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의 아침은 늘 설렘으로 시작된다. 특히 여행 마지막 날, 숙소 근처에 숨겨진 보석 같은 맛집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부모님을 모시고 찾은 서귀포 네거리식당은 그런 의미에서 완벽한 선택이었다. 아침 햇살이 부드럽게 쏟아지는 시간, 기대감을 안고 식당 문을 열었다.
오전 10시 반쯤, 아침 식사 시간으로는 조금 늦은 시간이었지만, 식당 안은 이미 활기가 넘쳤다. 테이블을 정리하는 분주한 손길에서 아침 시간의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넓은 홀에는 입식 테이블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고,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다.
어른 넷, 아이 둘. 우리는 갈치구이(중), 갈치조림(대), 그리고 성게미역국을 주문했다. 메뉴를 기다리는 동안, 식당 벽면에 걸린 수많은 유명인들의 친필 사인이 눈에 들어왔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경험하고 갔을까? 기대감은 더욱 커져갔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갈치구이였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갈치는 윤기가 좌르르 흘렀다. 젓가락을 대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조화가 느껴졌다. 입안에 넣으니,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나갔다. 아이들도 어찌나 잘 먹던지, 순식간에 갈치 한 마리가 사라졌다.

갈치조림은 기대 이상이었다. 큼지막한 갈치 토막들이 냄비 안에서 매콤한 양념에 푹 졸여져 있었다. 젓가락으로 살짝 건드려보니, 살이 부드럽게 부서졌다. 한 입 맛보니,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한 식감에 감탄했다. 양념은 너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졌다. 특히 푹 익은 무는 양념이 쏙 배어들어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갈치조림에 들어간 감자는 얇게 슬라이스 되어 있어 독특했다. 보통 갈치조림에는 큼지막한 감자가 들어가는데, 얇게 썰어 넣으니 양념이 더 잘 배어들어 갈치와 함께 먹는 맛이 일품이었다.

성게미역국은 아이들이 특히 좋아했다. 뽀얀 국물에 성게가 듬뿍 들어간 성게미역국은 깊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다. 다만, 성게 특유의 바다 향이 조금 덜 느껴지는 점은 아쉬웠다. 참기름 향이 조금 강하게 느껴졌지만, 아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국물을 들이켰다.

네거리식당에서는 갈치국도 맛볼 수 있다고 한다. 맑은 국물에 갈치가 들어간 갈치국은 어떤 맛일까? 다음에는 꼭 갈치국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배가 든든했다. 네거리식당 바로 앞이나 옆에는 주차 공간이 없지만, 조금만 걸어가면 넓은 공영주차장이 있어 주차 걱정은 없었다. 제주 여행 중이라면, 네거리식당에서 맛있는 갈치 요리를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갈치조림은 꼭 먹어봐야 할 메뉴다.

식당을 나서 소화도 시킬 겸 근처 서귀포올레시장을 둘러봤다. 활기 넘치는 시장 분위기는 언제나 즐겁다.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시장에서, 제주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다.
네거리식당은 아침 식사로도 좋지만, 점심이나 저녁 식사로도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다. 싱싱한 갈치로 만든 다양한 요리들은, 제주 여행의 만족도를 한층 높여줄 것이다. 특히, 부모님을 모시고 간다면, 네거리식당의 갈치 요리는 분명 만족스러운 식사가 될 것이다.

몇몇 리뷰에서는 밑반찬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글도 있었지만, 나는 만족스러웠다. 집에서 먹는 듯한 소박한 반찬들은, 간이 세지 않아 깔끔한 뒷맛을 자랑했다. 특히 배추김치는 겉절이 스타일로, 신선하고 아삭한 식감이 좋았다.
네거리식당은 갈치 요리 전문점으로, 아랑조을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식당 안에는 수많은 유명인들의 친필 사인이 걸려 있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지만, 신선한 재료와 정갈한 음식 맛을 생각하면 아깝지 않다.
식당 바로 옆에 큰 무료 주차장이 있어 주차도 편리하다. 제주도는 길고양이가 많은데, 네거리식당 사장님과 이모님들은 길고양이도 살뜰히 챙겨주시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지고 계셨다.

갈치구이는 기름기 없이 담백하게 구워져 나왔고, 고등어조림 또한 무난한 양념으로 맛있었다. 옥돔무국은 심심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좋았다. 가게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갈치국은 맑고 시원한 국물에 싱싱한 갈치가 들어가 있어, 비린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칼칼한 맛이 더해져, 해장국으로도 제격일 듯했다. 옥돔무국 또한 옥돔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어,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다.
갈치조림은 양념이 달달한 편이고, 많이 칼칼한 스타일은 아니었다.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었다. 갈치 또한 큼지막하고 신선해서, 부드러운 갈치 살을 맛볼 수 있었다.
함께 나오는 밑반찬들도 정갈하고 맛있었다. 특히 갓 담근 겉절이 김치는 아삭하고 신선한 맛이 일품이었다. 밑반찬은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어,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
네거리식당은 제주 토속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 갈치국, 옥돔무국 등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아침 식사도 가능해서, 아침밥을 먹으러 자주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네거리식당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역시 갈치의 신선함이었다. 제주산 생갈치만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정말 살이 부드럽고 촉촉했다. 특히 갈치조림은, 생갈치라서 속까지 간이 배지 않아 짜지 않고 맛있었다.
네거리식당은 손님이 많아 대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다리는 시간마저 잊게 할 만큼,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특히 갈치국은 밑반찬 제공 시 기본 국으로 나오므로, 주문하지 않아도 맛볼 수 있다.
만약 매운 것을 잘 못 먹는다면, 갈치국 주문 시 미리 땡초를 빼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다. 갈치국은 칼칼한 맛이 특징인데, 매운 것을 못 먹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다.
네거리식당은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넓은 테이블과 편안한 분위기는,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식사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성게미역국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다.
네거리식당은 수요미식회에도 소개된 현지인 맛집이라고 한다. 제주 도민들도 즐겨 찾는다는 네거리식당은, 그만큼 맛과 품질이 보장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제주 여행 중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해볼 만한 곳이다.

네거리식당에서의 식사는, 제주 여행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다. 싱싱한 갈치와 정갈한 음식 맛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다음 제주 여행에도, 네거리식당은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