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떠나온 함안 땅, 굽이굽이 이어진 길을 따라 향긋한 풀 내음이 코끝을 간지럽혔다. 목적지는 53사단 근처, 지인의 강력 추천으로 방문하게 된 구수한 손맛이 살아있는 된장 샤브샤브 전문점이었다. 평소 샤브샤브는 즐겨 먹지만, 된장 육수라니. 어떤 맛일까 상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차를 몰았다.
식당 앞에 다다르니, 소박한 간판이 정겹게 느껴졌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외관은 마치 시골 할머니 댁에 방문한 듯한 푸근함을 안겨주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정겨운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테이블은 좌식으로 되어있어 편안하게 앉을 수 있었다.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으니, 따뜻한 물수건과 물잔이 놓였다.
메뉴판을 보니 된장 샤브샤브가 메인 메뉴였다. 된장 육수에 소고기 또는 오리고기를 선택할 수 있다는 설명에, 깊은 고민 없이 소고기를 주문했다. 잠시 후,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다. 뚝배기에 담긴 된장 육수는 보기만 해도 속이 시원해지는 듯했다. 된장, 양파, 감자, 미더덕, 조개 등으로 우려낸 육수에 푸짐한 채소가 더해져 깊은 맛을 낼 것 같았다. 싱싱한 배추, 쑥갓, 호박잎 등 다채로운 채소는 밭에서 갓 따온 듯 신선함이 느껴졌다.

반찬도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졌다. 짭짤한 깻잎장아찌, 아삭한 콩나물무침, 매콤한 김치 등 집에서 직접 만든 듯한 맛깔스러운 반찬들이 입맛을 돋우었다. 특히 붉은 양념에 버무려진 무말랭이는 꼬들꼬들한 식감과 매콤달콤한 맛이 일품이었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자, 채소부터 넣었다. 쑥갓, 배추, 버섯 등 다양한 채소가 육수에 잠기자 향긋한 채소 향이 은은하게 퍼져 나갔다. 채소가 어느 정도 익자, 소고기를 넣었다. 얇게 슬라이스된 소고기는 육수에 넣자마자 빠르게 익어갔다. 젓가락으로 살짝 건져 먹으니,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고소한 육즙이 입안 가득 퍼졌다.
된장 육수는 정말 시원했다. 된장의 깊은 맛과 해산물의 시원함이 어우러져, 마치 해장국을 먹는 듯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특히 미더덕의 톡톡 터지는 식감은 먹는 재미를 더했다. 채소와 함께 곁들여 먹으니, 신선한 채소의 아삭함과 소고기의 부드러움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육수가 점점 진해지면서, 깊은 풍미가 더해졌다. 쌈 채소에 고기와 채소를 듬뿍 올려 쌈을 싸 먹으니, 입안 가득 퍼지는 풍성한 맛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특히 호박잎의 독특한 식감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어느 정도 먹고 난 후, 우동사리를 추가했다. 쫄깃한 우동 면발은 된장 육수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했다. 면을 후루룩 먹으니, 배가 불러왔지만 멈출 수 없었다. 마지막 남은 국물까지 싹싹 비우니, 정말 배부르고 만족스러웠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려는데, 사장님께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을 건네주셨다. 커피를 마시며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사장님의 푸근한 인심에 감동받았다. 알고 보니, 이곳은 지역 주민들에게 입소문 난 함안 맛집이었다. 특히 53사단 군인들이 자주 찾는다고 한다.
된장 샤브샤브는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구수한 된장 육수와 신선한 채소, 부드러운 소고기의 조화는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마치 할머니가 끓여주는 따뜻한 밥상처럼, 푸근하고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었다. 함안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추천한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총평: 함안에서 맛보는 특별한 된장 샤브샤브! 구수한 된장 육수와 신선한 채소, 부드러운 소고기의 환상적인 조화. 푸근한 인심과 정겨운 분위기는 덤. 53사단 근처 숨은 맛집으로 강력 추천!
장점:
* 구수하고 시원한 된장 육수
* 신선하고 다양한 채소
* 푸짐한 양과 착한 가격
* 정갈하고 맛있는 밑반찬
* 푸근하고 정겨운 분위기
아쉬운 점:
* 오래된 시설 (가게가 깨끗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음)
* 고기의 질 (고기가 질기다는 의견이 있음)
* 소음 (손님이 많아 다소 시끄러울 수 있음)
* 서비스 (불친절하다는 의견이 간혹 있음)
꿀팁:
* 닭국은 하루 전에 예약해야 한다.
* 야채를 추가로 요청하면 푸짐하게 준다.
*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많으니, 시간을 피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다.
*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