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아침, 텅 빈 거리와 닫힌 상점들을 뒤로하고, 나는 따뜻한 불빛이 새어 나오는 파리바게뜨 문을 열었다. 명절 당일에도 영업을 한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왠지 모를 안도감과 함께 빵 굽는 고소한 냄새가 나를 반겼다.
매장 안은 생각보다 활기찼다. 가족 단위 손님들이 삼삼오오 모여 빵을 고르고,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정겨웠다. 나 역시 트레이를 들고 빵 구경에 나섰다. 종류가 정말 다양했다. 바게트, 식빵, 샌드위치, 샐러드는 물론이고 케이크, 롤케이크, 마카롱까지 없는 게 없었다. 특히 내 눈길을 사로잡은 건, 쇼케이스 안에 진열된 형형색색의 케이크들이었다. 아이들 생일 케이크로 좋을 법한 귀여운 디자인부터 어른들 선물용으로 괜찮은 고급스러운 케이크까지, 종류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최근에 새롭게 출시된 듯한 ‘헌트릭스’ 케이크가 단연 눈에 띄었다. K팝 악당 사냥꾼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이 케이크는, 화려한 색감과 캐릭터 장식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파란색 케이크 상자에는 ‘KPop Demon Hunters’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고, 케이크 위에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 피규어들이 꽂혀 있었다. 마치 무대 위 아이돌 그룹을 보는 듯한 역동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순간, 특별한 날을 맞아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던 짝꿍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비록 계획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케이크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후기를 읽으니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그래, 오늘 같은 날에는 이런 특별한 케이크로 기분 전환을 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 끝에 헌트릭스 케이크를 하나 골라 계산대로 향했다. 계산대 앞에는 ‘설날 당일에도 오픈’이라는 안내문구가 붙어 있었다. 직원분은 친절한 미소로 나를 맞이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덕분에 나도 기분 좋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화답했다.
케이크를 들고 매장을 나서는 길, 다시 한번 파리바게뜨 간판을 올려다봤다. 환하게 빛나는 간판 불빛이, 왠지 모르게 나를 따뜻하게 감싸는 듯했다. 설날 아침, 문을 연 파리바게뜨에서 맛있는 빵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얻어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케이크 상자를 열어 헌트릭스 케이크를 꺼냈다. 케이크 윗면에는 알록달록한 스프링클이 뿌려져 있었고, ‘HUNTR X’라는 글자가 새겨진 장식이 꽂혀 있었다. 투명 아크릴 판에는 세 명의 캐릭터가 역동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마치 케이크 위에서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케이크를 맛보기 전에, 사진을 몇 장 찍어 SNS에 올렸다. 친구들은 “케이크 너무 예쁘다”, “어디서 샀어?”라며 댓글을 남겼다. 왠지 모르게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드디어 케이크를 한 조각 잘라 맛을 봤다. 부드러운 생크림과 촉촉한 시트가 입안에서 살살 녹았다. 너무 달지도 않고, 느끼하지도 않은 딱 좋은 단맛이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 입맛에도 잘 맞을 것 같았다. 커피와 함께 먹으니, 그 맛이 더욱 좋았다.
케이크를 먹으면서, 잠시나마 현실의 걱정을 잊을 수 있었다. 달콤한 맛과 화려한 비주얼 덕분에, 기분 전환이 제대로 되는 것 같았다.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파리바게뜨는 단순히 빵을 파는 곳이 아닌,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맛있는 빵과 친절한 서비스는 물론이고,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케이크까지, 파리바게뜨는 언제나 우리 곁에 함께하는 든든한 존재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매장 주차 공간이 협소하다는 점은, 차를 가지고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빵 맛과 서비스가 워낙 좋아서, 이 정도 불편함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음에 또 파리바게뜨에 방문하게 된다면, 이번에는 다른 종류의 빵을 맛봐야겠다. 샌드위치나 샐러드로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해결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 바게트를 사서 잠봉뵈르를 만들어 먹는 것도 맛있을 것 같다.

특히, 파리바게뜨의 바게트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그냥 먹어도 맛있고 샌드위치나 빵 요리에 활용해도 좋다. 예전에 바게트를 사서 잠봉뵈르를 만들어 먹었는데, 정말 꿀맛이었다. 짭짤한 햄과 고소한 버터, 바삭한 바게트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그리고 파리바게뜨에서는 음료도 빼놓을 수 없다. 자몽에이드나 딸기 스무디처럼 상큼한 음료는, 빵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 특히, 여름에는 시원한 에이드 한 잔이면 더위를 싹 잊을 수 있다.
다음에는 자몽에이드와 함께 샌드위치를 먹어봐야겠다. 신선한 채소와 햄, 치즈가 듬뿍 들어간 샌드위치는, 간단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제격이다. 특히, 아침에 시간이 없을 때 샌드위치 하나 사서 가는 경우가 많은데, 파리바게뜨 샌드위치는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해서 좋다.
이번 설날, 파리바게뜨 덕분에 더욱 풍성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맛있는 빵과 케이크, 친절한 서비스는 물론이고, 따뜻한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앞으로도 파리바게뜨는 나의 소중한 공간으로 남을 것 같다.
며칠 후, 나는 친구의 생일을 맞아 다시 파리바게뜨를 찾았다. 이번에는 어떤 케이크를 살까 고민하다가, 하트 모양 초콜릿이 듬뿍 올려진 러브 케이크를 골랐다. 핑크색 상자에 담긴 케이크는,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웠다.
친구는 케이크를 보자마자 함박웃음을 지으며, “너무 예쁘다”라고 말했다. 친구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역시, 파리바게뜨 케이크는 선물용으로 최고인 것 같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나는 파리바게뜨에서 산 빵을 하나 꺼내 먹었다. 고소한 버터 향과 달콤한 빵 맛이, 하루의 피로를 싹 잊게 해줬다. 역시, 파리바게뜨는 언제나 나에게 행복을 주는 공간이다. 앞으로도 나는 파리바게뜨를 자주 방문할 것 같다. 맛있는 빵과 케이크를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어느덧 시간이 흘러, 나는 파리바게뜨 단골이 되었다. 매일 아침 샌드위치와 커피로 하루를 시작하고, 퇴근 후에는 빵을 사서 집으로 돌아간다. 파리바게뜨는 이제 나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오늘도 나는 파리바게뜨에서 맛있는 빵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파리바게뜨는 나의 소중한 공간으로 남을 것이다.




