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빛 꿀맛, 원주 외곽에서 찾은 낭만적인 허니포레스트 카페 맛집 기행

원주 외곽, 19번 국도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던 중, 언젠가부터 눈에 띄던 거대한 건물이 있었습니다. ‘저곳은 대체 뭘까?’ 하는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마침내 그 비밀스러운 공간, 허니포레스트의 문을 열었습니다. 드넓은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내리니, 웅장한 외관이 압도적인 첫인상을 선사했습니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건물 위로 “HONEY FOREST”라는 간판이 빛나고, 그 위로 촘촘히 박힌 전구들이 밤하늘을 수놓을 듯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높은 층고와 탁 트인 공간이 시원하게 펼쳐졌습니다. 마치 거대한 창고를 개조한 듯한 인테리어는, 앤티크한 가구들과 조명 덕분에 아늑함마저 느껴졌습니다. 천장에는 흑백의 조명이 규칙적으로 매달려 은은한 빛을 드리우고, 벽면을 따라 늘어선 초록 식물들은 싱그러움을 더했습니다. 곳곳에 놓인 빈백 소파는 편안함을, 나무 테이블과 의자는 자연스러움을 선사하며,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는 공간 구성이 돋보였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으로는 벌꿀을 담은 듯한 인테리어 소품들이 진열되어 있어, 이곳이 ‘허니’를 콘셉트로 한 카페임을 은연중에 드러냈습니다.

허니포레스트 카페 내부 전경
앤티크한 가구와 초록 식물이 어우러진 허니포레스트 내부

자리를 잡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은 1층보다 더 넓고 탁 트인 느낌이었습니다. 통창 너머로는 원주 시내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고, 특히 해 질 녘에는 붉게 물든 노을이 장관을 이룬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제가 방문한 시간은 노을을 감상하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었지만, 창밖으로 펼쳐진 푸른 하늘과 뭉게구름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2층 한켠에는 책장이 놓여 있어, 조용히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공간 곳곳에 콘센트가 마련되어 있어, 작업하기에도 편리해 보였습니다.

메뉴를 살펴보니, 역시 ‘허니’를 활용한 음료와 디저트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꿀숲라떼, 꿀딸기라떼, 벌꿀 아이스크림 등 달콤한 메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빵 종류도 다양했는데, 갓 구워져 나온 듯한 빵들이 먹음직스러워 보였습니다. 치즈 치아바타, 바질 토마토 바게트 등 식사 대용으로 좋을 빵부터, 에그 타르트, 꿀 바게트 등 달콤한 디저트 빵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고민 끝에 시그니처 메뉴인 꿀숲라떼와 꿀 바게트를 주문했습니다. 주문대 옆에는 직접 양봉한 꿀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품질 좋은 꿀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진동벨이 울리고, 주문한 메뉴를 받아 들고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꿀숲라떼는 꿀이 아낌없이 들어간 듯 달콤한 향이 코를 간지럽혔습니다. 라떼 위에 올려진 꿀은 마치 벌집을 연상시키는 비주얼이었고, 한 모금 마시니 입안 가득 달콤함이 퍼져 나갔습니다. 하지만 단맛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 제 입맛에는 조금 과하게 달았습니다. 꿀 바게트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는데, 꿀의 풍미가 더해져 더욱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차갑게 식어 있어 살짝 아쉬웠습니다.

꿀숲라떼와 꿀 바게트
달콤함이 가득한 꿀숲라떼와 꿀 바게트

음료와 빵을 즐기며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카페 안은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가족 단위 손님들이 특히 많았는데, 아이들은 야외 잔디밭에서 뛰어놀고, 부모님들은 편안하게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빈백에 몸을 기대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허니포레스트의 가장 큰 매력은 넓은 야외 공간이었습니다. 인조 잔디가 깔린 드넓은 마당은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안성맞춤이었고, 곳곳에 놓인 파라솔과 테이블은 피크닉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야외에는 연인끼리 앉을 수 있는 좌식 소파와 단체 손님을 위한 큰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마당 옆 숲에서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은 더위를 잊게 해 줄 만큼 시원했습니다. 저도 잠시 야외에 나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즐겼습니다. 밤에는 조명등이 켜져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합니다.

허니포레스트 야외 잔디밭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허니포레스트 야외 잔디밭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손님이 많은 시간대에는 주문하는 데 웨이팅이 다소 길었고, 2층에는 흡음 시설이 부족하여 소음이 다소 심하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일부 테이블이나 의자에 청소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점도 개선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음료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이라는 점도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니포레스트는 넓은 공간과 아름다운 인테리어, 다양한 메뉴, 그리고 무엇보다 매력적인 야외 공간 덕분에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카페를 찾는다면, 허니포레스트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허니포레스트에서 보낸 시간은 달콤한 꿀처럼 즐거웠습니다. 맛있는 커피와 빵을 즐기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해 질 녘에 방문하여 붉게 물든 노을을 감상하고 싶습니다. 원주 외곽에서 만난 특별한 공간, 허니포레스트는 저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습니다.

허니포레스트 야외 전경
푸른 잔디와 파라솔이 어우러진 허니포레스트 야외 공간
허니포레스트 건물 외관
붉은 벽돌과 조명이 인상적인 허니포레스트 외관
허니포레스트 내부 전경 2
다양한 빵 종류가 준비된 허니포레스트
허니포레스트 빵 진열대
갓 구운 빵들이 즐비한 허니포레스트 진열대
허니포레스트 2층 내부
천장이 높고 탁 트인 허니포레스트 2층
허니포레스트 주문대
앤티크한 분위기의 허니포레스트 주문대
허니포레스트 내부 테이블
편안한 분위기의 허니포레스트 내부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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