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에서 만나는 불맛의 향연, 온리쭈꾸미에서 즐기는 특별한 데이트 맛집 탐험기

오랜만에 매콤한 음식이 간절했던 날, 친구의 추천으로 군포에 위치한 ‘온리쭈꾸미’를 방문하게 되었다. 평소 쭈꾸미볶음을 즐겨 먹는 나에게 이곳은 과연 어떤 새로운 맛을 선사해 줄까? 설레는 마음을 안고 차를 몰아 도착한 곳은, 생각보다 훨씬 넓고 아름다운 정원을 가진 식당이었다. 주차 공간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주차할 수 있었다.

식당 건물은 2층으로 되어 있었는데, 회색톤의 모던한 외관과 주변을 둘러싼 푸르른 나무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멋스러움을 더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온리쭈꾸미’라는 간판이 큼지막하게 걸려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마치 도심 속 작은 숲 속에 자리 잡은 듯한 느낌이랄까.

온리쭈꾸미 외관
푸른 하늘 아래 웅장하게 자리잡은 온리쭈꾸미의 모습

입구에는 귀여운 눈사람 장식품이 놓여 있어 겨울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올겨울에는 눈이 많이 오지 않아 아쉬웠는데, 여기서라도 눈사람을 보니 괜스레 기분이 좋아졌다. 예전에는 이 자리에서 오리고기와 삼겹살을 팔았다고 하는데, 지금의 깔끔하고 분위기 있는 모습이 훨씬 마음에 들었다. 봄에는 건물 앞에 보라색 부용 밭이 펼쳐진다고 하니, 따뜻한 봄날에 다시 한번 방문해 보고 싶어졌다.

식당 안으로 들어서니 생각보다 넓고 쾌적한 공간이 펼쳐졌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은은한 조명과 깔끔한 인테리어 덕분에 전체적으로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가족 단위 손님이나 가벼운 점심 식사 모임을 갖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아니라 조용하고 차분해서 더욱 마음에 들었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살펴보니 쭈꾸미 세트가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인 듯했다. 쭈꾸미볶음, 도토리전, 도토리묵사발, 샐러드로 구성된 세트는 1인당 15,000원이었는데, 가격 대비 구성이 꽤 알차다는 생각이 들었다. 쭈꾸미낙지세트도 있어서 고민했지만, 오늘은 쭈꾸미 본연의 맛을 즐기고 싶어 쭈꾸미 세트 2인분을 주문했다. 매운맛은 보통맛과 매운맛 두 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는데,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나를 위해 친구는 보통맛으로 주문했다.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샐러드와 미역국(원래 묵사발인데 겨울이라서 바꿔 제공), 메밀전, 비빔밥용 밥, 쭈꾸미, 콩나물, 무채 등이 푸짐하게 차려졌다. 마치 한 상 가득 차려진 잔칫상 같았다. 유자 드레싱이 뿌려진 샐러드는 상큼하고 신선해서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따뜻한 미역국은 매운 쭈꾸미볶음과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했다.

도토리묵사발
시원한 국물에 담긴 묵사발 한 그릇은 입 안을 개운하게 해준다.

특히 메밀전은 얇고 바삭해서 정말 맛있었다. 쭈꾸미볶음이 나오기 전에 메밀전을 순식간에 해치웠다. 쭈꾸미볶음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비주얼이었다. 붉은 양념에 버무려진 쭈꾸미는 탱글탱글하고 윤기가 흘렀다. 쭈꾸미와 함께 양배추도 듬뿍 들어 있어 아삭한 식감을 더했다.

본격적으로 쭈꾸미볶음을 맛볼 차례. 밥에 콩나물과 무채, 김가루, 참기름을 넣고 쭈꾸미볶음을 듬뿍 올려 비볐다. 매콤한 쭈꾸미 양념과 고소한 참기름 향이 어우러져 코를 자극했다. 드디어 한 입 크게 맛을 보니, 입안 가득 퍼지는 불맛이 정말 환상적이었다. 탱글탱글한 쭈꾸미의 식감도 훌륭했고,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양념은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보통맛으로 주문했는데도 살짝 매콤해서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나에게는 딱 알맞았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매운맛으로 주문하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쭈꾸미 비빔밥
매콤한 쭈꾸미와 밥, 야채의 조화가 환상적인 쭈꾸미 비빔밥

쭈꾸미볶음을 먹다가 매울 때는 시원한 미역국을 한 모금 마시면 매운맛이 싹 가셨다. 쭈꾸미볶음과 미역국의 조합은 정말 최고였다. 쉴 새 없이 쭈꾸미 비빔밥을 흡입했다. 쭈꾸미 자체도 양이 꽤 많아서 정말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대로 향하니, 직원분께서 컵 과일과 음료를 서비스로 제공해 주셨다. 컵 과일은 방울토마토, 참외, 수박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신선하고 달콤해서 입가심으로 딱 좋았다. 음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석류차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는데, 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친구는 석류차를 선택했다. 아메리카노는 머신으로 바로 뽑아주셔서 그런지 정말 찐하고 맛있었다.

온리쭈꾸미 외관
낮에도 밤에도 아름다운 온리쭈꾸미

계산대 옆에는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넓은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우리는 컵 과일과 음료를 들고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주변이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공기도 맑고 상쾌했다. 마치 카페에 온 듯한 분위기 속에서 친구와 함께 담소를 나누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식사 후 이렇게 후식까지 즐길 수 있다니, 정말 만족스러웠다.

온리쭈꾸미는 맛, 분위기, 서비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매콤한 쭈꾸미볶음은 물론이고, 샐러드, 메밀전, 미역국 등 곁들여 나오는 음식들도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졌다. 식사 후 제공되는 컵 과일과 음료 서비스는 감동 그 자체였다. 넓은 정원과 쉼터 공간은 식사 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온리쭈꾸미는 가족 외식, 데이트, 모임 장소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특히 부모님을 모시고 오면 정말 좋아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는 부모님과 함께 방문해서 맛있는 쭈꾸미볶음을 대접해 드리고 싶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차장에서 식당 입구까지 가는 길이 약간 울퉁불퉁해서 걷기에 불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점심, 저녁 시간에는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시간을 잘 맞춰서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쭈꾸미볶음
매콤달콤한 양념에 버무려진 쭈꾸미볶음은 밥도둑!

온리쭈꾸미에서 맛있는 쭈꾸미볶음도 먹고, 아름다운 정원에서 여유로운 시간도 보내면서 정말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군포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온리쭈꾸미에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특히 매콤한 쭈꾸미볶음과 함께 야외에서 즐기는 커피 한 잔은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다.

오늘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다음에는 또 어떤 맛집을 탐험하게 될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온리쭈꾸미 외부 전경
밤에는 은은한 조명으로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쭈꾸미볶음
탱글탱글한 쭈꾸미와 아삭한 양배추의 조화
온리쭈꾸미 야경
저녁 식사 후, 야외에서 커피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
온리쭈꾸미 메뉴
다양한 메뉴와 세트 구성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도토리묵사발
탱글탱글한 도토리묵과 시원한 육수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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