 1층 화장실이 어둡고 물이 잘 내려가지 않는다는 점, 와인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직원의 응대 등은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매니저가 부임하여 서비스가 개선되었다는 평도 있으니, 앞으로는 더욱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에서 볼 수 있듯이, 손님들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가 더해진다면, 다피타는 더욱 사랑받는 서초 맛집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다피타는 서울고등학교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학원가에 위치해 있어, 점심시간에는 학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주차는 발렛 파킹이 가능하지만, 식당 앞에 빈 공간이 있어도 발렛비를 선불로 받는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다피타의 내부는 오래된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화려하거나 세련된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을 준다. 어둑어둑한 조명 아래,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평일 낮에는 동네 아주머니들의 모임 장소로, 저녁에는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계산을 하려고 보니, 발렛비는 4,000원이었다. 발렛 아저씨가 친절해서 아깝지는 않았지만, 주차 공간이 협소하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 같다.

고르곤졸라 피자
고소한 견과류가 듬뿍 올려진 고르곤졸라 피자

전반적으로 다피타는 음식 맛, 분위기, 가격 등을 고려했을 때,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특히, 화덕에서 구워낸 피자는 정말 훌륭했다. 쫄깃한 도우와 신선한 토핑의 조화는, 입안 가득 행복을 선사했다. 다음에는 다른 종류의 피자와 파스타도 맛보고 싶다.

다피타에서 맛있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다. 디즈니 판타지아 인 콘서트는 기대 이상으로 훌륭했다. 아름다운 음악과 영상이 어우러져,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콘서트를 보고 나오니, 다피타에서 먹었던 피자와 파스타가 다시금 떠올랐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다피타에서 포장해온 피자를 꺼내 들었다. 식어도 여전히 맛있는 피자는, 집에서도 다피타의 감동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다음에는 꼭 와인과 함께 피자를 즐겨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피타는 맛있는 음식과 편안한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가 어우러진 곳이다. 예술의 전당 근처에서 맛있는 피자 맛집을 찾는다면, 다피타를 강력 추천한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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