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추억이 피어나는 곳, 평창 허브나라에서 만난 꿈결 같은 힐링 여행 맛집

강원도 평창으로 향하는 길, 설렘과 기대감이 섞인 묘한 감정이 마음을 가득 채웠다.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산맥은 웅장하면서도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어졌고, 그 풍경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기분이었다. 목적지는 오래전부터 가슴속에 품어왔던 ‘허브나라농원’. 이름만 들어도 향긋한 허브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히는 듯했다. 이효석문학관과도 가까워 함께 둘러보기 좋다는 정보를 입수, 문학적인 감성까지 충전할 완벽한 코스를 완성했다는 뿌듯함에 미소가 지어졌다.

농원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드넓은 주차장이었다. 주차 걱정 없이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쏙 들었다. 주차를 마치고, 초록색 아치형 다리를 건너 농원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니 흥정계곡의 맑은 물이 햇빛에 반짝이며 흐르고 있었다. 마치 다른 세계로 통하는 관문처럼 느껴지는 다리를 건너는 순간, 일상의 스트레스는 저 멀리 잊혀졌다.

초록색 아치형 다리
농원으로 향하는 초록빛 다리. 설렘 가득한 시작을 알린다.

입구에 들어서자, 예상보다 훨씬 넓은 규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농원은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여러 테마의 정원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마치 비밀의 정원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형형색색의 꽃들이 만개한 정원은 물론, 향긋한 허브 향이 가득한 온실, 그리고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계곡까지, 다채로운 볼거리가 눈을 즐겁게 했다.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매력적인 공간이었다. 나도 모르게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 속에 담기 바빴다.

정원을 거닐면서 가장 먼저 느낀 것은, 허브 향기의 황홀경이었다. 라벤더, 로즈마리, 민트 등 다양한 허브들이 저마다의 향기를 뽐내고 있었는데, 그 향기가 코를 간지럽히며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 주었다. 마치 아로마테라피를 받는 듯한 기분이었다. 특히 라벤더 정원은 보랏빛 물결이 일렁이는 듯 아름다웠다. 라벤더 꽃밭에 앉아 눈을 감으니, 온 세상이 라벤더 향기로 가득 찬 듯했다.

아름다운 허브 정원
천장 가득 매달린 허브 장식은 그윽한 향기로 공간을 채웠다.

온실 안으로 들어가니, 더욱 짙은 허브 향기가 코를 자극했다. 따뜻하고 습한 공기 속에서 자라는 허브들은 싱그러운 초록빛을 뽐내고 있었다. 평소에 쉽게 접하기 힘든 다양한 종류의 허브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허브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진 안내판을 읽으며, 허브의 효능과 활용법에 대해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기관지에 좋은 스틱형 오일을 판매하고 있어 나를 위한 작은 선물을 구입했다.

농원 안에는 아기자기한 소품을 판매하는 기념품 샵도 있었다. 허브를 이용한 비누, 오일,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특히 허브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비누는 잊지 못할 향기를 선물해 줄 것 같아 몇 개 구입했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었는데, 비누 만들기 체험에 참여한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 가족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 아이도 어렸을 때 이런 체험을 시켜줬으면 얼마나 좋아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스쳤다.

농원을 거닐다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었다. 농원 안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허브를 이용한 요리를 맛보기로 했다. 메뉴는 허브 비빔밥과 허브 돈까스. 향긋한 허브 향이 곁들여진 음식은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특히 허브 비빔밥은 신선한 채소와 허브가 어우러져 깔끔하면서도 산뜻한 맛을 자랑했다. 돈까스 역시 허브 향이 은은하게 퍼져 느끼함을 잡아주었다. 식사를 하면서 창밖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정원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허브를 이용한 요리
향긋한 허브티와 케이크는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식사를 마치고, 카페에 들러 향긋한 허브티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카페 내부는 은은한 조명과 아늑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었다. 천장에는 말린 허브들이 장식되어 있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유럽의 어느 시골 카페에 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 따뜻한 허브티를 마시니,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정원 풍경을 바라보며,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버렸다.

농원의 가장 안쪽에는 시원한 계곡이 흐르고 있었다.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계곡에 발을 담그니, 온몸이 시원해지는 듯했다. 계곡 옆에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벤치에 앉아 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잠시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 눈을 감고 깊게 숨을 들이쉬니, 숲의 향기가 폐 속 깊숙이 스며드는 듯했다. 그 순간, 나는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농원을 둘러보면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낡은 시설물들이 눈에 띄기도 했다. 낡은 벤치나 부서진 화분, 녹슨 철제 구조물들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허브 향을 맡으며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었다. 직원분들의 친절한 미소와 따뜻한 배려 덕분에 더욱 편안하게 농원을 둘러볼 수 있었다. 우산을 미처 챙기지 못했는데, 직원분께서 먼저 다가와 우산을 빌려주시기도 했다.

해 질 녘, 농원을 나서며 아쉬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허브나라농원에서 보낸 시간은 내 마음속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향긋한 허브 향기, 아름다운 정원 풍경, 그리고 자연 속에서의 평온함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이다. 평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허브나라농원에 꼭 한번 방문해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특히 부모님을 모시고 오거나, 아이와 함께 자연 체험을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아기자기한 정원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아기자기한 조형물들이 정원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다음에 다시 방문할 때는, 조금 더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 농원 안에 있는 펜션에서 하룻밤 묵으며, 밤하늘의 별을 감상하고 싶기도 하다.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뽐내는 허브나라농원의 모습을 모두 담아보고 싶은 마음도 간절하다. 봄에는 튤립이 만개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가을에는 단풍이 물든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온실에서 허브 향기를 맡으며 몸과 마음을 녹이고 싶다.

허브나라농원은 단순한 농원이 아닌, 자연 속에서 힐링을 경험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그곳에서의 시간은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고, 잊고 지냈던 감성을 깨워주었다. 나는 앞으로도 종종 허브나라농원을 방문하여, 자연 속에서 평온함을 찾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갈 것이다.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허브나라농원은 언제나 나를 따뜻하게 맞이해 줄 것이다.

허브나라농원 내부
보랏빛 허브 장식이 가득한 공간에서 향긋한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돌아오는 길, 차창 밖으로 펼쳐진 평창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나는 다시 한번 다짐했다. 앞으로도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 속에서 평온함을 찾으며 살아가겠다고. 그리고 허브나라농원에서 얻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누며, 주변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겠다고.

카페 내부
따뜻한 햇살이 쏟아지는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세요.
흥정계곡
농원 옆으로 흐르는 흥정계곡은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허브나라농원
허브나라농원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득 충전하세요!
정원 카페
입구부터 향긋함이 느껴지는 정원 카페의 모습.
허브나라농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향긋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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