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떠나온 영주, 굽이굽이 이어진 근대 골목길을 따라 걷는 동안 시간 여행자가 된 기분이었다. 낡은 간판, 빛바랜 벽돌, 그리고 좁다란 골목 어귀에서 풍겨오는 묘한 향수까지. 모든 것이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조각조각 되살려냈다. 그러다 문득 배꼽시계가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그래,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지. 이 동네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 없을까 고민하며 걷던 중, 깔끔한 흰색 천에 검은 글씨로 ‘카츠후’라고 적힌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왠지 모르게 이끌리는 기분에 망설임 없이 문을 열었다.
따스한 햇살이 쏟아지는 창가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수제 돈카츠 전문점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등심, 안심, 치즈 등 다양한 종류의 돈카츠는 물론, 이곳만의 특별한 메뉴인 치킨카츠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잠시 고민에 빠졌다. 평소에는 등심을 선호하지만, 오늘은 왠지 안심의 부드러운 식감이 더 끌렸다. 결국 안심카츠와 치즈카츠를 주문하기로 결정했다. 곁들임 메뉴로 카레도 추가했다. 매콤하다는 설명에 살짝 걱정했지만, 왠지 돈카츠와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주문을 마치고 가게 안을 둘러봤다. 아늑하면서도 깔끔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다. 은은한 조명 아래 놓인 나무 테이블과 의자는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에는 현대적인 감각의 그림들이 걸려 있었는데, 특히 푸른색과 뭉툭한 형태가 인상적인 그림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에서 볼 수 있는 바로 그 그림이었다. 전체적으로 일본풍의 아늑한 분위기를 풍기는 공간이었다. 에서 보이는 격자무늬 장식장에는 작은 화분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놓여 있어, 마치 일본의 작은 식당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돈카츠가 나왔다. 에서 보이는 것처럼, 정갈하게 담겨 나온 돈카츠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갓 튀겨져 나온 듯, 튀김옷은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안심카츠는 촉촉하고 부드러웠고, 치즈카츠는 고소한 치즈가 듬뿍 들어있어 환상적인 맛을 자랑했다. 튀김옷은 바삭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았고, 고기의 육즙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돈카츠와 함께 나온 밥도 특별했다. 흑미가 섞인 밥은 찰기가 넘쳤고, 돈카츠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곁들여 나온 샐러드는 신선하고 상큼했으며, 돈카츠의 느끼함을 잡아주었다. 돈카츠 소스도 평범하지 않았다. 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일반적인 돈카츠 소스 외에도 다양한 소스가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특히 와사비를 살짝 올려 먹으니, 돈카츠의 풍미가 한층 더 깊어지는 듯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치킨카츠였다. 닭가슴살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일반적인 닭가슴살과는 전혀 다른 맛이었다. 퍽퍽하지 않고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놀라웠다. 마치 고급 레스토랑에서 맛보는 닭 요리 같았다. 닭 특유의 잡내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은은하게 퍼지는 향신료의 향이 입맛을 돋우었다.

추가로 주문한 카레는 돈카츠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매콤한 맛이 강했지만, 묘하게 중독성 있는 맛이었다. 돈카츠를 카레에 푹 찍어 먹으니, 색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어린아이들이 먹기에는 조금 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대로 향했다. 각 테이블마다 태블릿이 설치되어 있어, 편리하게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주차는 가게 바로 앞에 있는 365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주차권을 지원받을 수 있다. 에서 보이는 가게 외관은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이었다. 하얀색 벽에 검은색으로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는 세련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카츠후는 초장라이스로 유명한 코끼리분식을 운영하시던 사장님이 새로 오픈한 곳이라고 한다. 역시, 코끼리분식에서 느꼈던 그 감칠맛이 돈카츠에도 그대로 느껴졌다. 영주에서 맛보는 일식 돈카츠라니, 묘한 조합이었지만, 그 맛은 기대 이상이었다.
카츠후에서 돈카츠를 맛본 다음 날에도, 자꾸만 그 맛이 떠올랐다. 특히 잊을 수 없는 것은 치킨카츠의 부드러운 식감이었다. 닭가슴살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촉촉하고 맛있었다. 다음번에 영주에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해서 다른 메뉴도 맛보고 싶다.
영주 근대문화역사 박물관 근처에 위치한 카츠후는, 작은 공간이지만 맛은 정말 훌륭했다. 육질도 좋았고, 돈카츠 위에 얹어진 산양삼은 인삼의 고장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었다. 오랜만에 영주 구역 통로와 철도관사 마을을 돌아보고 카츠후에서 허기를 달랜다면, 추억 여행의 묘미를 더할 수 있을 것이다.

돌아오는 길,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졌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서일까. 영주에서의 하루는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특히 카츠후에서 맛본 돈카츠는, 앞으로도 나의 기억 속에 맛있는 추억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다음에 또 영주에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카츠후에 들러 맛있는 돈카츠를 맛봐야겠다. 그땐, 등심카츠와 새우카츠에도 도전해봐야지.
에서 보이는 정갈한 돈카츠 정식 한 상 차림은 다시 봐도 군침이 돈다. 바삭한 튀김옷과 촉촉한 고기의 조화, 그리고 다양한 곁들임 메뉴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에서 보이는 메뉴판을 다시 보니, 다음에는 어떤 메뉴를 먹어볼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카츠후는 단순한 돈카츠 가게가 아니라, 영주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맛있는 음식을 통해 지역의 특색을 경험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영주를 방문하는 모든 분들에게 카츠후를 강력 추천한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을 보면 돈카츠와 함께 제공되는 소금, 와사비, 고추 등의 곁들임도 눈에 띈다. 돈카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한 점이 인상적이다. 처럼 맛있는 돈카츠를 먹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카츠후에서의 경험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카츠후에서의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를 넘어, 영주라는 도시의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낡은 골목길을 걸으며 과거를 추억하고, 맛있는 음식을 통해 현재를 즐기고, 그리고 미래를 기약하는 그런 완벽한 하루였다. 영주 지역을 방문한다면 맛집 카츠후에서 특별한 돈까스를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