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향한 설렘을 가득 안고, 나는 서천으로 향했다. 푸른 파도와 드넓은 갯벌이 펼쳐진 서천은 싱싱한 해산물의 천국이라 불리는 곳. 그중에서도 금강 하구둑 근처에 자리 잡은 “산소횟집”은 오래전부터 싱싱한 재료와 훌륭한 맛으로 명성이 자자한 곳이었다. 드디어 오늘, 그 명성을 직접 확인해 볼 기회가 온 것이다.
차가운 겨울 바람을 맞으며 도착한 산소횟집은 멀리서도 눈에 띄는 웅장한 모습이었다. 마치 바다를 향해 뻗어 나가는 듯한 건물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느껴졌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설레는 마음으로 식당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넓은 주차 공간은 방문객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듯했다.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따뜻하고 활기찬 분위기가 나를 감쌌다. 홀을 가득 채운 손님들의 웃음소리와 맛있는 음식 냄새가 어우러져, 기분 좋은 활기를 띠고 있었다. 창밖으로는 탁 트인 금강 하구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잔잔하게 흐르는 강물과 그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배들을 바라보니, 마치 한 폭의 그림을 감상하는 듯한 기분이었다. 특히, 짙은 안개가 낀 날에는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날씨를 맞춰 방문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리를 안내받고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다양한 코스 메뉴와 단품 메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활어회부터 해산물 모듬, 탕, 튀김까지, 없는 게 없는 완벽한 구성이었다. 고민 끝에, 나는 산소횟집의 대표 메뉴인 ‘활어회 B코스’를 주문했다. 5만원이라는 가격이 살짝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신선하고 푸짐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망설임 없이 주문을 결정했다.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테이블 위로 화려한 향연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싱싱한 해산물 스끼다시였다. 멍게, 전복, 주꾸미, 오분자기 등 다채로운 해산물들이 보기 좋게 담겨 나왔다.

특히, 돋보이는 것은 각각의 해산물을 담은 접시 중앙에 놓인 아름다운 꽃 장식이었다. 식탁 위에 작은 정원이 펼쳐진 듯한 모습은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더해주었다. 갓 잡아 올린 듯한 해산물들은 입안에서 싱싱하게 살아 숨 쉬는 듯했다. 짭짤한 바다 내음과 쫄깃한 식감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다음으로 등장한 것은, 보기만 해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 ‘회’였다.

광어와 우럭이 겹겹이 쌓여 마치 탑을 연상시키는 모습은, 그 섬세한 칼 솜씨에 감탄을 금치 못하게 했다. 윤기가 흐르는 뽀얀 살결은 신선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다. 망설임 없이 한 점을 집어 입에 넣으니, 입안 가득 퍼지는 풍부한 바다 향이 황홀경을 선사했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은 씹을수록 깊은 풍미를 더했다. 신선한 재료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특별한 맛이었다.
회를 몇 점 맛보고 있을 때, 따뜻한 요리들이 연이어 나왔다. 새우튀김, 고구마튀김, 콘치즈, 죽통밥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튀김은 갓 튀겨져 나와 바삭했고, 콘치즈는 달콤하고 고소했다. 특히, 대나무 향이 은은하게 배어 나오는 죽통밥은, 쫀득한 밥알의 식감과 어우러져 훌륭한 맛을 자랑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 단위 손님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아이들을 위한 메뉴를 세심하게 준비해 주는 배려 덕분에, 가족 모두가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회를 거의 다 먹어갈 때쯤, 얼큰한 매운탕이 등장했다. 뚝배기 안에서 보글보글 끓는 매운탕은, 보기만 해도 침샘을 자극했다.

국물을 한 입 떠먹으니,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신선한 해산물과 갖은 채소에서 우러나온 깊은 감칠맛은,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듯했다. 특히, 큼지막하게 들어있는 우럭은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며, 먹는 즐거움을 더했다. 매운탕 국물에 밥을 말아 김치와 함께 먹으니,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후식으로 시원한 매실차가 나왔다. 매실차의 상큼한 맛은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 주는 듯했다.

따뜻한 물수건으로 손을 닦고, 창밖 풍경을 다시 한번 눈에 담았다. 해 질 녘의 금강은, 붉은 노을빛에 물들어 더욱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아름다운 풍경과 훌륭한 음식,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식사였다.
산소횟집에서의 식사를 통해, 나는 서천의 매력에 더욱 깊이 빠지게 되었다. 신선한 해산물과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따뜻한 인심까지, 서천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특별한 곳이었다. 특히, 산소횟집 직원분들의 친절함은 감동적이었다. 15개월 아기를 데리고 온 가족에게 먼저 다가가 가족사진을 찍어주고, 불편함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은, 단순한 친절함을 넘어선 따뜻한 마음 씀씀이였다. 이런 정성 어린 서비스 덕분에,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물론, 아쉬운 점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부 방문객들은 가격이 다소 높다고 느끼는 듯했다. 1인 7만원부터 시작하는 코스 메뉴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예전만큼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후기도 있었는데, 이는 아마도 방문 시기에 따라 재료의 신선도나 서비스의 질이 약간씩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산소횟집의 음식 맛과 서비스에 만족하는 분위기였다.
산소횟집은, 단순히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이 아닌,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선사하는 공간이었다. 아름다운 금강의 풍경을 감상하며,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고,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곳. 서천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나는 산소횟집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산소횟집에서 잊지 못할 미식 여행을 떠나보시길 바란다. 분명,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다음번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나는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서천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가슴에 품고, 나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산소횟집에서 맛본 신선한 해산물의 풍미와 따뜻한 정은, 오랫동안 내 마음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