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과 함께 맛보는 청양의 봄, 별장앤봄에서 찾은 인생 비빔밥 맛집

어느덧 겨울의 끝자락, 따스한 햇살이 그리워 훌쩍 떠난 청양 여행길. 칠갑산의 정기를 받으며 드라이브를 즐기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훌쩍 넘어 있었다. ‘청양 맛집’을 검색하던 중 눈에 띈 한 곳, 이름부터 낭만적인 “별장앤봄”이었다. 별장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아늑함과 봄이라는 계절이 주는 싱그러움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그곳으로 향했다.

굽이굽이 길을 따라 올라가니, 마치 비밀 정원처럼 숨겨진 공간이 나타났다. 흰색 외관에 붉은색 포인트가 인상적인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건물 앞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아기자기한 화분들이 놓여있어 마치 누군가의 따뜻한 집에 초대받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별장앤봄 외관
아늑함이 느껴지는 별장앤봄의 외관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생각보다 넓은 공간에 놀랐다. 높은 천장과 통창으로 들어오는 햇살 덕분에 실내는 따뜻하고 밝은 분위기였다. 우드톤의 테이블과 의자, 곳곳에 놓인 화분들이 편안함을 더했다. 평일 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꽤 많았다. 가족 단위 손님부터 연인, 친구끼리 온 손님들까지 다양한 모습이었다. 벽 한쪽에는 메뉴판이 크게 붙어 있었고, 브런치 카페답게 커피를 마시러 온 손님들도 보였다. 을 보니 전체적으로 탁 트인 공간에 나무 테이블과 초록색 의자가 놓여 있어서 편안한 느낌을 준다.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한식과 양식을 함께 판매하는 점이 독특했다. 육회비빔밥, 떡갈비 정식과 같은 한식 메뉴부터 돈까스, 생선까스 등 양식 메뉴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메뉴 선택에 고민이 될 땐, 역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지. 이곳의 대표 메뉴는 한우육회비빔밥과 수제 돈까스라고 했다.

고민 끝에 나는 한우육회비빔밥을, 함께 간 친구는 수제 돈까스를 주문했다. 주문 후 잠시 기다리는 동안, 창밖 풍경을 감상했다. 푸르른 잔디밭과 나무들이 어우러진 정원이 한눈에 들어왔다. 아직 겨울이라 앙상한 나뭇가지들이었지만, 곧 푸릇푸릇하게 변할 모습을 상상하니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을 보면 푸른 잔디와 다양한 꽃들이 심어져 있어 봄에 오면 더욱 아름다울 것 같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다. 로봇이 서빙을 해주는 시스템이었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재미있었다. 로봇이 테이블 옆에 멈추면, 직접 음식을 내리면 된다.

로봇 서빙

먼저 한우육회비빔밥. 커다란 놋그릇에 알록달록한 채소와 신선한 육회가 푸짐하게 담겨 나왔다. 놋그릇의 차가운 기운이 신선함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듯했다. 샛노란 계란 노른자가 가운데 톡 터져 있는 모습이 식욕을 자극했다. 참기름 냄새가 솔솔 풍기는 것이, 얼른 비벼 먹고 싶어졌다. 을 보면 육회, 애호박, 당근, 계란 등 다양한 재료들이 색색깔로 담겨 있어 더욱 먹음직스럽다.

젓가락으로 쓱쓱 비비니,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비빔밥이 완성되었다. 밥알 하나하나에 양념이 골고루 배어 있는 모습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크게 한 입 맛보니,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신선한 육회의 쫄깃한 식감과 아삭한 채소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특히 고추장의 매콤함이 느끼함을 잡아주어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함께 나온 멸치볶음도 특별했다.

한우육회비빔밥

친구의 수제 돈까스도 맛보았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정석적인 경양식 돈까스의 모습이었다. 넉넉하게 뿌려진 소스는 달콤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졌다. 샐러드와 빵, 밥이 함께 제공되어 푸짐한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었다. 를 보면 돈까스 위에 소스가 듬뿍 뿌려져 있고, 샐러드와 빵, 밥이 함께 제공되어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될 것 같다.

식사를 마치고 잠시 정원을 거닐었다. 겨울이라 황량했지만, 군데군데 놓인 조형물들과 테이블들이 운치를 더했다. 따뜻한 봄이 되면 꽃들이 만개하여 더욱 아름다운 공간으로 변할 것 같았다. 처럼 정원에 꽃들이 만발하면 정말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향하니,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맞아주셨다. 음식 맛은 괜찮았는지, 불편한 점은 없었는지 꼼꼼하게 물어봐 주시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을 보면 카운터 옆에 커피 머신과 컵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별장앤봄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 힐링의 시간이었다.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풍경,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청양 맛집으로 꼽는지 알 수 있었다.

청양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특히 봄에 방문하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아이들을 위한 메뉴도 준비되어 있고, 넓은 정원에서 뛰어놀 수도 있다.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서 다양한 메뉴를 맛봐야겠다. 특히 떡만두국과 떡갈비 정식도 꼭 먹어보고 싶다. 따뜻한 봄날, 다시 한번 별장앤봄을 찾아 청양의 아름다운 자연과 맛있는 음식을 만끽하고 싶다.

돈까스 정식
돈까스
별장앤봄 내부
실내 인테리어
카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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