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에 사는 가족들을 만나러 가는 날, 늘 설레는 마음 한 켠에는 ‘이번에는 또 어떤 새로운 맛집을 탐험하게 될까?’ 하는 기대감이 자리 잡는다. 이번 여행에서는 특히 지인의 강력 추천을 받은, 가정집을 개조한 아늑한 분위기의 초밥 & 롤 전문점 ‘길깔’에 방문하게 되었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니, 붉은 벽돌 담장에 둘러싸인 정감 있는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마치 비밀 정원으로 들어가는 듯한 설렘을 안고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대문 안으로 들어서니,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정원이 펼쳐졌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화분들과 작은 연못에는 붉은 꽃잎들이 떠다니고 있었다. 도심 속에서 벗어나 마치 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 온 듯한 푸근함이 느껴졌다. 가게는 공주제일교회 앞에 위치해 있었고, 주차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방문할 수 있었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니, 따뜻한 나무 내음과 함께 은은한 조명이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가정집을 개조한 덕분에, 편안하고 친근한 느낌이 물씬 풍겼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다른 손님들의 방해 없이 오롯이 식사에 집중할 수 있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니, 다채로운 초밥과 롤 종류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스페셜 초밥, 롤, 튀김우동, 돈가스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가 있었다. 우리는 5명이 방문하여 스페셜 초밥 2개와 튀김우동, 참치타다키롤, 돈가스를 주문했다. 가격은 5인 식사에 10만원 정도로, 합리적인 편이었다.

가장 먼저 스페셜 초밥이 나왔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신선한 활어회와 톡톡 터지는 연어알, 달콤한 계란말이 등이 정갈하게 담겨 있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절로 돌았다. 초밥과 함께 샐러드와 미니 우동도 함께 제공되어,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젓가락을 들어 조심스럽게 초밥 한 점을 집어 입으로 가져갔다. 싱싱한 활어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고, 쫄깃한 식감이 혀를 즐겁게 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불맛 초밥이었다. 은은하게 퍼지는 불향이 싱싱한 재료 본연의 맛을 더욱 깊게 만들어주는 듯했다. 연어 훈제 베이크 초밥은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었다.

참치타다키롤은 겉은 살짝 익히고 속은 신선한 참치의 조화가 돋보였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참치의 풍미와 아삭한 채소의 식감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선사했다. 튀김우동은 바삭한 튀김과 따뜻한 국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추운 날씨에 언 몸을 녹여주기에 충분했다. 돈가스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정통 일본식 돈가스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음식을 맛보는 내내, 사장님의 친절한 서비스에 감동했다. 따뜻한 미소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필요한 것은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주시는 모습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덕분에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면서, ‘길깔’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맛있는 음식, 아늑한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곳이었다. 공주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들르고 싶은 맛집이다.
혹시 공주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길깔’에 들러 맛있는 초밥과 롤을 맛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단, 숨겨진 맛집이라 위치가 다소 찾기 어려울 수 있으니, 지도를 잘 참고하여 방문하는 것이 좋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붉은 벽돌 담장 너머에 숨겨진 보석 같은 공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길깔’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아름다운 정원을 거닐며, 따뜻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 공주에서 만난 특별한 롤 맛집, ‘길깔’. 나는 그곳에서 맛과 멋, 그리고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돌아오는 길, 차창 밖으로 스치는 공주의 풍경은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맛있는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마음까지 풍요롭게 해주는 힘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다음번 공주 방문 때는 또 어떤 새로운 맛집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