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빽한 도시의 빌딩 숲을 벗어나 잠시 숨을 고르고 싶을 때, 나는 자연을 찾아 떠난다. 이번에는 의정부에 위치한 한 숲 속 카페, ‘포어레스트’로 향했다. 이름처럼 숲을 향한, 숲을 위한 공간일까. 드넓은 녹지 위에 자리 잡은 그곳은 마치 도심 속 오아시스 같았다. 카페로 향하는 길은 마치 공원 산책로를 드라이브하는 기분이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카페 입구로 걸어가는 동안, 귓가에는 이름 모를 새들의 노랫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카페는 넓은 야외 테라스와 아늑한 실내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나는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다.

메뉴를 찬찬히 살펴보니, 이곳의 대표 메뉴는 바스크 치즈 케이크라고 했다. 기본, 초콜릿, 얼그레이, 흑임자, 말차, 무려 다섯 가지 맛이라니, 선택의 폭이 넓어 좋았다. 고민 끝에 나는 얼그레이 바스크 치즈 케이크와 따뜻한 카페 라떼를 주문했다. 16시간 동안 숙성시킨다는 글루텐 프리 케이크라니, 그 맛이 더욱 궁금해졌다.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카페 내부를 둘러보았다. 높은 천장에는 화려한 샹들리에가 빛나고 있었고, 앤틱한 소품들이 곳곳에 놓여 있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커다란 통유리창으로는 초록빛 숲이 한눈에 들어왔다. 마치 숲 속에 있는 별장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얼그레이 바스크 치즈 케이크와 카페 라떼가 나왔다. 케이크는 겉은 살짝 그을려 있었지만,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워 보였다. 얼그레이 향이 은은하게 풍겨오는 것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라떼 역시 부드러운 우유 거품이 보기 좋게 올려져 있었다.

조심스럽게 케이크 한 조각을 잘라 입에 넣으니, 입 안 가득 퍼지는 얼그레이 향이 정말 황홀했다. 꾸덕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은, 마치 고급 아이스크림을 먹는 듯했다. 쌉싸름하면서도 달콤한 맛은, 정말이지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라떼 역시 깊고 풍부한 커피 향과 부드러운 우유의 조화가 훌륭했다. 케이크와 함께 마시니, 그 맛이 더욱 배가 되는 듯했다.
나는 천천히 케이크와 라떼를 음미하며, 주변 풍경을 감상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 지저귀는 새들의 노랫소리가 마치 오케스트라 연주처럼 아름답게 들렸다. 눈을 감고 숨을 크게 들이쉬니, 숲의 향긋한 내음이 코 끝을 간지럽혔다. 정말이지,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순간이었다.

카페에는 나처럼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었고, 연인끼리 오붓하게 데이트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아이와 함께 온 가족 단위 손님들도 눈에 띄었다. 넓은 공간 덕분에 사람들로 북적거렸지만, 전혀 소란스럽지 않았다. 오히려, 서로의 공간을 존중하며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포어레스트는 늦은 밤까지 운영하는 덕분에, 늦은 시간 드라이브를 즐기고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24시까지 불이 켜져 있는 카페는, 마치 숲 속의 등대처럼 포근하게 느껴질 것 같다. 다음에는 밤에 방문해서, 밤의 숲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싶다.

계산을 마치고 카페를 나서기 전, 나는 다른 종류의 바스크 치즈 케이크를 포장했다. 가족들과 함께 이 맛있는 케이크를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다. 특히, 흑임자 바스크 치즈 케이크는 어르신들도 좋아하실 것 같았다.
카페를 나서면서, 나는 포어레스트가 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인지 알 수 있었다.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 아름다운 자연, 편안한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 이 모든 것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공간이었다. 의정부 맛집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나는 숲의 향기를 잊지 못해 창문을 활짝 열었다. 싱그러운 바람이 내 얼굴을 스쳤다. 오늘 하루, 나는 포어레스트에서 진정한 휴식을 취했다. 다음에 또, 숲의 품에 안겨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

포어레스트의 매력 포인트를 몇 가지 더 꼽자면, 넓은 주차 공간과 반려동물 동반 가능이라는 점이다. 100대 이상 주차 가능한 넓은 주차장은, 주차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일 것이다. 또한, 실내외 모두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여,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함께 힐링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포어레스트는 단순한 카페가 아닌,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 공간이었다. 카페 곳곳에는 다양한 예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커피를 마시면서 작품을 감상하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특히, 입구에 있는 기찻길 모형은,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포어레스트는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곳이라고 한다. 봄에는 벚꽃이 만개하고, 여름에는 푸르른 녹음이 짙어지고, 가을에는 단풍이 물들고, 겨울에는 하얀 눈이 쌓인다. 언젠가 사계절의 포어레스트를 모두 경험해보고 싶다.

나는 포어레스트에서 받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슴에 품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리고,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포어레스트에서의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힘을 낼 것이다. 의정부에서 찾은 숲 속 지역명 카페, 포어레스트는 나에게 그런 특별한 공간으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