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시간이 훌쩍 흘러, 잊고 지냈던 설빙이 문득 떠올랐다. 상록수역 근처에 볼일이 있던 차, 망설임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예전에는 꽤 넓었던 것 같은데, 매장 규모가 아담하게 줄어 있었다. 세월의 흐름을 느끼며 조금은 아쉬운 마음으로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훅 하고 느껴졌다. 바깥의 습하고 더운 공기가 잊힐 만큼 상쾌했다. 예전의 넓었던 공간은 사라졌지만, 테이블 간 간격은 여전히 넉넉해서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았다. 밝은 조명 아래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정갈하게 놓여 있었고, 벽면에는 설빙의 다양한 메뉴 사진들이 걸려 있었다.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인테리어는 여전했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다양한 빙수 메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랜만에 왔더니 새로운 메뉴들이 많이 추가된 듯했다. 인절미 설빙은 여전히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망고치즈 설빙, 샤인머스캣메론 설빙 등 처음 보는 메뉴들이 궁금증을 자아냈다. 잠시 고민하다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망고치즈 설빙과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인절미 설빙을 주문했다.

주문 후, 잠시 매장을 둘러봤다. 창밖으로는 상록수역 앞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바로 옆 건물에는 국회의원 사무실이 있는지, 가끔 시위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고 한다. 나는 다행히 그런 풍경을 마주치지는 않았지만, 창가 자리에 앉는다면 조금 민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디어 기다리던 빙수가 나왔다. 망고치즈 설빙은 곱게 갈린 얼음 위에 달콤한 망고와 부드러운 치즈 케이크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맨 위에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얹어져 있었는데, 아이들은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혹시 바닐라 아이스크림으로 변경이 가능한지 여쭤봤지만, 아쉽게도 불가능하다고 했다. 하는 수 없이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조금 덜어내고 먹어야 했다.
인절미 설빙은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고소한 콩가루와 쫄깃한 인절미가 듬뿍 올려진 모습은 언제 봐도 먹음직스러웠다. 곱게 갈린 얼음은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내렸고, 콩가루의 고소함과 인절미의 쫄깃함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연유를 살짝 뿌려 먹으니 달콤함까지 더해져 더욱 맛있었다.
아이들은 망고치즈 설빙을 정신없이 먹어댔다. 달콤한 망고와 부드러운 치즈 케이크, 그리고 시원한 얼음의 조합은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덜어낸 것만 빼면, 아이들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나는 인절미 설빙을 천천히 음미하며, 옛 추억에 잠겼다. 예전에 친구들과 함께 설빙에 와서 빙수를 먹으며 수다를 떨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그 때는 설빙이 정말 핫플레이스였는데, 지금은 예전만큼 인기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여전히 설빙은 내게 소중한 추억이 담긴 장소이다.
빙수를 먹으면서, 설빙이 조금 더 다양한 메뉴를 개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어르신들을 위한 팥빙수 메뉴가 조금 더 다양했으면 좋겠다. 물론 인절미 설빙도 맛있지만, 가끔은 정통 팥빙수가 그리울 때가 있다. 서울 명동에 있는 팥빙수 전문점처럼, 설빙도 다양한 종류의 팥빙수를 판매했으면 좋겠다.
아쉬운 점도 조금 있었다. 매장이 입점한 건물이 오래된 탓인지, 건물 자체가 깨끗한 편은 아니었다. 특히 화장실이 건물 밖에 있어서 조금 불편했다. 매장 내부에 물이 따로 비치되어 있지 않은 점도 아쉬웠다. 하지만 매장 자체는 깔끔하고 시원해서, 더위를 식히기에는 충분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할 때는 딸기마카롱설빙을 한번 먹어봐야겠다. 달콤한 마카롱과 상큼한 딸기의 조합은 상상만 해도 군침이 돈다. 그리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인절미 토스트도 꼭 함께 먹어봐야겠다.

계산을 하고 매장을 나섰다. 시원한 빙수를 먹고 나니, 더위가 싹 가시는 기분이었다. 상록수역 앞 설빙은 예전의 넓었던 공간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맛있는 빙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었다. 다음에 또 상록수역에 올 일이 있다면, 망설임 없이 설빙에 들러 달콤한 시간을 보내야겠다.
설빙 상록수역점 방문 후 느낀 점:
* 맛: 망고치즈 설빙과 인절미 설빙 모두 맛있었다. 특히 인절미 설빙은 여전히 훌륭했다.
* 메뉴: 다양한 빙수 메뉴가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어르신들을 위한 팥빙수 메뉴가 조금 더 다양했으면 좋겠다.
* 분위기: 매장은 깔끔하고 시원했지만, 건물이 오래된 탓인지 건물 자체가 깨끗한 편은 아니었다.
* 서비스: 직원분들은 친절했다.
* 가격: 설빙은 기본 단가가 비싼 편이다. 연유 추가 시 비용이 추가되는 점도 아쉽다.
* 총평: 맛은 여전히 훌륭하지만, 건물 상태와 가격은 아쉬운 점이다. 하지만 더위를 식히기에는 좋은 장소이다.
총점: 5점 만점에 3.5점
팁:
* 주차장은 따로 없으니,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 매장 내부에 물이 따로 비치되어 있지 않으니,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 여름에는 손님이 많으니, 조금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다.
오랜만에 방문한 설빙은 추억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공간이었다. 예전의 넓었던 공간은 사라졌지만, 맛은 여전히 훌륭했고, 새로운 메뉴들은 궁금증을 자아냈다. 상록수역 근처에서 시원한 디저트가 생각난다면, 설빙에 방문하여 달콤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를 보면, 설빙 내부가 꽤 넓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하게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밝은 조명과 깔끔한 인테리어는 쾌적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를 보면, 창가 자리에 앉으면 상록수역 앞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옆 건물에 국회의원 사무실이 있어서, 시위하는 모습이 보일 수도 있다는 점은 참고해야 한다.
을 보면, 설빙에서 판매하는 와플의 모습이 보인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와플은 빙수와 함께 즐기기에 좋은 디저트이다.
을 보면, 설빙에서 판매하는 티라미수 빙수의 모습이 보인다. 달콤한 티라미수와 시원한 얼음의 조합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을 보면, 설빙에서 판매하는 음료의 모습이 보인다. 빙수와 함께 시원한 음료를 마시면 더욱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를 보면, 설빙에서 판매하는 토스트의 모습이 보인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토스트는 간단한 식사 대용으로도 좋다.

설빙은 단순히 빙수를 파는 곳이 아니라, 추억을 만들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상록수역 앞 설빙에서 맛있는 빙수를 먹으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돌아오는 길, 문득 ‘맛집’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을 스쳤다. 설빙은 과연 맛집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파는 곳을 넘어, 추억과 이야기가 있는 곳이라면 충분히 맛집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상록수역 앞 설빙은 내게 그런 의미를 지닌 특별한 맛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