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던 어느 날, 나는 차를 몰아 치악산 방향으로 향했다. 목적지는 오직 하나, 건강한 밥상으로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줄 원주 한정식 맛집이었다. 설마 이런 곳에 식당이 있을까 싶은 한적한 길을 따라 들어가니, 웅장한 너와지붕을 얹은 흙벽돌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넓은 주차장은 이미 차들로 가득했고, 식당 건물은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어 멀리 치악산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높은 층고 덕분에 시원하고 쾌적한 느낌이 들었다. 옛스러운 멋이 느껴지는 인테리어는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혔다. 평일 점심시간인데도 손님들로 북적였지만, 다행히 예약 덕분에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메뉴를 고민할 것도 없이, 뽕잎 돌솥밥 정식을 주문했다. 건강한 재료로 만든 솥밥과 정갈한 반찬들이 유명하다고 하니 기대감이 높아졌다.

잠시 후, 쟁반 가득히 차려진 밥상이 눈앞에 놓였다. 뽕잎을 가득 품은 돌솥밥과 함께 14가지의 다채로운 반찬, 된장찌개와 계란찜까지, 보기만 해도 든든해지는 구성이었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건 참깨인지 들깨인지 고소한 드레싱이 뿌려진 샐러드였다. 젓가락을 들기 전, 사진으로 이 아름다운 순간을 기록했다.
돌솥밥 뚜껑을 여니, 향긋한 뽕잎 향이 코를 간지럽혔다. 밥알 사이사이 뽕잎이 촘촘히 박혀있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기분이었다. 밥을 그릇에 덜어 놓고, 돌솥에는 뜨거운 물을 부어 누룽지를 만들었다. 이 과정은 솥밥의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가장 먼저 뽕잎밥 한 숟갈을 입에 넣었다. 은은한 뽕잎 향과 밥알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간이 세지 않아 뽕잎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밥과 함께 제공된 양념장을 넣어 비벼 먹으니, 감칠맛이 더해져 더욱 맛있었다.
반찬 하나하나에도 정성이 느껴졌다. 나물들은 신선했고, 간은 짜거나 맵지 않아 밥과 함께 먹기에 딱 좋았다. 특히 들깨 드레싱 샐러드는 고소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일품이었다. 아삭아삭 씹히는 채소의 식감도 좋았다. 된장찌개는 두부와 애호박이 듬뿍 들어가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을 냈다. 계란찜은 부드럽고 촉촉해서 입안에서 살살 녹았다.

식사를 하면서 창밖을 바라보니, 멀리 치악산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졌다. 푸른 하늘 아래 하얗게 눈 덮인 산봉우리는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돌솥에 남은 누룽지는 뜨끈하고 구수했다. 숭늉처럼 후루룩 마시니 속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었다. 누룽지까지 싹싹 긁어 먹으니 정말 배가 불렀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입구에 자판기 커피가 놓여 있었다. 믹스커피 한 잔을 뽑아 들고 잠시 바깥 풍경을 감상했다.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시원한 바람을 쐬니, 몸과 마음이 모두 힐링 되는 기분이었다.
소담 본점은 건강한 재료로 만든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비록 몇몇 후기에서 불친절하다는 평이 있어 걱정했지만, 내가 방문했을 때는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물론, 식당 입구에서 예약 여부를 먼저 묻는 응대는 다소 아쉬웠지만 말이다.
아쉬운 점을 굳이 꼽자면 화장실에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11월 하순에 방문했을 때도, 2월에 재방문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겨울에는 따뜻한 물로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한데, 이 점은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식당으로 들어오는 길이 비포장도로라 조금 불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담 본점은 원주에서 건강하고 맛있는 한정식을 먹고 싶을 때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뽕잎, 굴, 버섯 등 귀한 재료로 만든 돌솥밥은 물론, 정갈한 반찬들도 훌륭하다. 가족 단위 손님을 위한 룸도 마련되어 있어 단체 모임에도 적합하다. 특히 부모님을 모시고 가면 칭찬받을 만한 맛집이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방문하고 싶다.

물론, 모든 사람의 입맛에 완벽하게 맞는 식당은 없을 것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평범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불친절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소담 본점에서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돌아오는 길,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치악산의 풍경은 더욱 아름다웠다. 하얀 눈이 덮인 산봉우리는 햇빛에 반짝이며 눈부시게 빛났다. 나는 다시 한번 다짐했다. 힘들고 지칠 때면 언제든 소담 본점을 찾아와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풍경으로 위로받으리라고.

소담 본점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경험이었다. 건강한 밥상과 아름다운 풍경은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원주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소담 본점에서 정갈한 한정식을 맛보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한다.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총평:
* 맛: 뽕잎, 굴, 버섯 등 건강한 재료로 만든 돌솥밥과 정갈한 반찬들이 훌륭하다. 간이 세지 않아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 분위기: 웅장한 너와지붕을 얹은 흙벽돌 건물은 옛스러움과 편안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높은 층고 덕분에 시원하고 쾌적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창밖으로 보이는 치악산의 풍경은 감동적이다.
* 서비스: 몇몇 후기에서 불친절하다는 평이 있지만, 나는 친절하게 응대받았다. 다만, 식당 입구에서 예약 여부를 먼저 묻는 응대는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 가격: 돌솥밥 정식은 14,000원으로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
* 재방문 의사: 있음.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방문하고 싶다.
추천 메뉴: 뽕잎 돌솥밥 정식, 굴 돌솥밥 정식, 버섯 돌솥밥 정식, 감자전, 도토리묵
팁:
* 주말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많으니 예약하는 것이 좋다.
* 식당으로 들어오는 길이 비포장도로라 운전에 주의해야 한다.
* 화장실에는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는다.
* 식사 후 자판기 커피를 마시며 바깥 풍경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