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서 만난 인생 순대, 깔끔한 국물이 일품인 보석 같은 옛날왕순대 국밥 맛집 기행

어느덧 훌쩍 다가온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며, 따스한 국물 요리가 간절해진 늦가을의 어느 날. 익산으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익산은 오래된 친구가 살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지만, 그 친구가 극찬해 마지않던 순대국밥집에 대한 기대감 또한 나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친구의 강력 추천은 늘 옳았기에, 이번에도 틀림없이 나를 만족시켜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드디어 익산역에 도착, 친구와 반갑게 재회한 후 우리는 곧장 그 순대국밥집, ‘옛날왕순대’로 향했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따뜻한 기운과, 이미 식사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활기찬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손님들이 들어오는 것을 보니 이곳이 익산에서는 꽤나 유명한 맛집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순대국밥과 함께, 친구가 강력 추천했던 막창 철판볶음에도 눈길이 갔다. 하지만 첫 방문인 만큼, 순대국밥 본연의 맛을 느껴보기로 하고, 순대국밥 두 그릇을 주문했다.

다채로운 밑반찬
순대국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다채로운 밑반찬들.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테이블 위는 순식간에 다양한 반찬들로 가득 채워졌다. 뽀얀 김치를 시작으로, 깍두기, 매콤하게 양념된 돼지껍데기볶음, 신선한 부추, 그리고 간과 허파까지 푸짐하게 제공되는 인심에 감탄했다. 특히 돼지껍데기볶음은 매콤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는데, 순대국밥이 나오기 전부터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마치 푸짐한 한 상 차림을 선물받는 듯한 기분이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순대국밥이 눈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뚝배기 안에서 보글보글 끓는 모습이 어찌나 먹음직스럽던지, 사진을 찍는 순간조차 참기 힘들 정도였다. 뽀얀 국물 위에는 송송 썰린 파와 고소한 깨가 듬뿍 뿌려져 있었고, 그 안에는 순대와 다양한 부속고기들이 아낌없이 들어가 있었다.

순대국밥 한 상 차림
보기만 해도 든든해지는 순대국밥 한 상 차림.

가장 먼저 국물 맛을 보았다. 깊고 진한 사골 육수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돼지 잡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훌륭했다. 마치 오랜 시간 정성껏 끓여낸 듯한 깊은 맛은, 왜 이곳이 익산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맛집인지 단번에 이해시켜 주었다.

순대 또한 특별했다. 흔히 접하는 당면 순대가 아닌, 콩나물이 들어간 피순대였다. 쫄깃한 순대피와 아삭아삭 씹히는 콩나물의 조화가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이었다. 콩나물 덕분에 순대의 느끼함은 덜하고, 신선하고 산뜻한 맛이 더해졌다. 숟가락을 멈출 수 없을 정도로 맛있었다.

피순대의 단면
쫄깃한 순대피와 아삭아삭 콩나물의 환상적인 조화.

순대국밥 안에는 순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속고기들도 푸짐하게 들어 있었다. 쫄깃한 식감의 돼지 귀, 부드러운 볼살, 고소한 간 등 다채로운 부위들을 맛볼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러웠다. 특히 잡내 없이 깔끔하게 손질된 부속고기들은, 순대국밥의 풍미를 한층 더 깊게 만들어 주었다.

뜨끈한 국물에 밥 한 공기를 말아, 잘 익은 깍두기를 올려 먹으니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얼큰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테이블에는 다진 양념도 준비되어 있었다. 나는 국물 본연의 맛을 즐기기 위해 다진 양념은 넣지 않았지만, 취향에 따라 넣어 먹으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순대국밥 근접샷
한 숟갈 뜨는 순간, 멈출 수 없는 맛.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사장님과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는 계속되었다. 부족한 반찬은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주셨고, 따뜻한 미소로 손님들을 맞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순대국밥 한 그릇을 깨끗하게 비우고 나니, 온몸에 따뜻한 기운이 감도는 듯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친구 덕분에 익산에서 정말 맛있는 순대국밥집을 발견하게 되어 기뻤다. 다음에는 꼭 막창 철판볶음을 먹어봐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가게 문을 나섰다.

순대국밥 속 피순대
깔끔한 국물과 푸짐한 건더기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옛날왕순대’는 익산에서 맛본 최고의 순대국밥집이었다. 깔끔하고 깊은 맛의 국물, 콩나물이 들어간 특별한 피순대, 푸짐한 양,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익산을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특히 쌀쌀한 날씨에 뜨끈한 국물이 생각난다면, ‘옛날왕순대’의 순대국밥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게 위치가 도로변에 있어 주차 공간이 협소하다는 것이다. 차를 가지고 방문하는 경우에는, 주변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불편함도, 맛있는 순대국밥 앞에서는 충분히 감수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보글보글 끓는 순대국밥
뜨끈한 국물이 추위를 녹여주는 ‘옛날왕순대’의 순대국밥.

‘옛날왕순대’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 익산이라는 도시의 따뜻한 인심과 정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친절한 사람들의 미소를 마음에 담고 돌아오는 길은 더욱 따뜻하게 느껴졌다. 익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옛날왕순대’는 반드시 방문해야 할 맛집 중 하나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순대국밥 확대샷
순대, 부속고기, 그리고 신선한 부추의 조화.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나는 ‘옛날왕순대’에서의 경험을 곱씹으며 다음 익산 방문을 기약했다. 그 때는 꼭 친구와 함께 막창 철판볶음을 맛보리라. 그리고 어쩌면, 그 옆 체리빈이라는 커피집에 동생이 운영하는 곳에도 들러볼까. 익산에서의 맛있는 추억을 뒤로하고, 나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내 마음속에는, ‘옛날왕순대’의 따뜻한 국물 맛이 오랫동안 남아있을 것이다.

푸짐한 상차림
다채로운 반찬들이 순대국밥의 풍미를 더욱 끌어올린다.

결론적으로, 익산의 ‘옛날왕순대’는 단순한 순대국밥집이 아닌, 따뜻한 인심과 정이 느껴지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익산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꼭 한번 경험해보라고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특히 추운 날씨에 따뜻한 국물이 간절할 때, ‘옛날왕순대’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그곳에서 맛있는 순대국밥 한 그릇과 함께, 익산의 따뜻한 정을 느껴보시길 바란다.

깔끔한 순대국밥
잡내 없이 깔끔한 국물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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