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훌쩍 다가온 연말, 왠지 모르게 마음이 들뜨는 요즘이다. 며칠 전부터 친구들과 송년회 겸 맛있는 음식을 먹기로 약속했는데, 특별한 메뉴를 먹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들 입맛이 까다로워서 메뉴 선정에 고심하던 중, 평소 눈여겨 봐왔던 인덕원의 스팀하우스가 떠올랐다. 딤섬, 우육면, 어향가지 등 다채로운 메뉴 구성에 홍콩 요리 전문점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무엇보다 ‘음식이 맛있다’는 평이 압도적으로 많아 망설임 없이 이곳으로 결정했다. 퇴근 후, 설레는 마음을 안고 인덕원으로 향했다.
약속 장소인 스팀하우스에 도착하니, 은은한 조명이 따뜻하게 감싸는 아늑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평일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매장 안은 손님들로 북적였지만, 다행히 미리 예약을 해둔 덕분에 기다림 없이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자리에 앉자 따뜻한 쟈스민차가 나왔다. 쌀쌀한 날씨에 몸이 사르르 녹는 기분이었다. 메뉴판을 펼쳐 들고 한참을 고민했다. 딤섬 종류도 다양하고, 면 요리, 밥 요리, 튀김 요리 등 먹고 싶은 메뉴가 너무 많아 쉽게 결정할 수 없었다.
고민 끝에, 스팀하우스의 대표 메뉴인 샤오롱바오와 어향가지, 그리고 우육탕면과 황금볶음밥을 주문했다. 잠시 후, 테이블 위로 하나둘씩 음식이 차려지기 시작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샤오롱바오, 큼지막한 크기를 자랑하는 어향가지, 붉은 국물이 인상적인 우육탕면, 그리고 고슬고슬한 황금볶음밥까지, 보기만 해도 군침이 절로 넘어갔다.

가장 먼저 맛본 메뉴는 어향가지였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튀김옷을 입은 가지 위에 매콤달콤한 어향 소스가 듬뿍 뿌려져 있었다. 한 입 베어 무니, 입안 가득 퍼지는 가지의 풍미와 튀김의 바삭함, 그리고 소스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특히, 튀김옷이 어찌나 얇은지, 마치 가지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듯했다. 겉바속촉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함께 나온 소스에 찍어 먹으니, 묘하게 떡꼬치 맛이 나는 것도 같았다.
다음으로 맛본 메뉴는 샤오롱바오였다. 뜨거운 김을 폴폴 풍기며 등장한 샤오롱바오는 얇은 피 안에 육즙이 가득 차 있었다. 젓가락으로 살짝 찢어 육즙을 먼저 맛보니, 진하고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이어서 샤오롱바오를 한 입에 넣으니, 쫄깃한 피와 촉촉한 만두 속, 그리고 육즙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선사했다. 마치 대만 현지에서 먹었던 딤섬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딤섬 전문점다운 내공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우육탕면은 1단계 맵기로 주문했는데, 신라면 정도의 맵기였다. 진한 소고기 육수에 쫄깃한 면발, 그리고 부드러운 소고기가 어우러져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었다. 특히, 면이 계란면이라 그런지, 더욱 쫄깃하고 탱탱한 식감을 자랑했다. 국물은 얼큰하면서도 시원해서, 느끼함을 싹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마지막으로 맛본 메뉴는 황금볶음밥이었다. 고슬고슬하게 볶아진 밥알 하나하나에 계란이 코팅되어 있어 황금빛을 띠는 모습이 먹음직스러웠다. 볶음밥 위에는 고소한 후레이크가 뿌려져 있어 바삭한 식감을 더했다. 한 입 맛보니,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다. 특히, 볶음밥의 양이 푸짐해서,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었다.
음식을 맛보는 내내, 친구들과 감탄사를 연발했다. “여기 진짜 맛있다!”, “어향가지 완전 내 스타일이야!”, “샤오롱바오 육즙 대박!”, “우육탕면 국물 끝내준다!”, “볶음밥 양 진짜 많네!” 다들 스팀하우스의 음식 맛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스팀하우스의 음식은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 느껴지는 맛이었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것은 물론, 조리 과정에도 심혈을 기울인 듯했다. 덕분에, 모든 메뉴를 남김없이 싹싹 비울 수 있었다. 특히, 어향가지는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 매콤달콤한 소스의 조화, 그리고 풍성한 가지의 풍미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맛있는 음식 덕분에, 친구들과의 송년회는 더욱 즐거워졌다. 다들 오랜만에 만나 그동안 쌓였던 이야기들을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다. 스팀하우스의 아늑한 분위기와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더욱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특히, 직원분들이 어찌나 친절하신지, 필요한 것이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주셨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는데,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해서 놀랐다. 이 정도 퀄리티의 음식을 이 가격에 즐길 수 있다니, 정말 가성비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과 다음 모임 장소도 스팀하우스로 하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스팀하우스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나오니, 어느덧 밤이 깊어 있었다. 쌀쌀한 날씨였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은 따뜻했다. 맛있는 음식과 좋은 사람들 덕분에, 행복한 추억을 가득 안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인덕원 맛집 스팀하우스, 앞으로 나의 단골집이 될 것 같다. 다음에 방문하면, 이번에 못 먹어본 딤섬 종류와 다른 메뉴들도 꼭 맛봐야겠다. 인덕원에서 특별한 중식을 맛보고 싶다면, 스팀하우스를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