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늦가을,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이 간절해졌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던 중, 문득 지인의 추천이 떠올랐다. 광명 철산에 위치한 훠궈 무한리필 전문점, ‘복성루 훠궈성’. 신선한 재료와 푸짐한 양, 그리고 무엇보다 3가지 다채로운 육수를 맛볼 수 있다는 이야기에 이끌려 망설임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퇴근 후, 지하철역에서 내려 조금 걸으니 멀리서도 눈에 띄는 붉은 간판이 보였다. “마음껏 드시고 21,000원”이라는 문구가 왠지 모르게 정겹다. 가게 앞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훠궈를 즐기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잠시 웨이팅을 하면서 메뉴를 살펴보니, 훠궈 외에도 다양한 중국 요리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하지만 나의 목표는 오직 훠궈, 그중에서도 무한리필이었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어 안으로 들어섰다. 넓고 깔끔한 실내, 테이블마다 놓인 큼지막한 냄비가 훠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자리에 앉자마자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훠궈 이용 방법을 설명해주셨다. 육수는 홍탕, 백탕, 토마토탕 세 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고민 끝에 홍탕과 백탕을 선택했다. 매콤한 홍탕과 담백한 백탕의 조화라니,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특히 동생이 토마토 육수가 맛있다고 했던게 생각나 다음 방문에는 꼭 토마토 육수를 먹어봐야 겠다고 다짐했다.

육수가 준비되는 동안, 훠궈에 넣을 재료들을 가지러 샐러드바로 향했다. 샐러드바는 생각보다 훨씬 컸고, 다양한 종류의 재료들이 신선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 싱싱한 야채 코너에는 배추, 청경채, 숙주, 쑥갓 등 훠궈에 빠질 수 없는 채소들이 가득했고, 버섯 코너에는 새송이버섯,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등 다양한 버섯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좋았던 점은, 샐러드바 한켠에 앞치마가 가지런히 놓여있었다는 것이다. 그것도 깨끗하게 세탁되어 말려있는 듯한 앞치마를 보니, 위생에 얼마나 신경 쓰는지 알 수 있었다.
고기 코너에는 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등 다양한 종류의 고기가 얇게 슬라이스되어 있었다. 🥩 빛깔 좋은 고기를 보니, 무한리필이라고 해서 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옆에는 해산물 코너가 있었는데, 새우, 오징어, 쭈꾸미 등 신선한 해산물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 재료를 담으면서 보니, 회전율이 빨라서 그런지 재료들이 정말 신선했다.

푸짐하게 재료를 담아 테이블로 돌아오니, 육수가 어느새 끓고 있었다. 먼저 야채와 버섯을 듬뿍 넣고, 고기를 살짝 익혀서 먹으니 입 안에서 살살 녹았다. 홍탕은 매콤하면서도 얼큰했고, 백탕은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났다. 두 가지 육수를 번갈아 먹으니 질릴 틈이 없었다. 특히 홍탕은 묘하게 중독성 있는 매운맛이어서, 자꾸만 손이 갔다. 🔥

소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취향에 따라 만들어 먹을 수 있었다. 나는 참기름에 다진 마늘, 고추기름, 파를 넣고 섞어서 나만의 특제 소스를 만들었다. 짭쪼름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훠궈의 풍미를 더욱 살려주었다.
정신없이 훠궈를 먹다 보니, 어느새 배가 불러왔다.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었다. 샐러드바에는 훠궈 외에도 꽃빵, 튀김, 만두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꽃빵은 따뜻하고 부드러워서, 훠궈 국물에 찍어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라면 사리를 넣어 마라라면을 끓여 먹었다. 🍜 꼬들꼬들한 면발에 매콤한 마라 국물이 어우러지니, 정말 환상적인 맛이었다. 배가 불렀지만, 젓가락을 멈출 수가 없었다. 라면까지 다 먹고 나니, 정말 배가 터질 것 같았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보니, 2층에는 폴딩창 옆 좌석도 마련되어 있었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꼭 폴딩창 옆자리에 앉아서 창밖을 바라보며 훠궈를 즐겨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복성루 훠궈성은 맛, 서비스, 분위기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신선한 재료와 푸짐한 양, 그리고 다양한 육수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 게다가 직원분들도 친절하셔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가격이 조금 오른 것 같다는 후기도 있었지만, 퀄리티가 높아졌다는 평도 있는 만큼, 충분히 그 가치를 한다고 생각한다.

광명에서 맛있는 훠궈를 즐기고 싶다면, 철산 ‘복성루 훠궈성’을 강력 추천한다. 특히 쌀쌀한 날씨에 뜨끈한 국물이 생각난다면, 이곳에서 훠궈 한 냄비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보는 것은 어떨까? 혼자 방문해서 혼훠궈를 즐기기에도 좋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푸짐하게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나는 다음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그때는 꼭 토마토 육수를 맛봐야지!

돌아오는 길, 따뜻한 훠궈 덕분에 몸도 마음도 훈훈해졌다.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고 나니, 세상이 아름다워 보였다.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오늘 저녁, 맛있는 훠궈 한 냄비로 행복을 충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