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되짚는 평촌 소담촌, 변함없는 맛과 푸짐함에 감탄한 샤브샤브 맛집 기행

어느덧 시간이 훌쩍 흘러, 마지막 방문으로부터 몇 년이나 지났을까. 평촌에서 꽤나 명성이 자자했던 샤브샤브 전문점, 소담촌에 대한 아련한 기억을 붙잡고 발걸음을 옮겼다. 예전에는 주말 저녁이면 예약 없이는 발 디딜 틈조차 없었던 곳인데, 요즘은 워낙 다양한 샤브샤브집들이 생겨나 그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켜온 저력은 분명히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설레는 마음을 안고 문을 열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넓고 쾌적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예전의 북적거리는 활기는 덜했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 여유로운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톤의 차분한 인테리어에 은은한 조명이 더해져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붉은 벽돌로 포인트를 준 벽면은 따뜻한 느낌을 더했고, 천장에 설치된 둥근 모양의 에어컨은 마치 커다란 예술 작품처럼 느껴졌다.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샤브샤브 종류도 다양했지만, 나는 이곳의 대표 메뉴인 월남쌈 샤브 정식을 주문했다. 한때 이 메뉴에 푹 빠져 주 2~3회 방문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1인당 16,9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샤브샤브와 월남쌈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메뉴판 사진 속 푸짐한 야채와 신선한 고기의 모습은 나의 식욕을 더욱 자극했다.

주문을 마치자, 직원분께서 육수를 담은 냄비를 가져다주셨다. 맑은 육수와 매콤한 육수 중 선택할 수 있었는데, 나는 당연히 매콤한 육수를 골랐다. 곁들여 먹을 수 있는 3가지 소스(칠리, 폰즈, 땅콩)도 함께 나왔다. 칠리소스는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일품이었고, 폰즈 소스는 깔끔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었다. 그리고 고소한 땅콩 소스는 야채와 함께 먹으니 환상적인 조합을 자랑했다.

곧이어 샤브샤브에 넣어 먹을 다양한 야채와 버섯, 그리고 신선한 고기가 푸짐하게 담긴 접시가 테이블 위에 놓였다. 숙주, 청경채, 배추, 쑥갓 등 신선한 야채들은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었다. 버섯도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 등 종류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고기는 얇게 슬라이스된 소고기 목살이었는데, 선홍색 빛깔이 신선함을 그대로 드러냈다.

본격적으로 샤브샤브를 즐기기 위해 샐러드바로 향했다. 샐러드바에는 샤브샤브에 넣어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야채와 버섯은 물론, 월남쌈 재료와 샐러드, 그리고 간단한 곁들임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샐러드바 한쪽 벽면에는 각 재료의 원산지 표시가 꼼꼼하게 기재되어 있어 더욱 믿음이 갔다.

샐러드바에는 샤브샤브에 넣어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면도 준비되어 있었다. 칼국수, 쌀국수, 라면 등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쌀국수는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맛이 샤브샤브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샐러드바에서 신선한 재료들을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소담촌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자, 샐러드바에서 가져온 야채와 버섯을 듬뿍 넣었다. 냄비 안에서 보글보글 끓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야채가 어느 정도 익자, 얇게 슬라이스된 소고기 목살을 넣어 살짝 익혀 먹었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육즙이 환상적이었다. 매콤한 육수와 어우러지니 더욱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잘 익은 고기와 야채를 칠리소스에 찍어 먹으니,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폰즈 소스에 찍어 먹으면 깔끔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고소한 땅콩 소스는 야채와 함께 먹으니 환상적인 조합을 자랑했다. 세 가지 소스를 번갈아 가며 먹으니, 질릴 틈 없이 계속해서 먹을 수 있었다.

샤브샤브를 어느 정도 즐긴 후, 월남쌈을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따뜻한 물에 적신 라이스페이퍼 위에 갖가지 야채와 고기를 듬뿍 올려 돌돌 말아 먹으니, 신선한 야채의 아삭한 식감과 고기의 부드러운 식감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파인애플을 넣어 함께 먹으니 상큼한 맛이 더해져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월남쌈을 먹을 때 잊지 않고 곁들였던 것은 바로 해선장 소스였다.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월남쌈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려 주었다. 라이스페이퍼에 해선장 소스를 살짝 발라 각종 야채와 고기를 넣고 돌돌 말아 먹으면, 그 맛은 정말 최고였다.

배가 불렀지만, 멈출 수 없었다. 샐러드바에서 칼국수 면을 가져와 남은 육수에 넣어 끓여 먹었다. 쫄깃한 면발에 매콤한 육수가 잘 배어들어 정말 맛있었다. 칼국수를 먹으니 왠지 모르게 속이 든든해지는 느낌이었다.

마지막으로 죽을 만들어 먹기로 했다. 남은 육수에 밥과 김치, 김가루, 계란을 넣고 끓여 죽을 만들었다. 고소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정말 훌륭했다. 특히, 김치의 아삭한 식감이 더해져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죽을 한 입 먹으니, 든든함에 행복감까지 밀려왔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예전만큼 북적거리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소담촌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변함없는 맛과 푸짐한 양,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듯했다. 비록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오랜 시간 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저력은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소담촌 평촌직영점은 안양 평촌 지역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샤브샤브 맛집이다. 신선한 야채와 고기를 푸짐하게 즐길 수 있으며, 월남쌈과 칼국수, 죽까지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남성보다는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으며, 점심시간에는 점심 특선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다만, 기계식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며, SUV나 대형 승용차는 주차가 불가능할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해야 한다. 주차 시간 2시간 초과 시 추가 요금은 현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오랜만에 방문한 소담촌은 여전히 나에게 만족스러운 식사 경험을 선사했다. 변함없는 맛과 푸짐한 양,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는 예전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앞으로도 소담촌은 평촌 지역을 대표하는 샤브샤브 맛집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여 푸짐하고 맛있는 샤브샤브를 즐겨야겠다.

다양한 샤브샤브 재료가 담긴 샐러드바
신선한 야채와 버섯, 면 종류까지 푸짐하게 준비된 샐러드바는 소담촌의 자랑이다.
계란과 김치, 김가루가 들어간 죽
샤브샤브의 마무리는 역시 죽! 고소하고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신선한 소고기 목살
샤브샤브에 넣어 먹을 신선한 소고기 목살. 얇게 슬라이스되어 있어 더욱 부드럽다.
샤브샤브 육수와 다양한 소스
매콤한 육수와 칠리, 폰즈, 땅콩 소스.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월남쌈
신선한 야채와 함께 싸 먹는 월남쌈은 소담촌의 또 다른 매력이다.
넓고 쾌적한 내부
넓고 쾌적한 내부는 편안한 식사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소담촌 평촌직영점 입구
소담촌 평촌직영점.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곳이다.
샤브샤브와 월남쌈
샤브샤브와 월남쌈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소담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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