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서 맛보는 숙성 돈카츠의 깊은 풍미, 원광카츠: 원광대 앞 추억과 낭만의 맛집 탐험기

오랜만에 익산에 방문할 일이 생겼다. 학창 시절 추억이 깃든 원광대 앞을 거닐며, 문득 든든한 돈카츠가 먹고 싶어졌다. 익산에서 향토음식 경연대회에서 수상했다는 돈카츠집, ‘원광카츠 익산원광대본점’이 나의 레이더망에 포착되었다. 2006년부터 오직 돈카츠 하나로 승부해왔다는 이야기에, 장인의 숨결이 느껴지는 맛을 기대하며 설레는 발걸음을 옮겼다.

가게는 멀리서도 눈에 띄는 간판 덕분에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붉은 벽돌로 마감된 외관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듯했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에서 신뢰감이 느껴졌다. 대학가에 위치해 활기 넘치는 분위기였지만, 안으로 들어서니 생각보다 넓고 쾌적한 공간이 펼쳐졌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혼자 온 손님부터 가족 단위,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까지 다양한 손님들이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원광카츠 외관
원광카츠의 외관. 붉은 색조의 간판과 깔끔한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자리에 앉아 태블릿 메뉴를 찬찬히 살펴보았다. 메뉴 선택은 어렵지 않았다. 익산 특산물인 서동생마를 갈아 넣어 숙성했다는 돈카츠에 가장 먼저 눈길이 갔다. 0~1도에서 360시간 동안 빙온 숙성을 거친 돈카츠라니, 그 정성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치즈카츠, 돈카츠 김치나베, 그리고 시원한 소모밀까지, 다채로운 메뉴 앞에서 한참을 고민했다. 결국, 치즈카츠와 돈카츠 김치나베, 소모밀을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고 가게를 둘러보니, 셀프바가 눈에 들어왔다. 따뜻한 스프와 토스트, 신선한 샐러드, 밥까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돈카츠를 기다리는 동안 따뜻한 스프를 한 그릇 가져다 먹었다. 부드럽고 고소한 스프가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니, 돈카츠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셀프바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셀프바. 스프, 토스트, 샐러드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다. 테이블 가득 차려진 푸짐한 한 상 차림에 입이 떡 벌어졌다. 치즈카츠는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훨씬 컸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튀김옷 안에, 고소한 치즈가 가득 들어있었다. 칼을 대자 치즈가 폭포수처럼 흘러내렸다.

치즈카츠
눈으로도 즐거운 치즈카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며, 치즈가 듬뿍 들어있다.

한 입 베어 무니,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환상적이었다. 고소한 치즈와 담백한 돈카츠의 조화는, 그야말로 입안에서 펼쳐지는 황홀한 축제였다. 느끼할 틈도 없이, 샐러드와 함께 먹으니 깔끔하게 마무리되었다. 돈카츠 김치나베는 콩나물과 김치가 듬뿍 들어가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었다. 돈카츠 덕분에 든든함은 두말할 것도 없었다. 중간중간 국물을 떠먹으니, 마치 밥 도둑 같았다.

소모밀은 시원하고 깔끔한 맛으로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었다. 돈카츠와 함께 먹으니 느끼함도 싹 사라지고,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면발도 쫄깃하고 육수도 시원해서, 돈카츠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다.

돈카츠와 샐러드
돈카츠와 샐러드의 조화. 느끼함을 잡아주고 신선함을 더한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대로 향하는데,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인사를 건네주셨다. 작은 것 하나까지 신경 쓰는 모습에서, 진심으로 손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계산을 마치고 나오는 길, 기분 좋은 포만감과 함께 따뜻한 미소가 지어졌다. 이 정도 퀄리티에 이 가격이면 가성비도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광카츠는 단순히 돈카츠를 파는 곳이 아니었다. 익산의 특산물을 활용한 특별한 숙성 돈카츠와 푸짐한 구성으로, 한 끼 식사를 든든하게 책임져주는 곳이었다. 맛있는 음식을 넘어, 따뜻한 서비스와 편안한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가족 외식, 데이트, 친구와의 식사, 그 어떤 자리에도 잘 어울리는 곳이다. 익산에서 돈까스가 생각날 때는, 앞으로 고민 없이 원광카츠를 찾을 것 같다.

원광카츠 외부 전경
원광카츠의 정갈한 외부 모습. 익산의 숨은 맛집임을 짐작게 한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360시간 숙성이라는 점이다. 숙성된 돈카츠는 확실히 달랐다. 고기의 풍미가 훨씬 깊고 부드러웠으며, 씹을수록 육즙이 풍부하게 느껴졌다. 튀김옷은 바삭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아, 돈카츠의 맛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셀프바 역시 만족스러웠다. 다양한 종류의 샐러드와 스프, 토스트를 마음껏 즐길 수 있어서, 마치 뷔페에 온 듯한 기분이었다.

원광카츠는 익산에서 특별한 돈까스를 맛보고 싶을 때, 혹은 푸짐하고 가성비 좋은 식사를 즐기고 싶을 때 방문하면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아늑한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도 꼭 먹어봐야겠다. 익산 원광대 근처에서 제대로 된 돈까스 맛집을 찾고 있다면, 원광카츠 익산원광대본점을 강력 추천한다. 이 곳은 단순한 “돈까스 파는 집”이 아니라, 익산의 맛집으로 자리매김할 자격이 충분하다.

돌림판 이벤트
매장 한켠에 마련된 돌림판 이벤트. 소소한 재미를 더한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보니, 가게 앞에 칠판에 분필로 큼지막하게 적힌 무료 주차 안내 문구가 눈에 띄었다. 북일초등학교 (토, 일), 골목 하얀색 실선, 원광대 동문주차장, 올리브영 앞 홀짝주차까지, 다양한 주차 정보를 제공하는 세심함이 돋보였다. ,

돌아오는 길, 원광카츠에서 맛본 돈까스의 여운이 계속해서 맴돌았다. 익산에서 맛본 최고의 돈까스, 원광카츠. 다음 익산 방문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원광카츠 간판
360시간 숙성의 기적, 원광카츠. 익산의 명물 돈까스 맛집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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