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떠나는 당일치기 여행. 목적지는 서해의 아름다움을 품은 당진이었다. 아침 일찍 서둘러 출발했지만,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드라이브를 즐기다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훌쩍 넘어 있었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바로 맛집 탐방! 폭풍 검색 끝에 싱싱한 우렁쌈밥으로 유명한 “우렁이박사”라는 곳을 발견했다. 이름부터가 예사롭지 않았다. 왠지 모르게 깊은 내공이 느껴지는 이름에 이끌려 망설임 없이 차를 돌렸다.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니, 넓은 주차장을 가진 꽤 규모가 있는 식당이 눈에 들어왔다. 주차장이 넓은 덕분에 편안하게 주차할 수 있었다. 이미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걸 보니,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살짝 긴장하며 식당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문을 열자, 구수한 된장 냄새와 함께 활기찬 분위기가 나를 반겼다.
식당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다. 나무 테이블과 의자는 정갈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주었고, 곳곳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마치 시골 할머니 댁에 온 듯한 푸근함을 더했다. 벽 한쪽에는 MBC 오늘N 프로그램에 맛집으로 소개된 사진이 걸려있었다. 방송에도 나왔다니,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니, 역시 메인 메뉴는 우렁쌈밥이었다. 2인 정식을 시키면 우렁쌈장, 된장찌개, 신선한 쌈 채소가 함께 나온다고 했다. 왠지 제육볶음도 땡겨서 3인 정식에 제육볶음을 추가했다. 잠시 후,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싱싱한 쌈 채소였다. 보기만 해도 입안이 상쾌해지는 듯한 쌈 채소들은 윤기가 자르르 흘렀고, 종류도 다양했다. 상추, 깻잎은 기본이고, 배추, 겨자채, 적근대 등 평소에 잘 접하지 못했던 채소들도 눈에 띄었다. 채소들의 색깔도 어찌나 예쁜지, 마치 꽃밭을 옮겨놓은 듯했다. 쌈 채소는 밭에서 갓 따온 듯 신선하고 아삭했다.

다음으로 맛본 것은 오늘의 주인공, 우렁쌈장이었다. 뚝배기에 담겨 나온 우렁쌈장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큼지막한 우렁이 듬뿍 들어간 쌈장은 짜지 않고 구수하면서도 깊은 맛이 났다. 탱글탱글한 우렁이 씹히는 식감도 일품이었다. 쌈장만 먹어도 맛있었지만, 역시 쌈 채소와 함께 먹으니 그 맛이 배가 되었다.
뜨끈한 된장찌개도 빼놓을 수 없었다. 두부, 애호박, 양파 등 다양한 채소가 듬뿍 들어간 된장찌개는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일품이었다. 특히, 푹 익은 두부와 애호박은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했다. 된장찌개 국물에 밥을 말아 쌈 채소와 함께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제육볶음은 매콤한 양념이 입맛을 돋우는 메뉴였다. 돼지고기는 잡내 없이 부드러웠고, 양념은 너무 맵지도 달지도 않게 딱 적당했다. 제육볶음을 쌈 채소에 싸서 먹으니, 신선한 채소의 아삭함과 매콤한 제육볶음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본격적으로 쌈을 싸 먹기 시작했다. 싱싱한 상추에 밥을 올리고, 우렁쌈장을 듬뿍 넣어 크게 한 쌈! 입안 가득 퍼지는 풍성한 맛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쌈 채소의 신선함, 우렁쌈장의 구수함, 밥의 달콤함이 어우러져 최고의 맛을 선사했다. 이번에는 깻잎에 밥, 제육볶음, 마늘을 넣어 한 쌈! 깻잎의 향긋함과 제육볶음의 매콤함이 어우러져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어느새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고, 밥 한 공기를 추가했다. 쌈 채소도 남김없이 먹어 치웠다. 워낙 채소를 좋아해서 쌈밥을 즐겨 먹는 편인데, 이곳 우렁이박사의 쌈밥은 정말 최고였다. 재료 하나하나 신선했고, 맛도 훌륭했다. 특히, 쌈 채소 종류가 다양해서 질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배가 빵빵해졌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건강해진 느낌이었다. 신선한 채소를 듬뿍 먹어서 그런지, 속도 편안했다.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가니,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맞아주셨다.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우렁이박사에서 맛있는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다시 여행을 떠날 힘이 솟아났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만큼 행복한 일도 없는 것 같다. 특히, 이렇게 건강하고 신선한 음식을 먹으니 더욱 좋았다. 당진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다시 들르고 싶은 곳이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르신들 입맛에도 딱 맞을 것 같다.
돌아오는 길, 차 안에는 은은한 된장 냄새가 감돌았다. 뱃속은 든든했고, 마음은 평화로웠다. 오늘 하루, 우렁이박사 덕분에 행복한 추억을 하나 더 만들 수 있었다. 당진 지역의 숨은 맛집을 찾은 것 같아 뿌듯했다. 다음에 또 방문해서 이번에 못 먹어본 다른 메뉴들도 맛봐야겠다.

총평
우렁이박사는 신선한 재료와 푸짐한 인심이 돋보이는 곳이었다. 쌈 채소는 싱싱했고, 우렁쌈장은 깊은 맛이 났다. 된장찌개와 제육볶음도 훌륭했다. 무엇보다, 직원분들이 친절해서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당진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기를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어르신들을 모시고 가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장점
* 신선한 재료
* 다양한 쌈 채소
* 푸짐한 양
* 친절한 서비스
* 넓은 주차장
단점
* 점심시간에는 대기가 있을 수 있음
추천 메뉴
* 우렁쌈밥 2인 정식
* 제육볶음
재방문 의사
* 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