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서의 약속, 어디를 가야 할까? 늘 똑같은 프랜차이즈 식당은 싫고, 그렇다고 너무 격식 있는 곳은 부담스러울 때,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편안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이 있는 곳을 찾고 싶었다. 그렇게 나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곳이 바로 ‘두둥탁’이었다. 이름부터가 어딘가 모르게 정겹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곳. 망설임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용산역에서 나와 골목길을 조금 걸으니, 따뜻한 불빛이 새어 나오는 ‘두둥탁’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마치 오래된 친구 집에 놀러 가는 듯한 설렘을 안고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마자 풍겨오는 맛있는 음식 냄새와 정겨운 분위기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왁자지껄한 웃음소리와 활기 넘치는 직원들의 모습에서 이곳이 얼마나 사랑받는 곳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4시 오픈 시간에 맞춰 갔음에도 이미 테이블은 만석이었다.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다행히 웨이팅이 길지 않아 금세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었다. 메뉴판을 펼쳐 들고 고민에 빠졌다. 막회, 갓김치전, 스지수육, 꽃게탕… 하나같이 맛있어 보이는 메뉴들 앞에서 쉽사리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 결국, 직원분께 추천을 받아 장흥식 된장 막회와 갓김치전, 그리고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특별한 막걸리 ‘웃주’를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자 기본 안주가 나왔다. 짭짤하게 간이 된 미역국이었는데, 멸치 육수의 시원함과 미역의 부드러움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잠시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막회가 나왔다. 붉은 빛깔의 막회는 신선함 그 자체였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막회를 보니 저절로 군침이 돌았다. 상추, 깻잎, 김 등과 함께 곁들여 먹으니,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특히, 상추에 함께 나오는 알이 톡톡 터지는 식감이 막회의 풍미를 더욱 끌어올렸다. 신선한 해산물의 향긋함과 쌈 채소의 조화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곧이어 갓김치전이 나왔다. 큼지막한 크기에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갓김치전은 갓 구워져 김이 모락모락 났다. 젓가락으로 찢어 한 입 맛보니, 갓김치의 깊은 풍미와 바삭한 식감이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갓김치 특유의 톡 쏘는 맛과 매콤함이 느끼함을 잡아주어 끊임없이 입으로 향했다. 갓김치전은 막걸리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다.

특히, ‘두둥탁’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웃주’는 정말 특별했다. 맑은 빛깔의 웃주는 마치 사케처럼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었다. 은은한 단맛과 청량감이 막회와 갓김치전의 풍미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었다. 술을 잘 못하는 나도 웃주의 매력에 푹 빠져 연신 잔을 비웠다. 웃주는 정말 ‘두둥탁’에 방문한다면 꼭 맛봐야 할 술이다.
맛있는 음식과 술, 그리고 좋은 분위기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옆 테이블에서는 스지수육을 먹고 있었는데, 뽀얀 국물에 담긴 스지와 버섯, 채소들의 조화가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다음에는 꼭 스지수육을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계산을 하고 가게를 나서는데, 사장님께서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네주셨다. 사장님의 친절함에 다시 한번 기분이 좋아졌다. ‘두둥탁’은 맛있는 음식뿐만 아니라, 친절한 서비스와 정겨운 분위기까지 갖춘 완벽한 곳이었다.
‘두둥탁’에서의 경험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따뜻한 추억으로 남았다. 용산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두둥탁’에 들러 맛있는 음식과 정겨운 분위기를 느껴보길 바란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다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서 다양한 메뉴를 맛봐야겠다. 특히, 겨울에는 뜨끈한 꽃게탕에 막걸리 한 잔 기울이며 추위를 녹이고 싶다.
총평:
* 맛: 신선한 재료와 정갈한 솜씨로 만들어낸 남도 음식의 향연. 막회, 갓김치전, 스지수육 등 모든 메뉴가 훌륭하다. 특히, ‘웃주’는 꼭 맛봐야 할 Must-try 메뉴.
* 분위기: 정겹고 활기 넘치는 분위기. 마치 오래된 친구 집에 놀러 온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 서비스: 친절하고 세심한 서비스. 사장님과 직원분들의 따뜻한 미소에 기분이 좋아진다.
* 가격: 합리적인 가격으로 훌륭한 퀄리티의 음식을 즐길 수 있다. 가성비 또한 훌륭하다.

추천 메뉴:
* 장흥식 된장 막회: 신선한 막회와 쌈 채소의 조화가 일품.
* 갓김치전: 갓김치의 깊은 풍미와 바삭한 식감이 환상적.
* 웃주: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일품인 특별한 막걸리.
* 스지수육: 뽀얀 국물에 담긴 스지와 버섯, 채소들의 조화가 훌륭하다.
* 꽃게탕: 겨울에 뜨끈하게 즐기기 좋은 메뉴.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총점: 5/5
재방문 의사: 100%

‘두둥탁’은 단순한 술집이 아닌,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용산에서 맛있는 남도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두둥탁’을 강력 추천한다. 분명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다음 방문에는 꼭 다른 메뉴들도 섭렵해봐야지. 용산맛집 탐험은 언제나 즐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