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반, 어중간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발걸음은 이미 그곳을 향하고 있었다. 주말의 늦은 점심과 이른 저녁 사이, 어쩌면 가장 한가로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민정’에는 이미 삼삼오오 자리를 잡고 있는 손님들이 있었다. 리모델링을 거쳤다는 말처럼, 깔끔하게 정돈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오픈형 주방은 왠지 모를 믿음을 주었다. 마치 어머니가 집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보는 듯한 안도감. 오늘은 뭉티기, 너로 정했다.
자리에 앉자마자 밑반찬들이 하나둘씩 차려졌다. 샐러드의 아삭함, 슴슴하게 무쳐낸 나물, 짭조름한 젓갈까지, 하나하나 맛깔스럽다. 특히 뭉티기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룰 묘한 매력의 소스가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뭉티기가 등장했다. 짙은 선홍빛을 뽐내는 뭉티기는 그 신선함이 눈으로도 느껴질 정도였다. 젓가락으로 조심스레 한 점을 집어 소스에 푹 찍어 입으로 가져갔다. 입안 가득 퍼지는 쫀득한 식감, 신선한 육즙, 그리고 묘한 감칠맛. 이 모든 것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혀를 황홀경으로 이끌었다. 과하지 않은 양념은 뭉티기 본연의 맛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뭉티기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육전이 등장했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육전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얇게 썰린 소고기에 계란 옷을 입혀 부드럽게 구워낸 육전은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내렸다. 불 조절을 어찌나 잘 하셨는지, 계란 옷은 촉촉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육전 한 점에 막걸리 한 잔을 곁들이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옆 테이블에서는 국밥을 시켜 먹는 사람들도 보였다. 얼큰한 국물에 밥을 말아 후루룩 먹는 모습이 어찌나 맛있어 보이던지. 다음 방문 때는 뭉티기와 함께 국밥도 꼭 시켜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메뉴판을 힐끗 보니, 뭉티기, 육회, 수육, 육전, 물회, 국밥 등 다양한 메뉴들이 눈에 띄었다. 가격도 착한 편이라 부담 없이 여러 가지 메뉴를 맛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미지 속 메뉴판을 보니, 한우국밥이 4,500원, 육회비빔밥이 10,000원, 뭉티기 300g이 20,000원으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임을 알 수 있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보니, 가게 앞에 ‘민정 한우국밥’이라고 적힌 입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자연의 바람, 더 나은 미래를 쓰다’라는 문구가 왠지 모르게 정겹게 느껴졌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아주 평범한 동네 식당 느낌’, ‘조금 소란스럽다’, ‘베이비 부머1세대 손님이 많다’라는 평처럼, ‘민정’은 세련된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다.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기는 곳이다.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식사를 원한다면 ‘민정’은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일부 방문객들은 육회비빔밥에 대해 ‘고추장과 참기름이 다른 곳보다 적게 들어간 조금 색 다른 맛’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뭉티기에 대해서도 ‘신선하나 평범한 맛의 고추장 쏘스, 군내나는 참기름장’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뭉티기의 신선함과 쫀득한 식감, 그리고 과하지 않은 양념이 마음에 쏙 들었다.
‘음식은 가격대비 양 많아요 신선하고 맛있습니다 원체 맛집이라 분위기는 시끄럽습니다’라는 리뷰처럼, ‘민정’은 가성비 좋은 뭉티기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3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후기처럼, 식사 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뭉티기 한 점을 입에 넣는 순간, 기다림의 시간은 순식간에 잊혀진다. 쫀득한 식감과 신선한 육즙은 그 어떤 불만도 잠재울 만큼 강력하다. ‘뭉티기 육회 맛집입니다’, ‘뭉티기 최고맛집 인정~ 가격도 착하구요’라는 찬사가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직접 경험해보니 알 수 있었다.
‘문티기가 싸고 맛있습니다! 현지인들에게 인기입니다. 외국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라는 리뷰처럼, ‘민정’은 대구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숨겨진 맛집이다. 화려한 인테리어나 세련된 분위기는 없지만, 진정한 맛으로 승부하는 곳이다.
‘가성비 짱 입니다’, ‘낮에 친구와 한잔하기 좋은 모든것’이라는 평처럼, ‘민정’은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뭉티기는 꼭 먹어봐야 할 메뉴다. 신선하고 쫀득한 뭉티기는 술 한 잔과 곁들이기에도 좋고, 식사로도 훌륭하다.
‘뭉티기 수육 육전 물회 국밥 다 시켰는데 다 먹고나왔습니다’라는 후기처럼, 메뉴 하나하나가 다 맛있어서 이것저것 시켜 먹다 보면 어느새 배가 빵빵해진다. 다음에는 육회와 물회, 그리고 갈비 쿠퍼도 꼭 맛봐야겠다.
‘상냥하게 응대해 주시구요’, ‘글구 사장님 친절하세요’라는 리뷰처럼,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도 ‘민정’의 매력 중 하나다. 손님이 주문한 음식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멋대로 가져다주는 직원이 있다는 불만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친절한 서비스에 만족하는 듯했다.
‘대기 30분이상, 식당내 손님 바글바글 정신없음,,, 소고기뭉티기는 오리지널 아닌 비스꾸리 찰진 맛이 없음,,, 대기하면서 먹을거는 아닌 듯,,,’이라는 혹평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뭉티기의 쫀득한 식감과 신선함에 매우 만족했다. 아마도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앞으로 틱톡 소개 맛집은 절대 안간다고 다짐함. 양도 많이 주고 가격도 싼데 맛이 없음. 한우국밥,육회비빔밥은 뭔가 2프로 부족.와이프 왈 영남식육식당 써비스로 주는 소고기선지국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의 맛차이.뭉티기는 신선하나 평범한 맛의 고추장 쏘스,군내나는 참기름장.아마 가성비로 유명해 줄 서는듯.맛의 깊이를 조금만 더 신경쓰면 더할 나위 없을텐데ㅜ’라는 신랄한 비판도 있었지만, 나는 ‘민정’의 뭉티기를 맛있게 먹었다. 물론 모든 사람의 입맛에 다 맞출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내 입맛에는 훌륭했다.
‘저는 맛있었는데 가족들 평은 보통이라 4점 드립니다. 간이 짜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뭉티기안주에 막걸리가 최고 조합인거 같아요’라는 평가처럼, ‘민정’의 음식은 간이 조금 짠 편일 수도 있다. 하지만 뭉티기 안주에 막걸리 한 잔을 곁들이면, 짠맛은 오히려 풍미를 더해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Not fresh. I worried stomach, sadly. 육회 전복 물회(₩12,000). 대낮에 소주까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겁니다’라는 혹평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민정’의 음식에 만족하는 듯했다. 특히 뭉티기와 육회는 신선하고 맛있다는 평이 많았다.
결론적으로, ‘민정’은 가성비 좋은 뭉티기를 맛볼 수 있는 대구의 숨겨진 보석 같은 맛집이다. 화려한 분위기나 완벽한 서비스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지만, 진정한 맛을 추구하는 미식가라면 분명 만족할 것이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들도 맛보기 위해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 그때는 대구 맛집 리스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다시 한 번 평가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