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향기 가득한 천안 신부동 감성 맛집, 빌리브인러브에서 찾은 마음의 평화

오랜만에 평일 오후 반차를 쓰고, 며칠 전부터 눈여겨봤던 천안 신부동의 한 맛집 카페, ‘빌리브인러브’로 향했다. 복잡한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조용히 책을 읽으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 때문이었다. 카페 이름부터가 어쩐지 사랑스러웠고, 왠지 모르게 내 지친 마음을 위로해 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고속터미널에서 내려 5분 정도 걸으니, 아담하면서도 세련된 외관의 ‘빌리브인러브’가 눈에 들어왔다. 통유리 너머로 보이는 따뜻한 조명과 책들이 꽂힌 책장이 밖에서부터 아늑한 분위기를 풍겼다. 문을 열자 은은한 커피 향과 함께 잔잔한 음악 소리가 귓가에 닿았다. 세상의 모든 걱정을 잠시 잊게 만드는 편안한 분위기였다.

카페 내부 전경
따뜻한 분위기가 감도는 카페 내부 모습

카페 내부는 생각보다 아담했지만, 공간 활용이 돋보였다. 벽면을 따라 길게 늘어선 책장에는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가지런히 꽂혀 있었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하게 배치되어 있어 다른 사람에게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한 듯했다. 책장 앞에는 편안한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 있어, 마치 서재에 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 은은한 조명 아래 책을 읽는 사람들의 모습은 평화로운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메뉴를 고르기 위해 카운터로 향했다. 젊은 사장님은 따뜻한 미소로 나를 맞이해 주셨다. 메뉴판을 보니 커피, 라떼, 티, 에이드 등 다양한 음료와 케이크, 스콘, 쿠키 등 디저트 종류도 다양했다. 고민 끝에 나는 이곳의 대표 메뉴라는 ‘빌리브 카라멜 슈페너’와 ‘말차 바스크 치즈 케이크’를 주문했다.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 전, 나는 카페 내부를 좀 더 둘러보기로 했다. 책장에는 소설, 에세이, 시집 등 다양한 장르의 책들이 꽂혀 있었고, 읽고 싶은 책을 자유롭게 꺼내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책 옆에는 손님들이 남긴 듯한 짧은 감상평이나 추천 글귀가 붙어 있는 책들도 눈에 띄었다. 마치 누군가와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기분이 들어 괜스레 미소가 지어졌다. 한쪽 벽면에는 추천 도서 목록이 붙어 있었는데, 사장님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다.

카페 내부 책장
다양한 책들이 꽂혀 있는 책장

드디어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빌리브 카라멜 슈페너’는 묵직한 커피 위에 달콤한 카라멜 크림이 듬뿍 올려져 있었고, ‘말차 바스크 치즈 케이크’는 진한 녹색의 말차 가루가 뿌려져 있어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먼저 카라멜 슈페너를 한 모금 마셔보니, 쌉싸름한 커피와 달콤한 카라멜 크림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단짠의 완벽한 밸런스였다.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더하는 소품

다음으로 말차 바스크 치즈 케이크를 맛보았다. 겉은 살짝 구워져 꾸덕한 식감이었고,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진한 말차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맛이 일품이었다. 특히, 밀가루 없이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더욱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느껴졌다. 치즈의 풍미와 말차의 조화가 정말 훌륭했다.

나는 창가 자리에 앉아 책을 펼쳐 들었다. 오늘 읽을 책은 평소에 읽고 싶었던 에세이였다. 부드러운 말차 바스크 치즈 케이크 한 입, 향긋한 커피 한 모금, 그리고 따뜻한 햇살 아래 책장을 넘기는 시간. 완벽한 삼박자였다.

카페에 있는 동안, 나는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기분을 느꼈다. 복잡한 현실에서 벗어나 오롯이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었고, 책 속의 이야기에 빠져들면서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었다. 가끔씩 책에서 눈을 떼어 창밖을 바라보면, 여유롭게 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그들의 모습 또한 평화로워 보였다.

말차 바스크 치즈 케이크와 커피
꾸덕함과 촉촉함이 공존하는 말차 바스크 치즈 케이크

카페에는 나처럼 혼자 책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들은 모두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는 듯 보였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각자의 일에 집중하는 모습은 왠지 모르게 뭉클한 감동을 주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책을 다 읽고 나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카페를 나섰다. 문을 열고 나서니, 다시 도시의 소음이 들려왔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은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었다.

‘빌리브인러브’는 단순한 카페가 아닌, 지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쉼표를 찍을 수 있는 공간이었다.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는 물론, 책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시간을 통해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사장님의 친절한 미소와 따뜻한 배려는 덤이었다.

다음에 또 천안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다시 ‘빌리브인러브’를 찾아야겠다. 그땐 다른 종류의 케이크와 커피를 맛보고, 못 다 읽은 책을 마저 읽어야겠다. 그리고 사랑스러운 공간에서 또 다른 위로와 평화를 얻어야겠다.

총평:

* : 빌리브 카라멜 슈페너와 말차 바스크 치즈 케이크는 훌륭한 맛의 조화를 이루었으며, 특히 말차 바스크 치즈 케이크는 밀가루 없이 만들어 더욱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인상적이었다.
* 분위기: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책을 읽거나 작업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은은한 조명과 잔잔한 음악은 편안한 분위기를 더한다. 곳곳에 놓인 책들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감성을 자극한다.
* 서비스: 사장님은 친절하고 따뜻한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며, 세심한 배려를 잊지 않는다. 메뉴 추천은 물론, 손님들의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 가격: 음료와 디저트 가격은 적당한 편이며, 맛과 분위기를 고려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카페 내부 책장
책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시간

추천 메뉴:

* 빌리브 카라멜 슈페너
* 말차 바스크 치즈 케이크
* 아이스크림 라떼
* 레몬 셔벗 아메리카노
* 빅토리아 컵케이크

꿀팁:

* 혼자 방문하여 책을 읽거나 작업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한다면, 평일 낮 시간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 사장님께 메뉴 추천을 받으면, 더욱 만족스러운 선택을 할 수 있다.
* 애견 동반이 가능하다.

재방문 의사: 100%

천안에서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지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위로를 받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빌리브인러브’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이곳에서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며, 마음의 평화를 찾아보시길 바란다. 분명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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