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맛, 안산 추억의 고홍식당 왕돈까스 맛집 탐방기

오랜만에 평일 반차를 내고,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의 맛을 찾아 안산으로 향했다. 목적지는 한대앞역 근처, 소박하지만 깊은 맛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고홍식당”이었다. 평소 돈까스를 즐겨 먹는 편은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이끌리는 끌림이 있었다. 어릴 적 아버지 손을 잡고 갔던 경양식집의 향수일까, 아니면 30cm 왕돈까스라는 독특한 메뉴에 대한 호기심일까.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설레는 마음을 안고 고홍식당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점심시간을 살짝 비껴간 시간이었음에도, 식당 안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테이블이 몇 개 없는 아담한 공간이었지만, 정겨운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하얀색 페인트칠이 벗겨진 벽, 빛바랜 나무 테이블, 그리고 손때 묻은 메뉴판까지, 모든 것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느낌을 주었다. 마치 어린 시절 동네 어귀에 있던 작은 분식집에 온 듯한 기분이었다.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펼쳐보니, 역시나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30cm 옛날왕돈카츠’였다. 그 외에도 함박스테이크, 생선까스 등 추억을 자극하는 메뉴들이 있었지만, 망설임 없이 왕돈까스를 주문했다. 왠지 이곳에선, 이 메뉴를 먹어야만 제대로 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주문을 마치자 따뜻한 물수건과 함께 스프가 나왔다. 후추가 살짝 뿌려진 크림 스프는 어릴 적 경양식집에서 먹던 바로 그 맛이었다. 부드럽고 고소한 스프를 맛보며 돈까스를 기다리는 시간은, 마치 소풍 가기 전날 밤처럼 설렜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왕돈까스가 나왔다. 30cm라는 이름에 걸맞게, 접시를 가득 채운 돈까스의 압도적인 크기에 입이 떡 벌어졌다. 얇게 펴진 돼지고기에 바삭하게 튀겨진 튀김옷, 그리고 그 위에 듬뿍 뿌려진 갈색 소스까지, 완벽한 비주얼이었다. 곁들여 나온 밥과 양배추 샐러드, 단무지, 옥수수콘은 어릴 적 먹던 경양식 돈까스의 정석 그대로였다.

고홍식당 왕돈까스
푸짐한 한 상 차림. 왕돈까스와 함께 스프, 밥, 김치가 제공된다.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돈까스를 썰어 한 입 맛보니, 바삭한 튀김옷과 부드러운 돼지고기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소스는 달콤하면서도 살짝 새콤한 맛이 감돌았는데, 느끼함을 잡아주어 질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었다.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익숙한 맛이었다. 마치 엄마가 집에서 만들어주던 돈까스처럼, 정겹고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돈까스와 함께 곁들여 먹는 밥과 샐러드도 훌륭했다. 갓 지은 따뜻한 밥은 돈까스 소스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고, 신선한 양배추 샐러드는 아삭한 식감과 함께 입안을 상쾌하게 만들어주었다. 특히, 샐러드 위에 뿌려진 마요네즈 소스는 어릴 적 먹던 바로 그 맛이어서, 더욱 향수를 자극했다.

왕돈까스의 양은 정말 어마어마했다. 일반 돈까스의 두 배는 족히 넘어 보이는 크기였지만, 맛있는 돈까스 맛에 푹 빠져 쉬지 않고 먹었다. 하지만, 아무리 먹어도 줄어들지 않는 돈까스를 보며, 잠시 좌절하기도 했다.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한 조각까지 싹싹 비웠다.

다양한 메뉴
왕돈까스 외에도 함박스테이크, 치즈돈까스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는데,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깜짝 놀랐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이렇게 푸짐한 돈까스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가성비 끝판왕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고홍식당은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맛집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단순히 음식을 먹는 것 이상의 경험을 할 수 있다.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맛, 정겨운 분위기, 그리고 푸짐한 인심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선사한다.

식당을 나서며,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맛있는 돈까스를 먹어서 배가 부른 탓도 있겠지만,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고, 잊고 지냈던 소중한 기억들을 떠올릴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고홍식당은 단순한 돈까스 맛집이 아닌, 추억을 파는 곳이었다.

왕돈까스 단면
얇게 펴진 돼지고기와 바삭한 튀김옷의 조화가 일품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문득 아버지에게 전화 한 통을 걸고 싶어졌다. 어릴 적 함께 경양식집에 갔던 추억을 떠올리며, 아버지와 함께 다시 한번 고홍식당에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마 아버지도 이곳에서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흐뭇한 미소를 지으실 것이다.

고홍식당은 안산 지역 주민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다. 화려한 인테리어나 세련된 분위기는 없지만, 소박하고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돈까스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특히, 30cm 왕돈까스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을 자랑하며,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다.

만약 안산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한번 고홍식당에 들러보길 추천한다. 이곳에서 맛있는 돈까스를 맛보며,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고, 잊고 지냈던 소중한 기억들을 떠올려보자. 분명 잊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고홍식당의 돈까스는 평범한 듯하지만, 묘하게 끌리는 매력이 있다. 얇게 펴서 튀긴 돈까스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며, 소스는 달콤하면서도 약간 새콤한 맛이 난다.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릴 적 먹던 경양식 돈까스의 맛을 그대로 재현해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기본 반찬
돈까스와 함께 제공되는 단무지, 김치, 샐러드는 돈까스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고홍식당의 또 다른 매력은 푸짐한 양이다. 30cm 왕돈까스는 성인 남성도 다 먹기 힘들 정도로 양이 많다. 하지만, 맛있는 돈까스 맛에 푹 빠져 쉬지 않고 먹다 보면, 어느새 접시를 깨끗하게 비우게 된다. 양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고홍식당은 혼밥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테이블이 많지 않아 혼자 방문해도 부담스럽지 않고, 조용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실제로 혼자 와서 돈까스를 먹는 손님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혼자 여행하거나 출장 온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고홍식당은 점심시간에는 손님들이 몰려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 따라서, 점심시간을 피해서 방문하거나,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테이블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단체 손님은 방문하기 어려울 수 있다.

고홍식당 외관
소박한 외관의 고홍식당.

고홍식당은 한대앞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다. 지하철을 이용하거나 버스를 이용해도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또한, 주변에 공영주차장이 있어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고홍식당은 맛, 가격, 양, 분위기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다. 안산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한번 고홍식당에 들러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보자.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최고의 맛은 아닐지라도,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오늘따라 어릴 적 추억이 더욱 그리워진다. 아버지와 함께 갔던 경양식집, 친구들과 함께 먹었던 떡볶이, 엄마가 만들어주던 따뜻한 밥상… 고홍식당에서 돈까스를 먹으며, 잊고 지냈던 소중한 기억들이 하나둘씩 떠올랐다. 추억은 시간을 초월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고홍식당은 나에게 단순한 돈까스 맛집이 아닌, 추억을 선물해준 고마운 곳이다. 앞으로도 종종 이곳에 방문하여 맛있는 돈까스를 먹으며,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새기고, 잊고 지냈던 소중한 기억들을 떠올려야겠다. 그리고, 언젠가 아버지와 함께 이곳에 방문하여, 함께 추억을 공유하고 싶다.

가을 풍경
식당 근처에서 만난 가을 풍경.

고홍식당을 나서며, 하늘을 올려다보니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 있었다. 가을 하늘은 높고 푸르렀고, 햇살은 따스했다. 완벽한 가을 날씨였다. 나는 깊게 숨을 들이쉬며, 폐 속 깊숙이 신선한 공기를 채웠다. 그리고, 다시 한번 고홍식당에 방문할 것을 다짐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안산 맛집 고홍식당에서의 추억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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