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한 단어, ‘키치’. 묘하게 끌리는 이름의 ‘키치키치다이닝’은 인천 부평구, 그중에서도 요즘 핫하다는 청리단길에 자리 잡고 있었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니, 마치 숨겨진 보석처럼 아담하고 감각적인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평소 인스타 감성을 추구하는 나에게 이곳은 완벽한 목적지였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생각보다 아담한 공간에 놀랐다. 테이블이 몇 개 놓이지 않은 작은 식당이었지만, 오히려 그 점이 더욱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벽면에는 감각적인 그림들이 걸려 있고, 은은한 조명이 따뜻하게 공간을 감쌌다. 마치 젊은 예술가의 아틀리에에 초대받은 듯한 기분이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메뉴는 파스타, 돈카츠, 오믈렛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이 있었지만, 최근 식당 트렌드처럼 메뉴가 아주 많지는 않았다. 오히려 적당한 선택지가 더욱 신중하게 메뉴를 고르게 만들었다. 고민 끝에 나는 이곳의 대표 메뉴라는 청양베이컨파스타와, 독특한 비주얼의 김치오믈렛을 주문했다. 샐러드도 추천이 많아 키치 샐러드도 하나 추가했다. 메뉴판을 보니 하이볼도 판매하고 있었다. 가볍게 식사하면서 즐기기 좋을 것 같아 기본 하이볼도 한 잔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고 주변을 둘러보니,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 아이와 함께 온 가족,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 등 다양한 손님들이 눈에 띄었다. 테이블이 많지 않아 공간이 넓진 않았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사람들 사이의 따뜻한 분위기가 더욱 잘 느껴졌다. 곧이어 테이블 위로 식전 빵이 놓였다. 따뜻하게 구워진 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빵을 뜯어 올리브 오일에 살짝 찍어 먹으니, 입맛이 돋아나는 기분이었다.
가장 먼저 나온 것은 키치 샐러드였다. 신선한 야채와 토마토, 그리고 큼지막한 치즈 덩어리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드레싱은 발사믹 글레이즈를 사용한 듯,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샐러드와 잘 어울렸다. 특히 치즈는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었다. 샐러드를 먹는 동안, 은은하게 퍼지는 발사믹 향이 코를 간지럽혔다.

샐러드를 거의 다 먹어갈 때쯤, 기다리고 기다리던 김치 오믈렛이 나왔다. 사진으로만 보던 그 모습 그대로, 오믈렛은 마치 꽃처럼 아름다운 모양을 뽐내고 있었다. 겉은 부드럽고 촉촉해 보였고, 속에는 김치볶음밥이 가득 차 있었다. 칼로 오믈렛을 가르자, 김치의 매콤한 향이 코를 찔렀다. 한 입 맛보니, 부드러운 오믈렛과 매콤한 김치볶음밥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특히 김치볶음밥은 너무 맵지도 않고, 적당히 매콤하면서 감칠맛이 느껴졌다. 오믈렛 위에 올려진 토마토는 상큼함을 더해주어, 느끼함 없이 오믈렛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김치 오믈렛에 감탄하고 있을 때, 드디어 청양베이컨파스타가 나왔다. 파스타 위에는 신선한 루꼴라가 듬뿍 올려져 있었고, 매콤한 향이 식욕을 자극했다. 파스타 면은 적당히 삶아져 쫄깃했고, 소스는 크림의 느끼함은 줄이고 청양고추의 매콤함이 더해져 깔끔했다. 베이컨은 짭짤하면서도 고소했고, 파스타와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특히 루꼴라는 파스타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신선한 향을 더해주어 더욱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면과 소스, 루꼴라, 베이컨의 조합은 정말 완벽했다.

함께 주문한 하이볼은 위스키 향이 강하지 않아 가볍게 마시기 좋았다. 음식과 함께 홀짝홀짝 마시다 보니, 어느새 한 잔을 다 비웠다. 아쉬운 마음에 하이볼 한 잔을 더 주문할까 고민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참기로 했다.
식사를 하는 동안, 직원분들은 친절하고 세심하게 테이블을 챙겨주었다. 물이 부족하면 바로 채워주시고, 필요한 것이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주셨다. 덕분에 편안하고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테이블이 몇 개 없는 작은 공간이었지만, 직원분들의 따뜻한 배려 덕분에 더욱 아늑하고 편안하게 느껴졌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니, 어느덧 어둑어둑한 저녁이 되어 있었다. 배는 부르고 마음은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키치키치다이닝은 맛있는 음식뿐만 아니라, 멋진 분위기와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었다. 특히 청양베이컨파스타는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다음에 방문하면 다른 메뉴들도 꼭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키치키치다이닝은 부평구청 근처, 특히 청리단길을 찾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맛집이다.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이곳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시길 바란다. 다만, 주차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주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테이블이 많지 않아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서, 다양한 메뉴를 맛봐야겠다. 특히, 다른 테이블에서 맛있게 먹고 있던 돈카츠와 오일 파스타도 꼭 먹어보고 싶다. 그리고 저녁 시간에는 맥주 한 잔과 함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메뉴들도 좋을 것 같다. 키치키치다이닝은 언제 방문해도 만족할 수 있는, 그런 멋진 곳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청리단길의 예쁜 카페들을 지나쳤다. 다음에 키치키치다이닝에서 식사를 하고,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청리단길은 맛집과 예쁜 카페들이 많아, 데이트 코스로도 완벽한 곳이다. 키치키치다이닝에서의 맛있는 식사는, 청리단길 데이트의 훌륭한 시작점이 될 것이다.
오늘, 나는 키치키치다이닝에서 인생 파스타를 만났다. 그리고 부평구청 지역에 또 하나의 맛집을 발견했다. 이 기분 좋은 경험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키치키치다이닝,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바란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