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하지만 잊을 수 없는 맛, 거제 고현에서 만난 집밥 같은 청보리 한상 – 숨겨진 백반 맛집

거제 여행을 계획하면서, 화려한 해산물 요리도 좋지만, 어쩐지 따뜻한 집밥 같은 식사가 간절했다. 검색 끝에 찾아낸 곳은 ‘청보리’. 거제 고현에 자리한 이곳은, 소박하지만 정갈한 백반 한 상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었다. 특히 13첩 반상이라는 푸짐한 구성에 마음이 끌렸다. 거제 시청 근처에 있다는 정보에, 주차 걱정을 덜고 설레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게 안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테이블은 7개 정도. 아담한 공간이었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나무 테이블과 의자,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져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에 걸린 메뉴 사진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정겨움을 더했다. 에서 보았던 간판처럼, 외관은 소박했지만, 안으로 들어서니 따뜻함이 느껴졌다.

자리에 앉자마자,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음식이 나왔다. 마치 미리 준비해둔 듯, 순식간에 테이블 가득 반찬들이 차려졌다. 쟁반 위에 빼곡하게 담긴 13가지 반찬들은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갓 지은 따뜻한 밥과 구수한 냄새를 풍기는 청국장까지 더해지니, 정말 푸짐한 한 상이었다.

청보리 내부 모습
따스함이 느껴지는 청보리의 내부 모습. 정갈함이 돋보인다.

반찬 하나하나 맛보면서, 왜 이곳이 거제 맛집으로 불리는지 알 수 있었다. 간이 세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건강한 맛이었다. 특히, 두툼하게 썰어낸 두부를 양념에 졸인 반찬은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렸다. 촉촉한 계란말이와 짭짤한 고등어조림은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제육볶음은 매콤달콤한 양념이 입맛을 돋우었고, 따뜻하게 부쳐낸 애호박전은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었다.

밥은 흰쌀밥에 보리가 살짝 섞여 있었다. 100% 보리밥을 기대했던 사람들은 아쉬워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오히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커다란 대접에 밥과 나물들을 넣고, 청국장을 듬뿍 넣어 비벼 먹으니,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에서 보았던 것처럼, 비빔밥은 정말 환상적인 맛이었다.

미역국은 뜨끈하고 깊은 맛이 났다. 다른 반찬들과 함께 먹으니 조화로웠다. 김치가 제공되지 않는 점은 특이했지만, 다양한 나물 반찬들이 그 아쉬움을 달래주었다. 깻잎 장아찌, 콩나물 무침, 시금치 나물 등, 하나하나 정갈하게 담겨 나온 반찬들은 집밥의 정겨움을 느끼게 해주었다.

청보리 한상차림
정갈하고 푸짐한 청보리의 한상차림. 보기만 해도 든든해진다.

식사를 마치고, 영수증 리뷰 이벤트로 제공되는 수제 단호박 식혜를 맛보았다. 은은한 단맛과 부드러운 목 넘김이 훌륭했다. 직접 만드셨다는 단호박 식혜는, 시판 음료와는 비교할 수 없는 깊은 맛을 자랑했다. 식혜를 마시니 입안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사장님은 정말 친절하셨다. 손님이 많아 정신없으실 텐데도, 미소를 잃지 않으시고 손님 한 분 한 분에게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길에는, 작은 사탕까지 챙겨주시는 따뜻함에 감동받았다. 마치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와 따뜻한 밥상을 받은 기분이었다.

을 보면, 쟁반 위에 빼곡하게 담긴 반찬들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제육볶음, 짭짤한 냄새가 코를 자극하는 고등어조림, 그리고 알록달록한 색감의 나물들이 식욕을 자극한다. 반찬 하나하나 정갈하게 담겨 나온 모습에서, 주인의 정성이 느껴진다.

를 보면, 윤기가 흐르는 두부조림이 눈에 띈다.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양념이 두부에 깊게 배어 있어, 밥반찬으로 제격이다. 겉은 살짝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두부의 식감이 훌륭하다. 깨소금이 솔솔 뿌려져 있어,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는 식사 후 마신 단호박 식혜의 모습이다. 투명한 병에 담긴 노란색 식혜는,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달콤해 보인다. 뚜껑을 열자마자 은은한 단호박 향이 코를 간지럽힌다. 식혜를 한 모금 마시니,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함과 시원함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윤기 흐르는 두부 조림
달콤 짭짤한 양념이 밴 두부 조림. 밥도둑이 따로 없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가게가 협소하고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거제 시청에 주차하고 10분 정도 걸어가면 되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지만, 테이블 회전율이 빨라서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일부에서는 SNS 맛집으로 과대평가되었다는 의견도 있지만, 나는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화려한 맛은 아니지만, 정갈하고 건강한 집밥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특히,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한 상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은 가게 내부에 걸려 있는 메뉴 사진이다. 쟁반 가득 담긴 반찬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사진만 봐도 푸짐함과 정갈함이 느껴진다. “집밥이 그리울 땐 청보리”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정말 집밥처럼 따뜻하고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은 큼지막한 두부조림을 클로즈업한 사진이다. 윤기가 흐르는 양념과 깨소금이 식욕을 자극한다. 젓가락으로 살짝 찢어 밥 위에 올려 먹으면, 그야말로 꿀맛이다. 두부의 부드러운 식감과 양념의 조화가 훌륭하다.

은 가게 외부 사진이다. 붉은색 간판과 “가정식 백반 전문 청보리”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소박하지만 정겨운 느낌의 외관이다. 가게 앞에 놓인 입간판에는 메뉴 사진과 가격 정보가 적혀 있다.

청보리 가게 외관
소박하지만 정겨운 느낌의 청보리 외관.

다음에 거제에 방문한다면, 꼭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푸짐하고 맛있는 백반 한 상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친절한 사장님의 따뜻한 미소에 기분까지 좋아지는 곳. 거제 고현에서 집밥이 그리울 때, ‘청보리’를 강력 추천한다. 9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의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다.

만약 김치를 좋아한다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다. 김치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13가지나 되는 다양한 반찬들이 김치의 빈자리를 충분히 채워준다. 특히, 나물 종류가 많아서 비빔밥을 만들어 먹기에 안성맞춤이다.

혼밥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방문해서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실제로 혼자 오시는 손님들도 많다고 한다. 푸짐한 반찬 덕분에 혼자서도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청보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곳이 아니라, 마음까지 따뜻하게 채워주는 곳이었다. 정성 가득한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잊지 못할 식사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거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바란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청보리 반찬 클로즈업
다양하고 맛깔스러운 청보리의 반찬들.

거제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준 ‘청보리’. 소박하지만 잊을 수 없는 맛, 그리고 따뜻한 정이 있는 곳. 이곳에서 맛본 집밥은 오랫동안 기억 속에 남을 것 같다. 다음 거제 여행에서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 ‘청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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