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왠지 모르게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집으로 향하던 길, 문득 ‘오늘은 꼭 맛있는 걸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뭘 먹을까 고민하며 스마트폰을 켜 들었다. 친구들과의 단톡방은 이미 저녁 메뉴 선정으로 뜨겁게 달아올라 있었다. “오늘, 무한리필 어때?”라는 친구의 제안에 망설임 없이 “콜!”을 외치며 장안동으로 향했다. 오늘 우리의 목적지는, 가성비 맛집으로 소문난 ‘엉터리 무한대패’였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자, 넓고 쾌적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은은하게 퍼지는 고기 굽는 냄새는 우리의 식욕을 더욱 자극했다. 서둘러 자리를 잡고 앉아, 무한리필 메뉴를 주문했다. 가격을 확인하니, 정말 가성비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는 곳이었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이런 가격으로 맘껏 고기를 즐길 수 있다니, 그저 감탄스러울 뿐이었다.

주문 후, 곧바로 셀프바로 향했다. 싱싱한 야채 코너에는 쌈 채소, 파절이, 김치 등 고기와 곁들여 먹을 다양한 채소들이 보기 좋게 정돈되어 있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파절이를 보는 순간, 침샘이 폭발하는 것을 느꼈다. 곧바로 접시에 한가득 담았다.
셀프바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다름 아닌 라면 코너였다. 신라면, 진라면, 불닭볶음면 등 10가지가 넘는 다양한 라면이 준비되어 있었다. 고기와 라면의 조합을 사랑하는 나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공간이었다. 어떤 라면을 끓여 먹을까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을 때, 친구가 신라면을 강력 추천했다. 친구의 추천을 믿고 신라면을 선택, 곧바로 조리 기계 앞으로 향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고기가 나왔다. 얇게 썰린 대패삼겹살은 붉은 빛깔을 뽐내며 우리의 젓가락을 유혹했다. 쉴 새 없이 불판 위에 고기를 올렸다.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잘 익은 대패삼겹살 한 점을 들어, 파절이와 김치를 듬뿍 올려 크게 한 입 먹었다. 입 안 가득 퍼지는 육즙과 아삭한 야채의 조화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라니, 정말 믿기지 않아!” 친구도 감탄사를 연발하며 쉴 새 없이 젓가락을 움직였다. 우리 모두 말없이 고기 먹기에 집중했다. 마치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우리는 눈 깜짝할 사이에 불판 위의 고기를 해치웠다.

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이번에는 볶음밥이 당겼다. 셀프바에는 볶음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밥, 김치, 김 가루, 참기름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우리는 각자 취향에 맞게 재료를 넣고 볶음밥을 만들기 시작했다. 내가 만든 볶음밥은 김치를 듬뿍 넣어 매콤한 맛이 일품이었다. 친구가 만든 볶음밥은 깻잎을 넣어 향긋한 풍미가 느껴졌다.

고기와 볶음밥을 번갈아 먹으니, 어느새 배가 빵빵하게 불러왔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멈출 수 없었다. 라면을 끓여 먹기로 결정! 아까 봐 두었던 신라면을 조리 기계에 넣고 버튼을 눌렀다. 순식간에 끓어오르는 라면을 보며, 우리는 감탄사를 내뱉었다. 꼬들꼬들하게 잘 익은 면발을 후루룩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고 계산대로 향했다. 예상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다시 한번 놀랐다. “이렇게 팔아서 남는 게 있으실까요?”라는 나의 질문에 사장님은 환하게 웃으시며 “저희는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만 봐도 배부릅니다”라고 답하셨다. 사장님의 따뜻한 미소에 감동하며, 우리는 가게를 나섰다.
엉터리 무한대패에서의 식사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고기를 맘껏 즐길 수 있었던 것은 물론, 다양한 라면과 볶음밥까지 곁들여 먹을 수 있어서 더욱 행복했다. 특히, 친절한 직원분들의 서비스는 우리의 기분을 더욱 좋게 만들었다. 앞으로 장안동에서 고기가 먹고 싶을 땐, 무조건 엉터리 무한대패를 찾을 것 같다. 맛집이라고 칭찬해도 아깝지 않은 곳이다.

돌아오는 길, 친구들과 함께 엉터리 무한대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와야겠다”, “남자친구랑 데이트 코스로도 좋을 것 같아” 등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왔다. 우리 모두 엉터리 무한대패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것이다.
오늘, 나는 엉터리 무한대패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저렴한 가격에 맘껏 고기를 즐길 수 있는 곳, 다양한 라면과 볶음밥으로 입맛을 돋울 수 있는 곳, 친절한 서비스로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는 곳. 엉터리 무한대패는 나에게 단순한 맛집 그 이상의 의미로 다가왔다. 앞으로도 엉터리 무한대패에서 맛있는 추억을 만들어갈 것을 기대하며, 이 글을 마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