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평일 휴가를 내고, 며칠 전부터 벼르던 김해 드라이브에 나섰다. 목적지는 가야랜드. 어린 시절 소풍의 추억이 아련하게 떠오르는 그곳에서, 잊고 지냈던 동심을 되찾고 싶었다. 하지만 가야랜드 정문 앞, 나의 발길을 붙잡은 것은 다름 아닌 ‘UUU’라는 독특한 이름의 카페였다.
사실 이곳은 초보운전 시절, 가야랜드 주차장에서 운전 연습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이었다. 당시에는 테이크 아웃만 했었는데, 커피 맛이 꽤 괜찮았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 있었다. 2년 만에 다시 찾은 UUU는, 그때의 기억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공간으로 변해 있었다. 베이지색의 따뜻한 외관은 여전했지만, 주변 풍경과 어우러진 모습은 마치 그림엽서 같았다.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은한 커피 향과 함께 빵 굽는 고소한 냄새가 코를 간지럽혔다.

높은 천장과 통창 너머로 펼쳐진 마운틴 뷰는, 답답했던 가슴을 뻥 뚫리게 해주는 듯했다. 창밖 풍경을 감상하며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이었다.
자리를 잡기 위해 1층을 둘러봤다. 1층은 애견 동반이 가능한 공간이라, 귀여운 강아지들이 자유롭게 뛰어놀고 있었다. 강아지 방석이 마련된 것을 보고, 이곳이 반려동물을 얼마나 배려하는지 알 수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는, 앙증맞은 짱구 인형들이 놓여 있었다. 사장님이 짱구를 좋아하시는 걸까? 예상치 못한 귀여운 소품들이, 이곳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듯했다.
2층은 1층과는 또 다른 분위기였다. 탁 트인 통창 덕분에, 햇살이 가득 쏟아져 들어왔다. 창밖으로는 푸르른 산과 하늘이 펼쳐져 있었다. 마치 자연 속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혼자 온 나도 부담 없이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떤 메뉴를 고를까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UUU는 커피 맛집으로도 유명하지만, 베이커리류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었다. 크루아상, 타르트, 스콘, 케이크 등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디저트들이 가득했다. 특히 에그타르트는 꼭 먹어봐야 한다는 리뷰를 보고, 망설임 없이 트레이에 담았다. 시그니처 메뉴인 U크림라떼와 함께 말이다.

주문한 메뉴가 나오자, 비주얼에 감탄했다. U크림라떼는 부드러운 크림이 층층이 쌓여 있었고, 에그타르트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보였다. 먼저 U크림라떼를 한 모금 마셔봤다.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부드러운 크림과 진한 커피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왜 이곳이 커피 맛집으로 불리는지 알 수 있었다.
에그타르트는 기대 이상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식감이었다. 달콤한 커스터드 크림은 입안에서 사르르 녹았다. 순식간에 에그타르트 하나를 해치웠다. 다른 빵들도 맛보고 싶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커피와 빵을 즐기면서, 창밖 풍경을 감상했다. 푸르른 산과 뭉게구름이 떠 있는 하늘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시간이 멈춘 듯, 평화로운 풍경을 바라보며 멍하니 앉아 있었다. 복잡했던 머릿속은 어느새 깨끗하게 비워지고, 마음은 편안함으로 가득 채워졌다. 이런 게 힐링이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UUU에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커피와 빵 맛은 기본이고, 멋진 인테리어와 아름다운 뷰는 덤이었다. 친절한 직원들의 서비스는, 이곳을 다시 찾고 싶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였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반려동물과 함께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었다. 다음에 강아지를 데리고 꼭 다시 와야겠다고 다짐했다.
해 질 녘이 되자, UUU는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은은한 조명이 켜지고, 창밖 풍경은 더욱 운치 있게 변했다. 낮과 밤의 무드가 다른 UUU. 이곳에서는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UUU에서의 기억이 자꾸만 떠올랐다. 맛있는 커피와 빵,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었다. 김해에 이런 맛집이 숨어 있었다니! 앞으로 김해에 올 일이 있다면, UUU는 꼭 다시 방문할 것이다. 그때는 U심쉐이크와 스콘도 꼭 먹어봐야지.

UUU는 단순한 카페가 아닌, 나만의 힐링 장소가 될 것 같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여유를 즐기고 싶을 때, 나는 UUU를 찾을 것이다. 그곳에서 맛있는 커피와 빵을 먹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마음의 평화를 되찾을 것이다.
김해에서 뷰 좋고 커피 맛있는 맛집을 찾는다면, UUU를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아, 그리고 에그타르트는 꼭 먹어보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